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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로 둥근 세상을 만들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란 장벽을 뜻하는 배리어(barrier)와 벗어남을 의미하는 프리(free)의 합성어로, 장애인과 노인 등 신체적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이동하거나 어떤 시설을 이용하는 데 방해가 되는 물리·제도·심리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 안전 손잡이가 부착된 완만한 경사로와 자동문을 설치하고, 수어 통역을 제공하는 것은 모두 배리어프리의 예다. 우리대학 명진관과 학생회관 자판기에도 ‘점자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모두 더불어 살아가는 둥근 세상을 꿈꾸는 이민성 학우가 직접 손으로 만든 작품이다.1. 우리대학 교내 자판기에 점자 스티커를 제작해서 부착한 계기와 목표가 궁금합니다.사실 처음부터 점자 스티커를 제작해서 부착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은 아닙니다. 먼저 등굣길에 오르며 ‘높은 언덕으로 유명한 우리대학을 휠체어를 탄 학생이 다닐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고, 답을 구해보고자 직접 휠체어를 타고 충무로역에서 팔정도까지 올라가는 활동을 해봤습니다. 올라갈 순 있었지만 들어가지 못하는 건물과 강의실이 너무 많았는데요. 휠체어를 탄 학생들이 매일 이런 길을 통학하는 건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우리대학 장애인권센터에 학교에 다니고 있는 장애인 학생이 겪는 어려움을 문의하기도 했습니다.당시 우리대학 장애인권센터에 재학 중인 장애인 학생 수를 여쭤봤습니다. 장애인 학생 수는 전체 학생 수의 0.09%에 불과한 17명이었는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장애 인구가 5%인 것에 비하면 너무 적은 수치라고 생각했어요. 이때부터 우리대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 학교에 다니고 있는 장애인 학생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동국대에서 배리어프리를 위한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어요.휠체어를 타고 등교하는 활동을 통해 교내에 경사로와 승강기를 설치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사로와 승강기를 만들기에는 현실적·금전적 문제가 있었습니다.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까 고민하던 중 제가 코로나19에 확진이 되었고, 자가격리 기간에 점자를 배웠습니다. 점자 제작에 드는 비용은 아주 비싸지 않고, 제가 충분히 지속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어 ‘점자 자판기 제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2. 점자 스티커를 교내 어디에 배치하셨는지, 앞으로 교내외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올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4월 19일부터 명진관과 학생회관에 점자 스티커를 제작해 부착했습니다. 학내 여러 건물 중 두 건물에 부착한 이유는 제가 자주 다니면서 확인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자판기 음료 종류와 가격이 생각보다 자주 변동되더라고요. 제가 현재 휴학 상태라 자판기를 자주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인데요. 앞으로는 가변성이 낮은 건물, 강의실, 화장실을 위주로 점자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입니다.3. 점자 스티커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 교내 부착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을까요?교내 모든 건물의 최저층에 있는 자판기에 점자 스티커를 부착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강의동 전체 자판기를 조사했습니다.점자 안내문은 휴대용 점자 인쇄기를 가지고 만드는데요. 점자를 찍어내는 틀에 일일이 핀을 집어넣고 스티커를 올린 뒤 압축을 하는 ‘수작업’으로 제작됩니다. 음료 한 품목당 ▲상표명 ▲가격 ▲용기 재질 (캔/페트병)까지 세 가지 스티커를 제작해야 하다 보니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려서 아직은 명진관과 학생회관 두 개까지 부착한 상황입니다.부착 전에 자판기를 관리하시는 교내 시설팀과 생활협동조합에 미리 연락을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4. 이민성 학우님은 제5회 대한민국 장애 인식 개선 콘텐츠 공모전에서 <둥글고 둥글게>라는 작품으로 장애인단체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학우님은 휠체어를 이용해 대중교통과 경사로를 거쳐 캠퍼스에 도착하셨는데요. 어떤 목표를 갖고 영상을 기획하셨는지, 촬영 과정에서 느낀 점은 어떤 것이었는지, 더 많은 사람이 공공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 사회의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우리대학 백지윤(중어중문17), 김지연(영화영상16) 학우와 함께 기획한 <둥글고 둥글게>는 처음부터 영상 촬영을 목적으로 진행한 것은 아니었고, 비장애인 세 명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생활해보며 평소에 인지하지 못하거나 드러나지 않는 사회의 차별을 조사하는 프로젝트였어요. 하지만 이런 활동 과정이 더 많은 사람에게 공유된다면, 여기에 영감을 얻어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시도들이 많아질 것으로 생각해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영상은 ‘대한민국 장애 인식 개선 콘텐츠’ 외에도 ‘경상북도 인권 작품 공모전’, ‘서울 디자인 재단의 UD(Universial Design, 범용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공모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반짝이는 예술생각’에서 수상을 했는데요. 더 많은 이들에게 차별 인식 개선을 홍보하고자 했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어 뿌듯했던 순간이었습니다.동국대에 오를 때 손에 물집이 많이 생겼어요. 동국대 통학로 중 가장 완만한 길을 찾아 후문을 택했는데도 너무 가파르니까 바퀴가 계속 헛돌고, 휠체어가 아래로 밀려서 손을 많이 써야 했거든요. 거리는 불친절했지만, 학우분들은 따뜻했습니다. 잘 모르는 분들이었지만 먼저 다가와서 도움이 필요한지를 물어봐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무턱대고 도움을 주시거나 지나치는 것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지를 먼저 물어봐 주셔서 불친절한 거리와 대비되는 따뜻한 사람들이 기억에 남습니다.저희가 목표하는 둥근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선 ‘배리어프리’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에 발생하는 소외와 차별이 매우 많거든요. ‘매일 오르는 동국대 등굣길이 누군가에겐 쉽지 않은 길이구나’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변화가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인식이 점차 주변으로 확산한다면 사회와 제도는 사람들의 생각과 함께 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두 함께 더 나은 둥근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한 사람도 쉽게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5. 이민성 학우님은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자 예술관이 아닌 곳에서의 전시를 기획하는 ‘스튜디오 컴컴’에서 기획팀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2018년에 우리대학 인근 거리 전체를 전시관으로 이용하며 침체한 인쇄 골목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서울은 미술관: 재생지(地)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는데요. 영상과 전시 같은 일상의 예술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혹시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회 참여 예술이 있을까요?저는 현재 청소년 창의성을 연구하는 문화재단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장애인 청소년을 만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모두가 더불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런 시도를 영상과 글로 기록한 뒤, 짧은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외에도 청소년의 교육과 복지 증진을 위한 사회 공헌 사업이나 국제 개발 협력 사업에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 제가 어느 자리에 있건 그 자리에서 만들 수 있는 변화를 꾸준히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6. 이민성 학우님이 생각하는 학생 복지란 어떤 것이며, 앞으로 우리대학에서 어떤 활동을 이어가고 싶나요?