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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미술협회 2023 올해의 작가 서린 전시 안내
지난 3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관객의 눈길을 사로 잡은 서린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선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천상천하 유아독존-내 안에 붓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한국불교미술협회 '올해의 작가로' 서린 작가가 선정돼 마련됐다.‘나의 작업은 세상을 향한 질문이자 나로부터의 탈출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생각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세뇌시킨 생각을 내 것이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진정한 의미로써의 탈출은 무엇인가. 나의 생각이 나의 것이 아님을 깨닫는 방법은 무엇인가. 법, 도덕, 관습으로부터의 탈출이 정말로 우리를 위험하게 만드는가. 나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하고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무의식 깊은 곳으로 부터의 압박감 속에서 살아왔다. 좋은 사람은 스스로 몸을 혹사시켜 누군가에게 달콤함을 선사하는 초콜릿붓다처럼 살아야 할까 아니면 신성모독과도 같은 초콜릿 붓다를 향해 반기를 들어야 할까 - 작가노트 中
김영민 동국대 명예교수, 중국 항주사범대 전당학자 임명
김영민 동국대 명예교수(동국대 트랜스미디어세계문학연구소/디지털인문학연구소장)가 지난 4월 중국 항주사범대의 전당학자(钱塘学者: Qiantang Scholar)로 임명됐다고 동국대 측이 밝혔다. 임기는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이며, 임명 후 연장이 가능하다. 전당학자는 각 학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과 국제적 명성을 지닌 학자에게 수여하는 명예직으로, 김교수는 현재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간 중국 항주사범대 국제교육대학 강좌교수(讲座教授)로 재직 중에 있다.지난 2019년에서 2022년까지 4년간 중국 항주사범대 외국어대학에서 마윈 석좌교수(马云讲座教授: Jack Ma Chair Professor)로 임명되어 재직한 바 있다. 또한 올해 3월부터 1년간 스웨덴 벡쇼(Växjö) 소재의 린네대학(Linnaeus University) 인문대학 영화와 문학과(Department of Film and Literature)와 IMS연구소 (Centre for Intermedial and Multimodal Studies)에서 visiting professor로 재직하면서 생태비평적 인터미디어(ecocritical intermediality)의 관점에서 인간세와 기후변화를 연구 중이다.오는 2일에는 노벨문학상의 본 고장인 스웨덴의 스톡홀름 대학(Stockholm University) 영문학과에서 “노벨수상자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와 모더니즘, 세계문학”에 대하여 강연할 예정이다.
세상을 향해 저항하고 질문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
작품 ‘초콜릿 붓다’ 작가 서린(김민지) 인터뷰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 서울 국제 불교박람회(및 붓다아트페어)에서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작품 ‘초콜릿 붓다’가 화제가 되었다. 노란색, 민트색 등 형형색색의 초콜릿으로 높이 12cm, 250g 크기로 불상을 조성해 선보였다. 작품 ‘초콜릿 붓다’의 작가는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과 졸업 동문 서린(활동명, 본명 김민지) 작가로, 2023 불교 미술협회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또한, 오는 5월 17일부터 22일까지 삼청동 선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진행한다. 작가 서린(김민지) 학우를 만나 이번 작품과 작가로서의 이야기 들어보았다.▲ 작가 서린(김민지) (불교미술·12)Q1. 안녕하세요. 작가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안녕하세요. 저는 동국대 불교미술학과 12학번 졸업생 서린(김민지)입니다. 휴학을 3년 꽉 채웠기 때문에 2019년에 졸업을 했는데, 그것도 벌써 4년 전의 일이더라고요. 그래도 7년 동안 동국대학교의 학생으로 지내며 20대 대부분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니 이렇게 인터뷰 요청이 온 것이 정말 반가웠고 신기했습니다.Q2. ‘초콜릿 붓다’ 작품 소개와 만드시게 된 계기 말씀해주세요.초콜릿 붓다는 초콜릿으로 만든 부처님을 녹이거나 깨뜨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작업이에요. 초콜릿 붓다를 초콜릿으로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달콤하고 맛있는 작업이지만 부처님으로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신성모독처럼 보일 수 있는 작업이죠. 하나의 사실은 존재하지 않고 그저 우리가 보고자 하는 대로 보일 뿐인 거 같아요. 저는 어릴 때부터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살았어요. 그러나 좋은 사람에 대한 기준은 사람과 상황마다 달랐고 같은 행동 안에서도 그 기준이 무수히 나눠지는 것을 바라볼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도덕과 관습, 사회규범에 대한 수많은 의문이 생겼고 그로부터 저항하고 탈출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게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저의 삶과 인간관계 속에서 그 저항 의식을 발현할 용기가 부족했고, 설사 그것이 발현되더라도 저만 어려운 상황이 될 뿐이었다 보니 거기서 온 결핍을 작품을 통해 해소하게 되었어요. 초콜릿 붓다는 그러한 결핍과 욕구가 훤히 반영된 작업이에요. 처음엔 단순히 재밌겠다. 불교 철학을 함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작업이 되겠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 등의 몇 가지 생각에서 출발했지만, 이러한 작업을 창작하고자 한 심리 기제는 세상을 향해 저항하고 질문하고 싶은 마음으로부터 온 것이에요.