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소식

강현제 동문, 교토대학교 경제연구소 조교수(정년트랙) 임용

등록일 2023.03.13. 작성자 관리자 조회 1326

우리 대학 강현제(정치외교학과 11) 동문이 2023년 2학기 부로 일본 최명문대인 교토 국립대학교의 경제연구소 (정년트랙) 조교수 임용이 확정되었다. 강 동문은 우리 대학에서 학사(정치외교학과/2016 졸업), Stony Brook University에서 석·박사(경제학과/2023 졸업) 후보이다. 강 동문의 주요 연구 분야는 노동경제학, 공공경제학, 가족경제학, 응용미시경제학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 논문 『Parental Investment, Child’s Efforts, and Intergenerational Mobility (Job Market Paper)』 ▲ 논문 『The Relationship Between Spouses’ Wages Over Time』 등이 있다.

 

 

강현제(정치외교학과 11)

▲ 강현제(정치외교학과 11)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강현제입니다. 5월에 졸업하고 9월부터 교토대학교 경제연구소에서 정년트랙 조교수로 근무하기로 예정되어있습니다. 

 


Q2. 해당 진로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20살 때부터 교수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했던 교수가 하는 일과 대학원 와서 알게 된 교수가 하는 일이 거리가 큰 것 같아요. 근데 해보니까 적성에 맞는 일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3. 조교수로 임명되셨는데,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의 분야는 노동경제학이고, 관심 분야는 사교육, 결혼, 불평등입니다. 데이터를 분석해서 현상을 파악하고, 그것을 설명하는 모형(이론)을 데이터와 함께 추정하고, 모형을 이용해서 정책분석을 하는 것이 제가 하는 일입니다. 물론 강의도 교수의 중요한 업무지만, 제가 일하게 되는 교토대학교 경제연구소는 연구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곳입니다. 

 

 

Q4. 해외에서 공부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연구를 시작하고 나서는 연구가 적성에 맞아서 계속 즐겁게 했었던 것 같아요. 졸업할 때가 되면 경제학은 잡마켓 시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600명 정도 되는 그 해 졸업하는 박사들이 사람마다 평균 200개 정도 학교나 연구 기관에 지원을 하고, 경쟁을 합니다. 이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최선을 다했는데, 언제나 저보다 잘하는 사람은 있더라고요. 중간 과정에서 탈락도 많이 해서 그 과정에서 실망을 많이 했어요. 그냥 누워서 침착맨 보면서 잊으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Q5. 진로 준비와 관련해서 학교에서 따로 도움받은 것이 있나요?
진로와 관련해서 저는 정치학 연구실에서 학계에 종사하시는 선배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학부 시절 학교에서 운영하는 복수학위 제도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경제학 박사과정에는 수학 과목을 들어야 하는 요구조건이 상당한데, 학부에서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국에서 실해석학이나 선형대수학을 포함한 수학-통계학 강의를 중점적으로 들었습니다. 

덧붙여서 연구라는 게 그냥 골방에 앉아서 도인처럼 논문 쓰는 게 아니라, 사람 만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대학교 1-2학년 때 소모임 4개씩 들고 사람 많이 만났는데, 그런 경험도 연구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실제로 최근 시작한 프로젝트는 독일 본 대학교에 가서 발표했을 때 만난 스웨덴 친구와 맥주 먹으면서 얘기하다가 시작하게 되었어요.

 


Q6.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단 이제 연구자로서는 시작하는 커리어여서, 앞으로 연구를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운동선수로 치면 이제 유스를 마치고 프로 선수로 시작하는 단계와 같아서, 앞으로 잘못하면 말짱 꽝이라. 앞으로 열심히 잘해야 할 것 같아요.

 


Q7. 후배 동국인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은 것 같아요. 노력하는 것이 힘들지 않은 일을 찾을 수 있다면, 커리어적으로는 그게 최고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운이 많이 따라줘서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었고, 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까. 대학 생활 재밌게 하면서 기회가 되면 좋아하는 일도 열심히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웹진기자 유은지(행정 21)

동국대학교 챗봇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