동국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상대적 소수성으로 차별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장애인과 소수성을 지닌 학생들도 다른 학교 구성원들만큼 최소한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저도 노력하겠지만, 학교에서 지속해서 신경을 쓰고 노력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대학은 언덕이 높으니까 이동 지원 차량을 지원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학생이 듣는 수업의 강의실은 승강기가 있거나 1층으로 배치하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이외에도 높낮이 조절이 되는 책상이나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재를 더 마련해주시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다니기 좋은 학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장애인식 개선과 재고를 위해서 여러 워크숍과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했는데요. 내년 장애인의 날에는 이런 경험을 학우분들과 나눌 수 있도록 교내에서 소소한 프로젝트를 준비해볼까 합니다. 저는 ‘극예술연구회’라는 연극 중앙 동아리에도 소속되어 있고, 최근 수어를 배우고 있는데요. 공연에서 수어 통역을 해볼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도 있습니다.7. 우리대학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장애인 승강기를 지금은 모든 사람이 이용하고 있듯이 ‘배리어프리를 위한 설비들이 결국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해요. 버스 하차벨에 손이 닿지 않는 어린이, 승강기가 없어서 긴 계단을 어렵게 내려가는 어르신들을 떠올려보세요. 이런 어려움들은 저희가 예전에 겪었을지도, 혹은 나중에 겪게 될지도 모르는 어려움이거든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삶을 나누기보다 모두 같이 더 편리하고 좋은 삶을 살기 위한 ‘배리어프리’에 대해 조금 더 많은 관심을 두시길 바랍니다. 저도 많이 노력하겠습니다.글 : 웹진기자 중어중문학과 18 장미희
한은 통화정책 경시대회 통화로 통하다
▲(왼쪽부터) 이현지, 최도현, 이은정, 이태화우리대학 재학생 4인으로 구성된 ‘통화로 통하다’ 팀이 지난 12일 2022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결선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한국은행은 매년 대학생들에게 통화정책 결정 과정의 모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은행의 역할과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통화정책 경시대회를 개최한다. 경시대회는 5월부터 8월까지 ▲예심(서면평가) ▲지역예선대회 ▲전국결선대회 순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각 대회에서 ▲5월 기준금리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이슈 ▲7월 기준 금리 결정 ▲8월 기준 금리 결정 과정을 분석하고 발표해야 한다.우리대학 ‘통화로 통하다’ 팀은 전국 42개 대학에서 총 75개 팀이 참여한 지역예선대회에서 최우수상(서울 A그룹)을 거머쥔 뒤 전국결선대회 참여자격을 얻었다. 이후 전국결선대회에서 장려상 수상의 쾌거를 누린 ‘통화로 통하다’ 팀의 이은정, 이태화, 이현지, 최도현 학우를 만나보았다.1. 2022 통화정책 경시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팀원을 모집하는 과정이 궁금합니다.▷이은정: 평소 금융권에 관심이 있고, 금융권 취업을 원하고 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2022 통화정책 경시대회 개최 공고를 보았고, 함께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던 경영학과 동기인 이현지, 최도현 학우에게 팀을 꾸릴 것을 제안했습니다. 경영학부 이태화 학우는 경제 동아리에서 이미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었고요. 경영대학 재학생 4인으로 구성된 ‘통화로 통하다’ 팀을 구성한 뒤 본격적으로 2022 통화정책 경시대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2. 대회는 예심, 지역예선대회, 전국결선대회 순으로 진행되는데요. 그 기간이 5월부터 8월까지로 상당히 깁니다. 오랜 기간 대회를 준비하며 부담은 없으셨는지, 세 번의 대회를 각각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이현지: 이런 대회에 참가해본 적이 전무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모르는 것도 많은데 시간까지 촉박하다는 점이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예심은 한 가지 주제로 분석문을 작성하는 것인데요. 저희 팀은 ‘한미 금리 역전과 자본 유출’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시중에 경시대회 정보가 적고,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대회를 준비해야 해서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당시 팀원 중 세 명이 강경훈 교수님의 ‘금융론’을 수강하고 있었는데요. 교수님께 도움을 요청하자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양질의 피드백을 받으며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강 교수님께서는 한국은행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셨기 때문에 통화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이태화: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이 대회를 7개월에서 1년 전부터 준비하는 팀들도 있었거든요. 저희는 한 달 전 이렇게 시작해서 ‘너무 막연하게 도전하는 건 아닌가’하는 걱정이 컸지만 일단 도전해보았습니다.예선과 본선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하는 7월과 8월의 기준금리 결정 폭을 저희식대로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선은 거의 한 달 정도 준비한 반면 본선은 2~3주 정도로 조금 촉박하게 준비했던 게 부담이자 어려움이었습니다.▷최도현: 예심, 예선, 본선을 준비할 때 저희 팀은 주장과 근거의 체계성과 통일성을 중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상황을 먼저 분석한 뒤 팀원들과 금리 인상 시 어떤 면을 더 자세히 고려해 볼지 계속 이야기를 나눈 뒤 개요를 작성했습니다. 이후 작성한 개요를 바탕으로 역할을 분배했고, 각자 보고서 초고를 완성했습니다.▷이은정: 보고서를 쓴 게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예심과 달리 예선과 본선은 피피티만 제출하고 바로 발표를 진행합니다. 다시 말해 예선과 본선에서는 굳이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데요. 보고서를 작성한 뒤 피피티를 만들고 대본을 쓰니까 저희 팀 주장의 체계와 논리가 탄탄해지고, 저희가 발표에서 더 집중할 부분을 더욱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 과정을 거쳐 제작한 보고서와 피피티를 바탕으로 팀원 상호피드백과 교수님 피드백을 받은 뒤 최종본을 확정했습니다.▷최도현: 준비 과정에서 저희 팀만의 특별한 점이 있었다면 보고서를 작성하고 피피티를 만들기 위한 역할 분담을 할 때, 같은 내용을 중복해서 담당하지 않은 것입니다. 본인이 작성한 한 부분만 집중하다 보면 다른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보고서와 피피티, 심지어 발표까지 계속 역할을 바꿔가면서 준비했습니다.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여러 이슈가 깊이 있게 연결되다 보니까 하나만 알아서는 금리 인상 폭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더라고요. 여러 분야를 두루 알고 있어야 통화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이현지: 발표 연습을 하기 위해 거의 일주일 내내 팀원들과 붙어살았습니다. 학교 강의실을 빌려서 피피티와 대본을 보며 리허설했고, 교수님께 발표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도 했습니다.한국은행에 제출한 피피티는 수정이 불가하지만, 발표문의 경우 수정이 가능한데요. 대회 직전까지 피드백과 업데이트되는 수치를 반영해서 발표문을 수정하며 리허설을 이어갔습니다.▷이은정: 이런 과정을 거쳐서 발표에 QnA까지 마치니 대회 한번이 끝나더라고요. (웃음)3. 지역예선대회는 여러 지역으로 나눠서 개최되고, 그중 서울본부가 가장 치열한 경쟁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A그룹)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던 ‘통화로 통하다’ 팀만의 특별한 점은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합니다.▷이태화: ‘통화로 통화다’ 팀의 특별한 점은 ‘독특한 팀 콘셉트’를 정한 것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던 중 작년에 참여한 팀 중 하나가 금리 인상을 주제로 의사 옷을 입고 우리나라 경제 문제를 진단해서 처방을 내리는 식으로 발표를 구성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보며 ‘우리 팀도 콘셉트를 정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선수나 감독을 영입하는 내용의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콘셉트를 차용해서 발표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각각의 금리 폭’을 감독으로 설정했고, 두 금융통화위원회 사이의 기간인 스토브리그 동안 어떤 감독을 영입해야 하는지 회의하는 형식을 취한 것입니다. 이런 컨셉이 다른 팀이 사용한 의사, 법정, 군인 등의 컨셉에 비해 독특했던 것 같습니다.그리고 저희가 교수님께 “피피티 진짜 잘 만들었다”고 칭찬받을 만큼 피피티도 굉장히 열심히 만들었어요. 