▲ 작품 ‘초콜릿 붓다’Q3. 작가로 활동하기까지의 준비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저는 우연히 작가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보니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한 것은 따로 없었는데요. 현재와 같은 작업을 하기까지 도움이 된 것이 있다면, 졸업 후 백수로 지내던 시절에 3D 펜과 3D 모델링을 익혔던 거예요. 처음엔 길어지는 백수 생활로 우울함을 달래려고 시작했던 것인데 점점 잘하게 되니 이것으로 1인 창업을 해보자 싶더라고요. 그래서 약 2년 동안 반려동물 피규어를 제작 판매하는 일을 했었어요. 학부생 때는 대부분 불화를 그렸고 입체작업은 거의 하지 않았는데, 이때 입체작업에 대한 숙련도를 쌓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의 첫 작품인 ‘어머니,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를 3D 펜으로 제작하게 되었어요.▲ 작품인 ‘어머니,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사진과 제작 모습’Q4. 작가 준비와 관련해서 학교에서 받은 도움이 있나요?우연히 데뷔하게 된 계기가 학교와 조금 관련이 있는데요. 한참 열심히 1인 창업을 하던 때에, 대학 시절 실기수업 강사로 계시던 선생님께서 한국불교 미술 협회의 회장이 되시면서 단체전에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며 입회를 권유하셨어요. 반려동물 피규어를 만드는 일은 창작자보다는 기술자에 가까웠다 보니 창작에 대한 메마름이 있었던 저는 그렇게 작가로서 첫 전시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것이 작가 활동에 대해 불을 지피는 시작점이 되었어요. 혼자 해야 했다면 마음이 있어도 전시를 하기는 어려웠을 거예요. 박경귀 선생님 감사합니다.Q5. 활동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의 불교미술학과는 미대에서 유일하게 전공수업에 창작 수업이 없는 학과였어요. (지금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일반적인 미대 학부생이 자신만의 고유한 창작물을 어떠한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소통하는지 알지 못했고, 그림을 그리는 기술은 있었지만 내 작업에 대한 세계관을 만들진 못했어요. (이것은 다른 미술학과와 목적이 달랐기 때문에 당연한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뒤늦게 작품 활동을 시작했는데, 조언해 줄 사람도 마땅치 않았고, 경제활동도 마다하면서 내가 이래도 되는 건지 내가 잘하는 건지 확신이 들지 않는 게 너무 불안했어요.극복 방법은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에 올라오는 작가와의 대화를 보면서 작가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작업을 하고 어떠한 철학을 갖고 작업을 하는지 많이 배웠어요. 그러다 보니 어떤 날은 제가 갖고 있던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기도 했고 다양한 재료와 새로운 방식에 대한 접근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불안한 마음에 대해서는 이것이 창작활동의 좋은 소스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스스로에 대한 고찰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불안한 마음이 스스로에 대한 이해로 바뀌더라고요.Q6.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5월 17일~22일까지 삼청동 선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하게 되었어요. 이제 한 달 남았는데 초콜릿 붓다 이후로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준비하고 있답니다. 이날은 불교 박람회 때보다 조금 더 발전한 형태로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라 동국대 후배들도 많이 놀러 오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동국대학교 캠퍼스에서도 퍼포먼스를 한번 진행해 볼까 해요.Q7. 작가를 꿈꾸는 동국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저는 작가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면모는 꼭 예술 활동을 통해서가 아니라 경영이나 마케팅을 통해서도 IT나 물리학을 통해서도 드러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 역시 넓은 의미의 예술이 된다고 생각해요. 많은 분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작가의 꿈을 쉽게 꾸지 못하는 게 현실인데요. 저처럼 직접적인 예술 활동으로 작가를 꿈꾸지 못한다면 자신의 분야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작가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그렇게 되면 정말 창의적인 세상이 될 것 같아요 :)웹진기자 유은지(행정 21)
강현제 동문, 교토대학교 경제연구소 조교수(정년트랙) 임용
우리 대학 강현제(정치외교학과 11) 동문이 2023년 2학기 부로 일본 최명문대인 교토 국립대학교의 경제연구소 (정년트랙) 조교수 임용이 확정되었다. 강 동문은 우리 대학에서 학사(정치외교학과/2016 졸업), Stony Brook University에서 석·박사(경제학과/2023 졸업) 후보이다. 강 동문의 주요 연구 분야는 노동경제학, 공공경제학, 가족경제학, 응용미시경제학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 논문 『Parental Investment, Child’s Efforts, and Intergenerational Mobility (Job Market Paper)』 ▲ 논문 『The Relationship Between Spouses’ Wages Over Time』 등이 있다.▲ 강현제(정치외교학과 11)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안녕하세요. 저는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강현제입니다. 5월에 졸업하고 9월부터 교토대학교 경제연구소에서 정년트랙 조교수로 근무하기로 예정되어있습니다.Q2. 