교수님들께 지속해서 피드백을 받고 수정한 내용을 바탕으로 피피티를 깔끔하고, 예쁘게 만들었던 점이 저희 팀의 또 하나의 강점이었던 것 같습니다.발표할 때도 그냥 서서 쭉 발표를 이어가기보다 대학생들처럼 서로 활발하게 문답하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교수님들의 조언을 반영해서 ‘티키타카’ 되는 발표 형식을 진행했던 점도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마지막으로 발표보다 배점이 큰 QnA를 철저히 준비한 점도 도움이 됐습니다. 예선의 경우 발표와 QnA의 배점 비율이 40:60이지만, 본선은 20:80입니다. 배점이 큰 질의응답에 대비하기 위해 A4 용지 30장 분량의 예상 질문과 답을 정리했습니다.무엇보다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발표문 작성, 피피티 제작, 발표 준비 과정에서 역할을 바꿔가면서 전체적인 부분을 숙지할 수 있던 점이 저희 팀의 가장 큰 강점이었던 것 같습니다.4. 지역예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뒤 본선에 진출하셨습니다. 본선 과정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이현지: 본선 주제는 8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이었는데요. 물가가 주된 문제라는 건 7월과 비슷했는데, 8월은 여기에 경기둔화 우려도 더해진 상황이었습니다. 통상 물가가 오를 땐 금리를 올리고, 경기둔화가 우려될 땐 금리를 내립니다. 결선 준비 당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가 공존했기 때문에 금리 폭 결정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또한 7월과 다르게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지표들도 매우 많아서 하루하루 어떤 지표들이 업데이트됐는지 확인하고, 그게 어떤 방향으로 변할 것인지 예측하면서 통화정책 결정을 고민했습니다.5. 이번 대회를 통해 배우고, 얻은 게 있다면 어떤 것인지, 이 경험이 앞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데 어떤 도움을 주게 될지 궁금합니다.▷최도현: 경제에 대해서 처음부터 많이 아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한 덕분에 경제를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대내적으로는 경제성장, 금융안정사항, 물가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이것들이 금리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뒤 금리인상 방법을 고민했는데요. 대외적으로도 우리나라가 대외의존도가 높은 무역 국가인 데다가 리스크가 혼재하는 상황인 만큼 여러 대외 영향과 불확실성, 변동성 등을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다시 한번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정말 많은 것들이 고려되는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이현지: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오직 한국은행의 주도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기관과 상호보완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이은정: 대회 참가 전부터 팀원들이 모두 금융권을 진로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경시대회에 참가한 뒤 점점 좋은 성과를 내면서 금융권과 경제 분야로 진로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가 경제 분야에서 권위 있는 대회이다 보니 경제 분야로 진로를 확신하고 취업 시장에 뛰어들 자신감도 얻었습니다.6. 앞으로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를 준비할 우리대학 학우님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이은정: ‘통화로 통하다’ 팀은 준비 기간을 좀 짧게 둬서 방황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내년 대회를 준비하실 학우님들께서는 준비 기간을 여유롭게 잡아서 폭넓고 깊은 경제 공부를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최도현: 주변에 도움을 청할 사람이 많으면 바로바로 도움을 요청해서 조언을 얻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대학 안에도 금융과 경제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교수님들이 많이 계시니까 적극적으로 연락을 드려서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저는 4학년이고 마지막 학기만 남기고 있는 상황인데, ‘조금 더 일찍 할걸, 그리고 나중에 더 도전해볼걸’이라는 후회가 남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일단 최대한 빨리 도전해보는 걸 추천해 드려요.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는 재학생 3명과 휴학생 1명이라는 참가 자격 제한이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어릴 때, 학교에 다니면서 도전해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지금 당장 안되더라도 도전해볼 기회가 남아있으니까, 1학년 때 안 되면 2학년 때 또 해보고. 그렇게 준비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좀 더 깊게 공부할 수 있으니까.▷이태화: ‘우리가 너무 늦게 시작했나’라고 생각해서 지레 겁먹고 도전 안 하는 것보다는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행에서 주최하는 대회라고 겁먹기보다 일단 해보는 걸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발표와 관련해서 ‘피피티에 많은 내용을 담으세요’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발표 시간이 15분 정도로 짧아서 준비한 내용을 모두 보여드리기 어렵습니다. 보통 피피티는 글자는 줄이고 콘텐츠나 그림 위주로 제작해서 발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작하는데, 저희는 오히려 피피티에 글을 많이 담았어요. 예선과 본선에는 보고서를 따로 제출하지 않아 심사위원분들이 피피티를 주로 보시거든요. 피피티에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을 뚜렷하게 적어서 전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이은정: QnA를 준비할 때는 지엽적인 것보다 핵심적인 것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심사위원분들께서 주장의 전체적인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고요.▷이태화: 끝났을 때 낙담하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리는 자세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역 예선이 끝났을 때 저는 ‘망했다’라고 생각하면서 찝찝하게 점심을 먹었지만, 결과는 최우수상이었거든요.▷이현지: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주장을 수립할 때 경제이론만 살펴볼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논리’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장에 맞게 통일성 있는 논거를 준비하고, 팀원들끼리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상호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한국은행에서 발간하는 보고서와 논문을 많이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강경훈 교수님, 윤선중 교수님, 강성대 국장님 감사합니다.”‘통화로 통하다’ 팀은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준비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우리대학 교수님들께 감사를 전했다.글 : 웹진기자 중어중문학과 18 장미희
나만의 이모티콘 스티커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왼쪽부터 김보현(조소 18), 주수경(중어중문 18), 신채연(광고홍보 19))교양 수업 통해 이모티콘 스티커 상용화 성공한 우리대학 재학생우리대학 재학생들이 ‘융합콘텐츠산업과 캐릭터’ 교양 수업을 통해 이모티콘 스티커 제작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네이버 OGQ 마켓에서는 조소 전공 김보현, 광고홍보학과 신채연, 중어중문학과 주수경 학우의 ‘호두 뚜뚜 미미의 꽃다운 일상’, ‘깨발랄 골든햄스터, 햄깨랑 함께!’, ‘복슬복슬 히피쓰’ 이모티콘 스티커를 구매할 수 있다.1. ‘융합콘텐츠 산업과 캐릭터’ 수업을 듣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김보현: 평소 캐릭터를 그리는 것에 흥미가 있어서 캐릭터 산업에 진출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학기에 들을 수업을 찾던 중 ‘융합콘텐츠 산업과 캐릭터’ 수업을 발견하게 되었고, 혼자 고민하기보다 교수님께 전문적인 수업을 듣고 조언을 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수강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신채연: 제 취미는 그림 그리기입니다. 휴학 중에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낼 정도로 캐릭터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복학을 준비하면서 들을 일반교양 수업을 찾던 중 ‘융합콘텐츠 산업과 캐릭터’ 수업을 알게 되었고, ‘우와. 우리 학교에도 캐릭터 수업이 있었네’라며 관심을 두게 되었어요. 강의계획서를 읽어보니까 이모티콘 제작하는 것이 한 학기의 과제인 것 같아서 ‘수업을 들으면 내가 의무적으로라도 이모티콘을 만들어볼 수 있겠다’ 싶어서 이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주수경: 저는 원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작년에 아이패드를 구매한 뒤 매일 그림을 그리는 취미 생활을 가졌는데요. 이런 취미는 자연스럽게 ‘이모티콘을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1학기 희망 강의 신청 기간에 강의를 둘러보다가 이모티콘을 만드는 수업이라는 설명이 흥미로워서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2. ‘융합콘텐츠 산업과 캐릭터 수업’ 강의 내용 소개 부탁드립니다.김보현: 수업은 캐릭터에 대한 이론 40%, 실기 60% 정도의 비율로 진행됩니다. 실기는 보통 과제 대체로 이뤄집니다. 강의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 강의는 이모티콘 제작의 전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주시기보다 예시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강의 목표는 이모티콘 상용화에 성공하는 것이고, 모든 학생이 학기 말까지 이모티콘을 완성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열정과 시간이 필요해서 이모티콘 제작에 관심이 있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이 수강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제 전공은 조소로 평소에도 이모티콘 제작과 관련된 툴을 자주 사용해서 툴 사용이 익숙한데요. 교수님께서 툴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일러스트 강좌를 준비해주시고,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디자인과 동세 등의 내용을 상세히 강의해주시니 입문자도 편하게 들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교수님께 따로 연락드리면 상담도 친절히 해주시니 한번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신채연: 이 수업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발굴하는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캐릭터의 스토리를 만드는 법, 캐릭터 산업 사례들, 표정이나 움직임을 어떻게 그려야 자연스럽고 강조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캐릭터로 이모티콘을 만드는 것까지 알려주십니다. 저는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고, 그림 한번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수강 신청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교수님께서 엄청난 퀄리티의 결과물을 요구하시는 것도 아니고, 그림이라는 게 주관적인 감상의 영역이잖아요. 그래서 이 수업은 ‘나만의 작품 하나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재밌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강의는 컴퓨터실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론을 들은 뒤 바로 실습하고, 교수님께 바로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주수경: 저는 개인적으로 이론 수업이 더 많다고 생각했었어요. 수업은 캐릭터를 그리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물의 표정이나 신체 구조 등을 따라 그리면서 연습할 수 있어서 그림을 잘 못 그리는 분들도 쉽게 강의를 따라올 수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아이패드를 구매한 뒤 유튜브에서 드로잉 영상을 보고 따라 할 만큼 그림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 수업을 재밌게 들을 수 있었는데요. 진심으로 이모티콘을 만들고자 하지 않고, 그냥 교양이니까 대충 듣자는 생각으로 수강하시는 분들께는 이 수업이 조금 벅차겠다고 생각합니다.3. 김보현 학우는 조소 전공, 신채연 학우는 광고홍보학, 주수경 학우는 중어중문학으로 전공이 다양한데요. 전공과 캐릭터 이모티콘 스티커 제작이 직접 관계되지 않아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혹은 전공 내용 중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었나요?김보현: 조소 전공에서 기본적으로 ‘드로잉’을 한다는 점이 이모티콘 스티커 제작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소과도 이제는 조각만 하는 게 아니라 디지털 아트나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모티콘 스티커 제작과 조소 전공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전공에서는 실사를 다루는 것을 기본으로 하다 보니, 이모티콘이 자꾸 캐릭터체보다는 실사체로 넘어가려고 해서 수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신채연: 저는 전공과 캐릭터 제작과의 관계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개인이 캐릭터나 드로잉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이 광고홍보학과다 보니까 평소에 기업 마스코트 등 캐릭터 관련 콘텐츠들을 꽤 많이 찾아보는 편이었거든요. 전공 덕분에 캐릭터 제작 시 레퍼런스를 찾기 편했지만, 어떤 전공이든 관계없이 그저 ‘내 손이 뭔가를 그리고 싶다’라면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주수경: 저도 캐릭터 이모티콘 스티커 제작과 전공은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수업은 정밀화를 그리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수업이기 때문에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평소에 캐릭터나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고 접하는 사람들이 이 수업을 재밌게 들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4. 이모티콘 스티커를 제작할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셨나요?김보현: 캐릭터 디자인과 어떻게 채색할지 색감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요즘 이모이콘이 정말 다양하게 나오고, 그만큼 차별성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디자인을 가장 신경 썼습니다. 채색을 위한 브러시까지 새로 제작할 정도로요.신채연: 저는 평소 귀여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모티콘의 귀여움에 초점을 두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나만의 이모티콘 스티커’다 보니까 나랑 얼마나 닮았는가를 고민하며 이모티콘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귀여운 햄스터에 제가 좋아하는 금색을 입힌 골든 햄스터 캐릭터를 구상했습니다. 리액션이 크다는 제 특징을 캐릭터에 부여해 골든 햄스터의 표정 변화와 움직임을 크게 보이도록 작업했습니다. 캐릭터의 제 특성을 반영하되 상용화를 위한 대중성은 놓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주수경: 저는 귀여우면서도 독특한 특징을 지닌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림을 그릴 당시 저는 히피 파마를 한 상태였는데요. 이런 제 특징을 제가 좋아하는 동물이라는 주제와 접목해서 히피 파마를 한 동물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복슬복슬 히피쓰’라는 캐릭터는 총 세 가지 동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색 조합을 할 때 어느 캐릭터 하나가 튀지 않고 조화롭게 보이도록 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5. 이모티콘 스티커 제작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있었다면 어떤 부분이 어려웠는지 일화와 함께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김보현: 저는 디자인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학기 내내 디자인 하는 데만 시간을 다 썼을 정도로요. 중간에 한 번 엎고, 다시 맨 처음 시안으로 돌아갔다가, 거기서 또 계속 수정했거든요. 생소한 동물에 디자인까지 하려니 시간이 오래 걸려서 작업이 조금 빠듯하게 들어간 점이 아쉽습니다.신채연: 아이패드 손 그림으로 이모티콘을 제작해 수정이 어려웠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저는 단계·부분별 수정이 쉬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같은 툴을 사용하지 않고 아이패드 손 그림으로 이모티콘을 제작했는데요.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이라 하나하나 지우고 수정하기가 어려워서 수정할 때마다 ‘아 이걸 또다시 해야 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툴 사용하는 것에 도전해볼걸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모티콘을 디자인할 때 ‘글자를 넣을까 말까, 넣는다면 어떤 문구를 넣어야 할까’를 혼자 결정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은 기억이 나는데요. 디자인 부분에서 ‘할까 말까’에 대한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여러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주수경: 캐릭터들의 프로필과 구체적인 스토리를 짤 때 가장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수업 진행상 그림을 먼저 그린 뒤, 그것에 맞게 캐릭터들의 이름과 스토리를 구상하려니까 조금 힘든 점이 있었습니다. 