해당 진로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사실 20살 때부터 교수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했던 교수가 하는 일과 대학원 와서 알게 된 교수가 하는 일이 거리가 큰 것 같아요. 근데 해보니까 적성에 맞는 일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Q3. 조교수로 임명되셨는데,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저의 분야는 노동경제학이고, 관심 분야는 사교육, 결혼, 불평등입니다. 데이터를 분석해서 현상을 파악하고, 그것을 설명하는 모형(이론)을 데이터와 함께 추정하고, 모형을 이용해서 정책분석을 하는 것이 제가 하는 일입니다. 물론 강의도 교수의 중요한 업무지만, 제가 일하게 되는 교토대학교 경제연구소는 연구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곳입니다.Q4. 해외에서 공부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연구를 시작하고 나서는 연구가 적성에 맞아서 계속 즐겁게 했었던 것 같아요. 졸업할 때가 되면 경제학은 잡마켓 시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600명 정도 되는 그 해 졸업하는 박사들이 사람마다 평균 200개 정도 학교나 연구 기관에 지원을 하고, 경쟁을 합니다. 이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최선을 다했는데, 언제나 저보다 잘하는 사람은 있더라고요. 중간 과정에서 탈락도 많이 해서 그 과정에서 실망을 많이 했어요. 그냥 누워서 침착맨 보면서 잊으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Q5. 진로 준비와 관련해서 학교에서 따로 도움받은 것이 있나요?진로와 관련해서 저는 정치학 연구실에서 학계에 종사하시는 선배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학부 시절 학교에서 운영하는 복수학위 제도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경제학 박사과정에는 수학 과목을 들어야 하는 요구조건이 상당한데, 학부에서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국에서 실해석학이나 선형대수학을 포함한 수학-통계학 강의를 중점적으로 들었습니다.덧붙여서 연구라는 게 그냥 골방에 앉아서 도인처럼 논문 쓰는 게 아니라, 사람 만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대학교 1-2학년 때 소모임 4개씩 들고 사람 많이 만났는데, 그런 경험도 연구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실제로 최근 시작한 프로젝트는 독일 본 대학교에 가서 발표했을 때 만난 스웨덴 친구와 맥주 먹으면서 얘기하다가 시작하게 되었어요.Q6.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일단 이제 연구자로서는 시작하는 커리어여서, 앞으로 연구를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운동선수로 치면 이제 유스를 마치고 프로 선수로 시작하는 단계와 같아서, 앞으로 잘못하면 말짱 꽝이라. 앞으로 열심히 잘해야 할 것 같아요.Q7. 후배 동국인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저는 운이 좋아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은 것 같아요. 노력하는 것이 힘들지 않은 일을 찾을 수 있다면, 커리어적으로는 그게 최고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운이 많이 따라줘서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었고, 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까. 대학 생활 재밌게 하면서 기회가 되면 좋아하는 일도 열심히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웹진기자 유은지(행정 21)
”스스로를 믿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임용고시 초수 합격자를 만나다
동국대학교는 2023학년도 교원 임용고시 최종합격자 총 154명을 배출했습니다. 그중 2022년부터 딱 1년의 기간 동안, 학기 중에는 수강, 교생실습까지 병행하며 임용고시에 합격한 이인규 학우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을 꿈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여 마침내 그 결실을 이룬 이인규 학우님의 합격기 들어보겠습니다.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안녕하세요.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 18학번 이인규입니다. 2023년 2월 16일 자로 졸업하였고, 운이 좋게도 2023학년도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출근을 앞두고 있습니다.▲이인규 학우(지리교육·18)Q2. 준비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이 꿈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 지리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였고,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에 진학하여 꿈을 키워나가며 임용고시를 준비했습니다. 대학교 재학 중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분야에 관심을 두며 진로를 고민했던 순간도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임용고시에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준비하게 되었습니다.Q3. 합격까지 걸린 기간과 준비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저는 임용고시를 2022년 1월부터 준비하였습니다. 교육학 강의를 처음 들은 시점부터 2023년 1월 임용고시 2차 시험을 볼 때까지 총 1년 정도 준비하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준비과정은 총 4단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1단계는 2022년 1~2월의 기간입니다. 이때는 교육학과 전공에 대한 기본 개념 강의를 수강하며 기초를 다졌던 기간입니다. 2단계는 3~6월의 기간입니다. 3~4월에는 개강과 과제 등으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고, 5~6월은 교생실습과 그에 대한 후유증으로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기간이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들었지만, 틈틈이 복습과 스터디를 통해 꾸준히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이 기간에 공부를 놓지 않고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스터디를 주 3회(교육학 2회, 전공 1회) 꾸준히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단계는 7~11월의 기간입니다. 1학기 종강 이후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했던 때입니다. 학기 중 부족했던 공부량을 보완하기 위하여 공부 시간을 점차 늘려 집중하였고, 시험 직전까지 1일 최대 공부량을 14~15시간으로 늘려 공부에 집중하였습니다. 이 기간에는 꼭 필요한 스터디를 제외하고 정리하여 개인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마지막 4단계는 12~1월의 기간입니다. 저는 1차 시험이 끝난 뒤 1주일 정도의 휴식 기간을 갖고 바로 2차 시험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 기간에는 수업 실연 스터디 주 3회, 심층 면접 스터디 주 3회로 운영하여 진행했고, 개인적으로 연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Q4. 고시 준비와 관련해서 학교에서 받은 도움이 있나요?학교에서는 2차 시험 대비 강의실 대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2차 시험 준비는 대부분 그룹 스터디로 진행되고, 스터디룸을 대관하여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때 고시생들에게 가장 부담이 되는 지점이 대관 비용인데요, 학교에서 강의실을 대관하여 줌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강의실의 구조를 실제 시험장과 같이 세팅하여 연습을 해보았던 것이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현장에서 많이 긴장하지 않고 연습한 대로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Q5. 고시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고시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막막함’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었습니다. 임용고시 특성상 시험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여기서 오는 막막함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또, 매년 TO와 경쟁률, 시험 난이도가 예측 불가능하게 변하기 때문에 ‘올해 시험에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불확실함에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극복 방법에 대해서 답변 드리자면, 너무 교과서 같은 답변일 수 있겠지만, 저 자신을 믿었습니다. 때로는 ‘너무 과신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스스로를 믿으면서 의지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주변 사람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전해주는 응원 덕분에 막막함과 불확실함을 떨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Q6. 임용을 준비하는 동국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임용고시라는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 불안하고 힘들겠지만, 스스로를 믿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나중에 돌아봤을 때 준비했던 순간들에 후회가 들지 않도록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웹진기자 유은지(행정 21)
성공취업사례) 취업센터 상담을 통해 흐름을 이해하고···
<행정 16 이가영 학우님>우리대학 취업센터는 여러 사회진출 지원 프로그램과 채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 컨설턴트가 교내에 상주하며 각종 진로 및 취업 관련 1:1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취업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공기업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을 때 학기 중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취업센터 상담을 받으면서 흐름을 이해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국민연금공단에 합격한 행정학과 이가영 학우님을 만나보았습니다.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안녕하세요. 저는 행정학과 16학번 졸업생 이가영입니다. 현재 국민연금공단 가입지원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Q2. 공기업 취업과 해당 직무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졸업하기 전 대학교 3학년까지는 막연하게 주변 동기들처럼 공무원 준비(법원직 8급이라고 세부적으로 정했을 정도)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4학년 1학기 한 학기 동안 휴학을 한 후 여행을 다니고 동네 친구를 따라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공무원 준비보다 다른 것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공공부문과 관련이 있으면서도 기업의 형태인 공기업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직무 또한 사기업과 다르게 대부분의 공기업들이 행정직(사무직) / 기술직 / 토목직 등 처럼 구분되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사무 직렬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물론 직무기술서에는 경영지원, 예산, 마케팅 등 구분되어 있었지만 선택하는 경우는 적거나 없었습니다.) 