혼자 하기에는 창의력이 부족해서 친구와 거의 두세 시간 동안 머리를 맞대고 스토리를 짰던 기억이 납니다.6. 네이버 OGQ 마켓에서 이모티콘 스티커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네이버 측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요. 그 기간은 어느 정도였고, 심사에 통과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으며, 그때 심정은 어땠을지 궁금합니다.김보현: 교수님께서 미리 컨택을 해주셔서 심사 기간이 단축되긴 했는데 제가 규격을 잘못 봐서 세 번 정도 수정해야 했습니다. 규격을 맞추지 않으면 마켓에 아예 올릴 수가 없더라구요. 이모티콘 스물네 개를 세 번이나 수정하는 게 보통 일은 아니더라고요. 통과되면 개별적으로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아서 네이버 OGQ 마켓을 수시로 확인했습니다. 새벽 두세 시에 다른 작업을 하던 중 마켓에 들어가보니 갑자기 통과가 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그 새벽에 냅다 비명을 질러 엄마 아빠를 깨울 정도로 아주 기뻤습니다.신채연: 교수님께서 OGQ 담당자님과 컨택을 미리 하셔서 주말 제외 이틀 정도 뒤에 심사가 통과되었습니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규격을 맞춰야 하는데, 저는 사실 규격을 안 맞추고 준비하고 있어서 규격을 다시 맞추고, 이름도 사이트에 맞게 변경하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심사하는 기간 내내 언제 심사가 통과될지 모르니까 떨면서 네이버를 들락날락했습니다. 놀랐던 점은 통과됐을 때 메일이나 별도의 안내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느날 보면 그냥 올라와 있는거에요. 저한테 통과됐다는 말이나 연락도 없이. 그냥 바로 변경되어서 ‘그냥 이렇게 되는구나’ 싶어서 놀라면서 기뻤어요.주수경: 원래는 이주 정도라고 알고 있는데, 저희는 교수님 덕분에 조금 빨리 심사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것인데 지키지 않으면 심사에서 바로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규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려놓고 규격에 맞추느라 수정에 오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만약 이 수업을 수강하신다면 처음부터 그 규격을 알아보고 거기에 맞춰서 그리면 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7. 상용화 이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있을까요? 앞으로도 이모티콘 관련 직업을 가지거나 네이버 OGQ 이외에도 카카오톡 이모티콘샵 등지에 입점을 시도할 계획이 있으신가요?김보현: 네이버 OGQ 마켓은 5만 원 이상부터 정산이 가능한데요. 저는 주변 사람들한테만 홍보해서 아직 정산 가능 금액의 절반 정도밖에 채우지 못했습니다. 부모님 세대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네이버 블로그보다 카카오톡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주변에서 카카오톡에 입점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요. 카카오톡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총 30개의 이모티콘이 필요해서 그림 여섯 점을 더 그려야 합니다. 또 규격도 새롭게 맞춰야 하는데, 최근까지 너무 바쁜 상태라 추가 작업을 못 하고 있습니다. 조금 여유가 생긴다면 수정 작업을 마친 뒤 카카오톡에도 입점하려고 합니다.신채연: 상용화된 뒤 친구들에게 알리니까 그때 홍보에 힘입어 엄청나게 팔렸거든요. 그런데 제가 가격을 천 원에 올리다 보니까. 최소 정산 금액인 오만 원을 채우기 위해선 못 해도 오십 명에게 이모티콘을 팔아야 하는 상황인 거예요. 지금은 한 절반 정도 채워서 이걸 정산을 받을 수 있을까 싶긴 한데. 제가 출시한 이모티콘을 친구들 블로그에서 볼 수 있으니까 뿌듯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이모티콘 제작이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기도 하구요. 이모티콘 승인은 열심히 좋아하는 이모티콘을 계속 그려보자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리며 카카오톡에도 입점을 시도해볼 계획입니다.주수경: 저도 지인들 위주로 판매하고 있어서 수익 창출은 크게 기대를 안 하지만. 친구들이 제가 만든 스티커를 사용할 때 귀엽고 뿌듯하고 그런 마음이 듭니다. 저는 현재 인스타에 일주일에 그림 한두 점은 꼭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그걸로 팔로우를 열심히 늘려보고 어느 정도 인지도가 생기면 나중에 꼭 카톡 이모티콘에 입점하고 싶습니다.8. 스토어 입점으로 이모티콘 작가를 꿈꾸는 우리대학 학우님들께 조언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김보현: 한 번에 완벽한 이모티콘을 만들고 싶어서 오히려 더 헤맸던 사람으로서 ‘일단 제출하세요’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냥 그려보고, 제출을 한번 해보고, 계속 시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한 번에 확 성공할 순 없으니까 시도를 여러 번 해보고 그걸로 경험을 쌓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해보세요. 크게 어렵진 않더라고요. 요즘 많이 하시다 보니까 진입장벽도 많이 낮아졌고.신채연: 저는 꾸준히 그림을 그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순간 그림을 놓아버리거나 완성도에 집착하다 보면 쉽게 지치거든요. 이모티콘을 제작할 때 한번에 너무 좋은 퀄리티로 올리기보다 가볍게 여러 번 올리는 게 그림은 오히려 더 좋아요. 그리고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등 자신만의 아카이빙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그린 그림을 모아놓으니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주수경: 저도 저만의 스티커를 만들기 전에는 이모티콘을 만들고 제출하는 과정이 어려우리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면 굉장히 간단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요새 이모티콘 만들기가 버킷리스트이신 분들이 많은데 충분히 누구나 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도전해보시라고 응원해드리고 싶어요.인스타그램 @with_ham77h과 @_hippeace에서 ‘깨발랄골든햄스터, 햄깨랑 함께!’의 신채연 학우는와 ‘복슬복슬 히피쓰’의 주수경 학우의 드로잉을 확인할 수 있다.글 : 웹진기자 중어중문학과 18 장미희
“명상했지 자아 찾아 열반에 오르는 중 뉴스쿨? 올드스쿨? 아니 난 동국스쿨” (광고홍보학과 17학번 조재우 학우)
“명상했지 자아 찾아 열반에 오르는 중 뉴스쿨? 올드스쿨? 아니 난 동국스쿨”-래퍼 릴재우의 <동국대> 가사 중동대입구에서 충무로를 우리 목소리로 물들인 <동국대>의 래퍼 조재우(릴재우) 학우를만나봤다.1. ‘언젠가 특별해질 사나이’ 릴재우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언젠간 특별해질 사나이’ 릴재우입니다. 저는 광고홍보학과 17학번으로 재학 중이며 릴재우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특별해질 사나이>라는 자작곡에는 ‘언젠가 특별해져 내 색깔을 찾어’라는 가사를 썼는데요. 독보적인 래퍼 릴재우만의 색깔을 찾고 싶어서 이런 노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2. 광고홍보학을 전공하는 동시에 음악을 하신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어떻게 힙합에 관심을 두게 되셨나요?힙합을 듣기 시작한 지는 15년이 넘었고, 동국대학교 힙합동아리 ‘에이젝스’에서도 여러 해 동안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군 생활을 할때 였습니다. 당시 가장 좋아하는 래퍼인 던밀스가 전역하면서 군대를 주제로 한 <okgo2>라는 노래를 낸 거에요. 그때 제가 한참 군 생활에 몰입해있을 시기라 ‘나도 군대를 주제로 한 랩을 쓰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 군대에서 그렇게 가사를 쓰며 직접 제 음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제 이름으로 낸 노래도 군대 관련 노래인데, <만기전역 SWAG>, <휴가 FLEX>이고요. 릴재우 사운드클라우드에서 감상 가능합니다.3. <동방2017>, <전화하지마 알바중이야> 등 릴재우 님 음악에서 대학 생활과 알바 등 청년의 삶을 소재로 한 가사가 돋보이는데요. 음악을 통해 대중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제가 청년이다 보니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는 가사를 쓸 때 현재 제가 처한 상황이나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적으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알바하러 가는데 ‘머니, 스웨그, 플렉스’ 이런 가사를 쓸 수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제 삶과 생각을 음악으로 솔직하게 드러내서 대중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4. 데뷔앨범이 <동국대>이고 뮤직비디오도 동국대에서 촬영된 점이 특별합니다. 특별히 동국대를 소재로 랩을 만든 계기나 이유가 있을까요?<동국대>는 우리대학을 주제로 한 음악이 많이 없다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직접 만들어본 음악입니다. 다른 대학과 달리 동국대를 주제로 한 노래는 많지 않더라고요. 