더해서 공기업 인턴 경험을 통해서 행정직 업무를 수행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Q3. 합격까지 걸린 기간은 어느 정도 되나요?위에 언급한 것처럼 초반에는 막연하게 공기업에 들어가야지 생각으로 흔히 말하는 필수 자격증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한국사1급, 토익 700점 이상) 을 만드는 것에 1년 정도 소요되었고 그 후에는 원하는 기업을 정하면서 관련 NCS스터디와 인턴, 추가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또 1년 반 정도 걸렸기 때문에 합격 준비 기간은 2년 반 정도 소요됐습니다.Q4. 취업을 준비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전형이 대부분 서류→필기→(1차 면접)→최종면접으로 진행됩니다. 매 전형마다 결과를 확인하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서류에서 계속 탈락했었는데 떨어진 이유도, 붙은 사람들의 정확한 스펙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더 힘들었습니다. 1~2주씩 열심히 적은 자기소개서와 취득한 자격증이 소용없어지는 순간이라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서류는 전형의 첫 단계였기 때문에 달리기 전에 경기가 끝났다고 하는 기분이었습니다.이를 극복했던 방법은 휴식, 그리고 재정비였던 것 같습니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지는데 그 사이 1~2월과 7~8월에는 비교적 공고가 잘 안 올라오고 인턴 공고가 올라오는 시기입니다. 이때 친구들, 가족과 미뤄왔던 약속을 잡아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NCS나 전공 같은 입사 시험 말고 머리도 식히며 부족한 스펙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새로운 자격증 공부를 했습니다.Q5. 취업 준비와 관련해서 학교에서 따로 도움받은 것이 있나요?공기업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을 때 학교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학기 중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취업센터 상담을 받으면서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대면으로 진행했었는데 나오는 길에 탁자 위에 있던 합격 수기집을 가지고 와 보면서 합격자들이 어떻게 자기소개서를 썼는지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학교가 위포트와 연계해 무료로 기업분석 자료도 볼 수 있었는데 이것도 원하는 기업을 선정할 때 많이 도움이 됐었습니다. 또한, 학교의 취업상담 프로그램을 애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덧붙여 공기업도 블라인드지만 학교 교육을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학점관리도 신경 쓰시는 것을 당부드립니다.Q6. 후배 동국인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작년 하반기에 최종면접에서 탈락했을 때까지만 해도 이런 인터뷰 자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모두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시험이나 취업을 준비하다보면 학원이든, NCS스터디든, 면접 스터디든 사람을 만나게 되어있습니다. 같이 준비하는 입장에서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되, 사람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는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그리고 주변에서 여러분을 응원하는 친구들과 가족들과 가끔은 시간을 보내면서 다음 발자국을 준비하기 위한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순간순간 공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짜증도 내보고 사람을 피하기도 해봤지만 되돌아봤을 때 그들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웹진기자 : 유은지(행정21)
김승현 동국건학장학생, 미국 국무부 주관 글로벌 장학생 선정
김승현(사학 21) 동국건학장학생이 우리대학 재학생 최초로 미국 국무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장학생 모집에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 미국 국무부는 매년 ‘글로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리더들에게 미국 사회와 문화 그리고 교육기관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승현 학우는 2023년 겨울 학기(1월)에 출국해 한 학기 동안 서던 일리노이 대학교 에드위즈빌(SIUE)에서 정규학생으로 학업에 매진할 예정이다.김 학우는 국제올림픽정전센터와 평창군이 주최하는 2021 상상평화캠프에서 한국인 외국인 혼성팀 팀장을 맡아 평화 연설을 진행하며 강원도지사상 수상을 시작으로, 북한인권시민연합(NKHR) 캠페인 팀 인턴, 국내 최대 대학생 통일단체 USAU 대표직을 역임하는 등 북한과 평화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1. 김승현 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북한과 통일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동국대학교 사학과 21학번 재학생 김승현입니다. 저는 잊힌 역사를 좋아합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게 아니라, 계속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추론해야 하는 한국사 근현대사 공부를 좋아해서 앞으로도 분단사를 지속해서 알아갈 계획입니다. 저는 현재 국내에서 최대 통일 관련 대학생 단체인 ‘통일 대학생 동아리 연합’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관련된 알룸나이(alumni)를 활용해 국제기구 및 NGO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북한과 통일에 대한 관심은 교육봉사에서 만났던 북한이탈주민 친구의 영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평소 교육 분야에 관심이 커서 2021년부터 교육 봉사를 시작했는데, 그곳에서 만난 친구가 마지막 날에 자기가 북쪽에서 왔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 학생이 말을 꺼내기 전까진 당연히 서울에서 태어난 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북한에서 왔다고 하니까 처음엔 당황스러웠어요. 북한에서 왔다고 하면 폐쇄적이고 말도 이상하게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는 SNS도 능숙하게 활용하고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덕분에 북한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습니다. 북한과 통일은 우리 사회가 언젠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관련된 북한과 통일 관련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2. 김승현 학우님은 우리대학 재학생 최초로 2022-2023 미국 국무부 주관 글로벌 장학생 모집에 선정되었습니다. 해당 장학을 신청하게 된 계기와 장학생으로 선발된 소감이 궁금합니다.국무부 초청 장학생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함의한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선정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민주주의, 평화, 인권 쪽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면접에서도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관련 활동 덕분에 선발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같이 활동하는 북한에서 온 친구의 제안으로 국무부 주관 글로벌 장학생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친구의 제안을 받고 장학금 내용을 살펴보니까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출해야 할 서류도 많고 지원자분들 능력이 워낙 출중하셔서 ‘대학 1-2학년이 지원하기에는 무리가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일단 내 위치가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지원했습니다. 장학금 심사는 3차로 구성되는데 올해는 일단 1차만 붙는 걸로 목표로 하고, 이번에 1차를 붙으면, 내년에 2차, 후년에 3차를 붙어서 언젠간 미국에 가야지라고 생각했거든요. 다행히 운 좋게 한 번에 장학생으로 선정돼 올해 미국에 가게 되었습니다.합격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몰래 카메라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면접에서 정말 대단한 분들이 지원하시는 것도 봤고, 제가 원래 영어에 자신감이 없는 편이었거든요. 수능 때 4-5등급을 받을 정도로 영어에 담을 쌓고 살다가, EAS 수업을 들으면서 어쩔 수 없이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EAS 덕을 많이 봤어요. 어버버하긴 했지만 영어로 답도 하고, 질문도 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면접을 해본 것만으로도 이미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장학생 선정이라는 결실을 첫 시도 만에 맺을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자랑도 많이 하고 싶습니다.3. 김승현 학우님은 2021 상상평화캠프에서 강원도지사상 수상, 2022 평창평화포럼 청년 연사 참여, UN과 프랑스 대사관과 협력하여 북한 강제실종 캠페인을 기획한 인턴으로 활동하는 등 북한과 평화 관련 활동에 왕성한 참여를 보였습니다. 이런 활동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이 활동들은 사실 북한이나 통일 쪽에 크게 관심이 있어서 참여했다기보다 대외활동을 해본다는 목적으로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북한 인권, 통일, 민주주의라는 게 요즘 대학생들에게는 무거운 주제로 받아들여지는 건 사실이잖아요. 저도 처음에는 해당 주제가 너무 어려워서 관련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대외활동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던 게 북한과 평화 관련 활동을 넓혀나가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북한, 통일 관련된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가며 유엔이나 대사관들과 협업하고, 청년 대표로 UN에서 발표할 기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대사관 Legation House Council 행사에 참석하면서 청년 대표로 대북특별정책대표님께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달라는 의견을 제출할 수도 있었고요. 앞으로도 계속 북한과 평화를 공부하며 관련된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고 싶습니다.4.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평화, 인권 활동을 지원해주시는 미국 내 단체 인사들을 직접 만날 계획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미국 내 단체를 직접 섭외해 활동 지원금을 모금해왔습니다. 미국 내 단체들에 개인적으로 프로젝트 기획안을 보내드리며 협력을 요청했고, 한국에 지부가 있는 경우 직접 서류 가방을 들고 지부 앞을 찾아가 벨을 누르고 무작정 기다려본 경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미국 내 단체들과 화상으로 소통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미국에 간다고 하니까 직접 만나자고 말씀해주셔서 관련 단체 인사들을 뵙고, UN 및 시민단체와 NGO들을 방문하면서 실무자로서 역량을 키워갈 예정입니다.영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아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실력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미국 내 실무자분들을 만났을 때 자유로운 대화가 어렵다고 생각해서, 제가 표현하고 싶은 바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스피킹을 연습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상원과 하원을 방문하며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공부해보고 싶습니다.5.