장범준의 <홍대와 건대 사이>를 들으며 동국대를 주제로 한 노래가 없다는 것을 아쉬워하다가 ‘내가 최초로 동국대를 소재로 한 음악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애교심을 담아 탄생시킨 노래가 바로 <동국대>입니다.5. 교내에서 뮤직비디오 촬영하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이나 즐거운 기억이 있었다면?작년 4월에 촬영해서 더운 게 가장 힘들었고,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찍는 거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는 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첫 뮤직비디오 촬영이기에 모든 순간이 설렘으로 가득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촬영해주신 감독님과 함께 출연한 류산 친구와 좋은 추억을 찍을 수 있었는데, 그게 가장 즐거운 기억인 것 같습니다. 4월이라 학교 곳곳에 연등이 많이 달린 게 예쁘기도 하고, 동국대 하면 상징적인 행사로 ‘연등제’가 있어서 연등을 배경으로 만족스러운 영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6. 릴재우 학우님 전공이 광고홍보학과이신데요. 본인이 만든 랩을 학교 홍보에 직접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떻게 사용하고 싶으신가요?우리대학이 홍보에 <동국대>를 활용한다면 음악 저작권 사용료를 비싸게 받을 생각입니다(웃음). 농담이고요. 사실 이 노래는 동국대를 다녀본 사람들이 공감하기 좋은 노래입니다. 일반 대중들보다는 학우님들과 동문 선배님들의 애교심과 소속감을 다질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하는데요. <동국대>를 감상하며 우리대학 학우님, 교수님, 직원분들, 졸업생 선배님들께서 한 번 더 학교를 떠올리고 추억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홍보 효과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학교 측이 학교 축제에 릴재우를 섭외하는 것도 좋은 홍보 방안이 될 것 같습니다.7. 래퍼가 되길 꿈꾸는 우리대학 학우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사실 저는 대단한 래퍼가 아니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서 조언을 드리거나 응원을 하는 것은 조금 웃긴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응원 받고 조언을 받아야 할 상황이거든요. 그래도 한가지 조언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음원을 발표하라는 것’입니다. 같이 음악을 하는 친구 중에서 음악을 열심히 만들고 발표하지 않는 친구들이 많아요. 저는 만들고 일단 발표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발표했을 때 반응이 좋으면 뿌듯하고 성취감도 있잖아요. 이건 저만의 방식일 수도 있지만 ‘일단 좀 내라’라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래퍼가 되길 꿈꾸는 우리대학 학우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릴재우에게 연락하세요’입니다. 같이 재밌게 음악을 재밌게 해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8.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올해 계획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릴재우라는 래퍼의 장점은 다 잘하지만, 특히 ‘공연을 잘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꾸준히 공연을 이어왔고,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 하반기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공연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7월에도 공연이 두 개 잡혀있습니다. 7월 1일에는 홍대에서 김휘수라는 친구와, 7월 23일에는 구로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껏 그래왔듯 공연의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신나는 노래를 많이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최근에 넉살, 까데호의 <당신께>라는 앨범을 듣고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더욱 많은 내공을 쌓아야 하겠지만, 제가 음악을 통해 받은 위로와 공감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9.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동국대>를 발매한 지 일 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그 이후로는 짧은 믹스테입과 싱글 위주로 작업물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다양한 곡들을 담은 미니앨범 발표를 준비하고 있거든요. 기대 많이 해주시고, 음원사이트, 유튜브, 네이버, 인스타그램에 ‘릴재우’를 검색하면 제가 나오니까 ‘구독과 좋아요’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글 : 웹진기자 중어중문학과 장미희
대량 촬영 솔루션 「브리피(Briphy)」 개발한 서욱진 동문
경영학부를 졸업한 서욱진(경영12) 대표가 창업동아리를 통해 창업한 뒤, 동국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8개월 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서욱진 동문은 경영대학생회장 및 학군단(ROTC) 활동을 통해 쌓은 리더십과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지난 2020년 5월, 주식회사 브리엑스(Bri-x)를 창업했다.브리엑스의 첫 번째 서비스 브리피(Briphy)는 O2O 서비스를 대상으로 국내 유일의 ‘대량 촬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의 특성상, 수많은 사진·영상 촬영이 필수적이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이 일일이 아웃소싱을 통해 인력과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O2O 서비스의 수많은 촬영 니즈를 단번에 해결해주는 촬영 서비스를 출시했다.고객사는 브리피가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촬영 신청을 하고, 실시간으로 진행 상황을 확인하며, 간편하게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다. 브리피는 검증 절차를 통해 선별된 공급자를 연결하여 결과물의 퀄리티를 보증한다. 다량의 촬영이 확보되면서 촬영 단가 또한 절감된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현재 ▲여기어때 ▲망고플레이트와 같은 대형 O2O 서비스들이 브리피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서 동문은 실리콘밸리 출신의 동업자와 함께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마블(Marve) 어벤저스 체험관(Avengers Station)의 국내 홍보영상 제작을 담당했으며, 배우 현빈을 주인공으로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의 SimInvest 디지털 CF 촬영도 진행했다. 이를 시작으로 드라마, 예능, 영화 IP 판매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서 동문은 인터뷰에서 “동국대 창업보육센터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초기창업패키지, 기술보증기금 캠프 등 각종 지원사업에 합격했고, 국내외 유수 클라이언트를 유치하는 등 입주 후 매출을 전년 대비 10배 이상 상승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8월 기준, 주식회사 브리엑스의 연 매출은 6.5억 원으로, 연말까지 10억 원의 연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금융과 디지털의 만남. 미래에셋 IT/디지털금융 취업 성공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모든 일상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강제되었고 전 산업에 걸쳐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되었죠. 금융권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환경 변화에 큰 힘을 보탤 학우가 있습니다. 이번 졸업(2021년 가을학기 졸업)과 동시에 미래에셋증권 IT/디지털 금융 직무의 합격증을 당당히 손에 쥔 김동호 학우를 만나보았습니다.▲교정에서 만난 김동호 학우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A. 안녕하세요! 우리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주 전공으로 경제학을 복수 전공한 15학번 김동호입니다. 자전거, 러닝과 서핑을 좋아하고 코딩이라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요.Q. 이번 학기 졸업과 동시에 미래에셋 IT/디지털 직무에 취업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A. 희망했던 업계, 원하던 직무에 취업하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 학교에 합격했을 때처럼 설레는 마음입니다. 8학기 동안 저를 성장시켜준 학교와 인연이 있었던 선·후배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Q. 컴퓨터 공학부에서 경제학과 복수전공도 하셨는데, IT/디지털 직무 중 금융권 분야의 진입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A.복수전공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거창하지는 않고,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한 전공만 배우기에는 아쉽다고 생각해 경제학 복수전공에 도전했습니다. 사회에 많은 편익을 가져다주는 업을 직업으로 삼고 싶었습니다. 경제학을 공부하며 금융업의 사회적 편익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이 진로 설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엔지니어로서 금융IT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사회적 편익 발생에 이바지할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또한, 금융IT 분야가 S/W의 효율성과 안정성, 편리성에 도전하는 분야라는 점이 직무에 매료될 수 있게 만들어준 이유였습니다.Q. IT/디지털 분야에 취업을 어떻게 준비하셨고 본인만의 강점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A.군대를 남들에 비해 늦게 갔었어요. 공군 복무로 전역이 늦기도 했고 전역 후, 라이프 가드 아르바이트도 하여 한 학기 휴학했었습니다. 이에 남들에 비해 늦었다는 조급함이 생겨, 조금 빠르게 취업준비를 하고자 했어요. 덕분에 목표 하는 산업군과 직무를 일찍 정할 수 있었고, 학교생활 중 해당 직무와 산업에서 요구하는 경험과 기술, 우대사항을 찾아보는 등 중점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목표하는 직무에 맞춰,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외부 학회와 공모전에 참여해 정량적인 스펙을 쌓았고, IPP와 현장실습 등의 직무 경험으로 정성적인 스펙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취업하면서 느꼈던 저만의 강점은 가고자 하는 분야를 일찍 정한만큼 타 지원자보다 도메인 지식(직무 관련 지식)과 업계 현안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이 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경제학과 전공과목 중 금융업계에 계시는 선배, 현업 전문가의 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강의도 있었는데요. 이러한 기회로, IT/디지털 직무에 저만의 강점을 찾아볼 수도 있었습니다.Q. 근로 장학생, IPP·현장실습, 중앙동아리 등등 학교생활을 정말 열심히 하신 것 같아요. 학교에서의 활동이 진로 설정에 어떤 도움이 되셨나요?A.우리 학교가 제공하는 많은 활동으로 명확한 진로 설정이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공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직무 경험, IOT디자인 캠프 등의 기술과 인문학적 소양의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다빈치 프로그램이 있어요.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경험도 쌓고 여러 학과의 동문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정보처, 중앙도서관 전산실에서 근로 장학생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데, 전공과 접점이 있는 근무로 제 목표를 설정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또한, 'DNA'라고 학교 지원을 받는 중앙동아리가 있는데요. 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개발자로 근무하는 선배들과 원활히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었고 전공 역량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무엇보다 가장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실습 경험이었는데요. 저 같은 경우 IPP와 현장실습 두 프로그램 모두 참여했었어요. 각 센터의 교직원분들께서 원하는 직무의 기업으로 매칭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셨고, 덕분에 '인턴이 금턴이다'라는 시대에 현업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IPP 활동 중인 컴퓨터공학부 15학번 김동호 학우Q.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장학금 제도도 많이 활용하셨다고 들었는데, 우리 학교 장학제도에 관해서도 소개해 주시겠어요?A.감사하게도 근로 장학금뿐만 아니라 교내외장학금을 많이 받았었어요. 이번 학기(2021년 1학기)까지는 제가 입학했을 때와 같이, 학점 중심의 성적 우수 장학과 전공 학점에 추가로 봉사 시간과 대외활동 이력에 가점을 주는 모범 장학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2015년도 2학기부터 이번 학기까지 모범 장학을 수혜했고, 교직원나눔장학, 동국사랑장학, 복지장학, 부분 장학 등 다양한 형태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2021년 2학기부터는 동국인재육성장학으로 제도가 변경된다고 알고 있어요. 기존의 모범 장학처럼 성적에 DREAM PATH를 통한 적극적 진로 탐색, 가정형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향으로 변경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OS두드림 장학 또한, 운영되고 있는데요. 긴급한 가정의 경제 사정 곤란이 발생한 학생들을 지원해주는 장학 등 다양한 교내외 장학제도가 갖춰져 있어요. 자신의 상황과 역량에 맞춰 다양한 장학제도를 찾아보면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Q. 장학금을 받는 꿀팁이 있을까요?A.저도 장학금 서류 심사에서 많이 떨어져 봤었어요. 많이 떨어져 본 결과, 성공했던 자소서 중 공통점은 '왜?'라는 질문에 답변을 잘한 자소서였다고 생각해요. 왜 이 장학금이 필요하며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또 감사하게도 이 장학금을 받게 된다면, 사회에 나가서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기술하는 것이 장학금 받는 나름의 꿀팁이라고 생각합니다.Q. 우리 학교의 취업센터나 다른 활동들에 참여하셨던 경험이 있으실까요? 있으시다면 도움이 되었던 부분에 대해 말씀 부탁드려요!A.취업준비 과정에서 취업센터의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제가 참여한 활동은 '자기소개서 컨설팅'과 '온라인 직무 멘토링'이었는데요. 자기소개서 컨설팅의 경우, 개인에게 맞추어서 상담을 해주세요. 자기소개서 방향의 설정과 활동 기재의 우선순위 등 첨삭을 받았습니다. 유튜브 같은 온라인 매체에서 전해주는 조언도 유용했지만, 개인의 활동과 성향에 기반을 두어 상담을 해주시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고, 실제로 상담 이후 입사 지원서 서류합격률이 올라갔었습니다.또한 '온라인 직무 멘토링'의 경우, 금융업계에 비슷한 직무로 취업한 선배의 온라인 멘토링이라고 하여 참여했었어요. 참여하고 보니, 멘토분이 제가 알던 컴퓨터 공학부 후배였던 재밌는 경험도 이었는데요. 본인이 작성했던 자기소개서와 준비 방향을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감사했고. 특히, 면접 준비 과정에 대한 조언이 실제 면접에서 아주 큰 도움이 되었었습니다.Q. 취업 후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A.제가 선택한 업계, 직무의 전문가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지치거나 자만하지 않고 직무를 넘어 지속적으로, 인간적으로 발전해 나아가고도 싶어요. 현재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역량을 조직과 사회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 러닝과 서핑 등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저의 고양이 코딩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 거예요!!Q. IT/디지털 직무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시겠어요?A.3학기 연달아 온라인 강의로 수업이 진행되어서 학교생활과 취업에 막막함을 많이 느끼실 텐데요 우리 학교에는 학생들의 역량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헌신하시는 많은 교직원 선생님들과 좋은 제도, 동문의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좋은 선후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디! 주어진 환경을 적극적으로 탐색하시고, 활용하셔서 후배님들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고 이에 또 그 경험을 다른 후배들에게 기여하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내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는 그의 진심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동국을 사랑하는 애교심이 넘치며, 동국 동문이 학교 지원 사업을 활발히 이용하여 본인들의 앞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취업준비 과정에서도 자신감 넘치고 담대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 같아요. 담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선택에 확신이 있으며, 미래를 위해 끝없이 고민하고 차근차근 발전해 나아가고자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놓여 있지만, 끊임없이 나만의 문을 두드려보고 서로를 응원해주며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동국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화이팅! 웹진기자 : 이하경(경제학)
선배에게 듣는 취업성공기 ‘야! 너도 두드림(Do Dream) 할 수 있어 ’
▲올 2월 졸업과 동시에 LH공사에 취업한 신승제 동문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전 세계의 경기가 침울해진 상황입니다. 이와 더불어 기업들이 잇따라 공채를 폐지함으로써 고용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평가들이 많은데요.정부의 고용시장 개선 정책에도 불구하고 20대 청년층이 설 자리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듯합니다.오늘 만나볼 신승제 동문은 올해 우리 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당당하게 LH공사의 합격증을 손에 쥐었는데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 불안의 연속>신승제 동문은 취업을 준비하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부터,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하는 불안감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200:1의 경쟁률과 “NCS라는 것이 타고난 재능이나 실력도 중요하지만 시험 당일의 컨디션이나 문제 유형에 따라 좌우되는 부분도 존재”함에 따라 ‘운’이라는 불확실한 요소가 작용한다는 점이 그 불안감의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매일 기업별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어느 정도 점수가 일정하게 나오는 것을 확인”하면서 ‘붙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또한, “이렇게 자신감이 생기니 그간의 활동이나 자기소개서 내용에 대한 걱정도 줄어들고, 면접에 대한 불안감 또한 줄어들었다”며 “확실한 준비가 뒷받침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순간 불안함을 떨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나에게 맞는 NCS유형 찾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였냐는 기자의 질문에 신승제 동문은 “‘시험’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NCS유형’을 가진 기업을 찾는데 집중했다”고 한다.신동문은 다양한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모듈형 보다는 PSAT형에 강하다’는 답을 얻고, 근무지 역시 중요한 요소였기에 가급적이면 도시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관을 추려 지원했다고 한다. 그 후 하루에 1번 정도 관련 모의고사나 LEET, PSAT기출문제를 풀어보는 형태로 시험을 준비했으며, 해당 기업과 관련된 이슈나 보도자료 등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문제에 대한 시간배분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넘기는 형태”로 대비를 했다고 이야기했는데, “NCS는 기본적으로 ‘모든 문제를 다 푸는’ 것이 아니라 ‘풀 수 있는 문제를 최대한 많이 푸는’ 시험이라는 것을 유념하여 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전했다.<다양한 활동으로 인한 역량 강화>신승제 동문은 교내·외를 가리지 않고 많은 활동을 하며 본인의 역량을 강화하였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우리대학의 ‘학생모니터링단(동화)’을 꼽았는데, ‘동화’는 대학 내 문제점을 찾아 개선방안을 총장님께 보고하는 학생단체다. 신승제 동문은 “일련의 과정들이 행정적 의사결정 과정과 굉장히 유사”했고, “학생 신분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인 만큼 이 활동을 자기소개서에서 적극적으로 어필”하였다고 했다.또한, 글쓰기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기자단 활동과 토론대회 출전, 관련 대회 출전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그 중에서도 그는 “특히 홍보실 웹진기자 활동이나 법무부 등 행정부처의 기자”로 활동했던 것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거나 실무에서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이와 더불어 동국인들에게 추천하는 활동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보고서나 기획서를 작성하여 발표하는 대회에 출전”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LG글로벌챌린저’와 ‘건전재정 가디언즈’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많은 부분을 배웠”다고 이야기했다.<너도 Do Dream 할 수 있어>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신승제 동문은 “저 역시 취업을 준비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하였”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경쟁력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적합한 기업을 찾아 지원한다면, 분명히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 Do Dream!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동국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냈다.끝으로 “’동국대학교’는 결국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하나의 ‘플랫폼’인 만큼, 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국인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Do Dream 학습동아리’, ‘강의계획서 공모전’, ‘북감매 PT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소개하였다.우리 대학은 현재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얼어붙은 취업 시장이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동국인만의 역량을 키워 자신의 가치를 갈고닦아 모두들 Do Dream 하기를 바라본다.웹진기자 김세윤(법학과18)
총동창회장에 박대신 ㈜동우 회장
동국대 총동창회는 지난 30일(화)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박대신 ㈜동우 회장을 제2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1973년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박 신임회장은 서서울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했으며, 재단법인동국장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감사에는 송관수 공인회계사, 윤병관 이지상사 대표이사, 김강균 변호사가 선임됐다.임기는 오는 4월 1일(목)부터 2년이다.
김민철 동문, 경남대학교 전임교원(조교수) 임용
우리 대학 김민철(영화영상학과 02) 동문이 경남대학교 법정대학미디어영상학과 정년트랙 전임교원(조교수)으로 임용되었다. 2021학년도 1학기부터 경남대학교 강단에 선다.김 동문은 우리 대학에서 학사(연극영상학부 영화영상학과 B.A./2011 졸업), 석사(영상대학원 영화영상제작학과 M.F.A./2014 졸업), 박사(영상대학원 영화영상제작학과 D.F.A./2020 졸업) 학위를 모두 연출전공으로 취득했다. 또한, 동국대학교, 명지전문대학교에서 강사로 근무하였으며, ㈜SK커뮤니케이션즈, 서울특별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아더사이드 등의 산업체에 재직하며 다수의 영화 및 영상콘텐츠(다큐멘터리, 기획·홍보·CF 영상 등)를 기획/제작하였다.김 동문의 주요 연구 분야는 영화·영상콘텐츠 제작(연출) 및 연출 스타일 연구이다. 주요 작품과 논문으로는 ▲ 영화 <눈을 감아도 빛은 남는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외 ▲ 장편시나리오 <거부할 수 없는>, 부산국제영화제 외 ▲ 영화 <길 위에 바치는 노래>, 윌리엄&매리 국제영화제 외 ▲ 영화 <리어카, 도둑>, 서울독립영화제 외 ▲ 영화 <2010년, 서울>, 밴쿠버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외 ▲ 논문 『고레에다 히로카즈 극영화의 대화 장면 연구 - 인물, 관계, 주제 표현을 중심으로』 ▲ 논문 『영화 <노예 12년>의 16개 롱 테이크 쇼트 연구 - 깊이 연출과 카메라 움직임을 통한 이항 구조 표현』 ▲ 논문 『고레에다 히로카즈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오버 더 숄더 쇼트 미학』등이 있다.
동국대, 송석환 동진기업 회장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
동국대(총장 윤성이)는 지난 16일(화) 11시 대학본관 중강당에서 열린 2021년 봄 학위수여식에서 송석환 동진기업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송 회장은 1975년 친환경 포장용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동진기업(주)를 창업하고 국내 5개 계열사와 해외법인 3곳(미국·중국·캐나다)을 두고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국가 고용창출 및 경제발전에 공헌이 지대한 기업인이다.2014년부터 2015년까지 제25대 동국대학교 총동창회장직을 역임하였으며, 모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후원을 실천하여 본교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2020년 자랑스러운 동국인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학교와 총동창회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동문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동국대는 송 회장의 이러한 모교발전을 위한 노력과 공로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