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친 뒤의 계획도 궁금합니다.미국에서 실무자 미팅 후 지원금과 협력 지원을 최대한 많이 약속 받은 뒤, 한국에 돌아와 대학생들만의 NGO 단체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사실 ‘통일대학생동아리연합(USAU, (University Students' Association for Unification)’이라는 법인은 이미 만들어놨고, 현재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언젠간 지원금을 바탕으로 사무실도 직접 내고 싶습니다. 최근 대학생들이 인권, 평화, 민주주의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진만큼, 앞장서서 말할 수 있는 기관이 되고 싶다는 목표로 USAU 활동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6. 여쭤보지 못한 부분 중 더 말씀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인권, 민주주의 이런 분야가 받아들여지거나 접근하기 조금 어려운 분야잖아요. 그래서 행사를 준비하거나 홍보할 때도 참여 인원이 적고, 욕설이 담긴 쪽지도 받고 그래요. 그런걸 보면서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길을 걷다가 쓰러진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진 않잖아요. 그런 것처럼 이쪽 분야도 길가에 쓰러져 있는 것처럼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도움을 줘야하는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미국 국무부 주관 글로벌 장학생에 지원하는 우리대학 학우님들께도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걸 아무런 도움 없이 혼자 준비해야 해서 힘들었거든요. 지원서를 보면 적어야 할 것도 많고, 추천서도 두 개나 받아야 했습니다.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편하게 연락 주시면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에 최대한 동국대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셔서 좋은 경험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견문을 넓히고 돌아오신다면, 학교 내부에서도 생산적인 논의가 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글 : 웹진기자 중어중문학과 18 장미희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는 동국대 인액터스
인액터스는 기업가 정신의 실천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하는 대학생 단체다. 1975년 미국 리더십 연구소가 SIFE(인액터스 전신)을 설립한 이래 전 세계 36개국 1,700여 개 대학이 참여할 만큼 오랜 역사와 선후배 간 끈끈한 네트워크를 자랑한다.우리대학 인액터스는 현재 느린 학습자의 경제·사회적 자립을 지원하는 ‘너머가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송민표 동문이 개발한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인 ‘고요한 택시’ 서비스는 스타트업계의 혜성처럼 등장해 국내 유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동국대 인액터스 회장 김어진 동문을 만나 인액터스의 다양한 프로젝트 이야기를 들어봤다.1. ‘인액터스(Enactus)’는 어떤 단체이며, 동국대 인액터스는 어떤 동아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인액터스는 ‘Entrepreneurial(기업가 정신)의 En, Action(행동)의 act, 그리고 Us(우리)’를 합친 뜻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는 학생-비즈니스 리더 커뮤니티입니다. 전 세계 36개국에서 참여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28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스타일은 대학별로 다르지만 모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업가 정신을 실천한다’는 기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동국대 인액터스는 단순한 창업 동아리나 소셜벤처가 아닙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를 주목적이 아닌 ‘도구’로서 활용하는 ‘임팩트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연합 커뮤니티라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이처럼 동국대 인액터스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동국대 인액터스는 특정 사회 문제를 비즈니스적으로 해결하는 몇 개의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입니다. 하나의 프로젝트 단위는 프로젝트 매니저와 액팅 멤버 4~6인으로 구성되고, 팀원 전원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방법으로 운영됩니다.매년 신입 부원을 모집한 뒤 이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신입 부원 모의 프로젝트 기획(PIC)’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부원들이 직접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고안한 뒤 프로젝트 하나를 직접 발표하는 경쟁 PT를 진행합니다. 인액터스의 활동은 대체로 PIC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진행 상황을 발표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객관적인 점검 절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올해는 10월 초 경에 다른 대학과 함께 PIC를 진행했는데요. 우리대학은 ▲색각 이상자를 위한 패션 플랫폼 ▲업사이클링 소재 공급 프로세스 플랫폼 ▲청소년 우울증 상담과 케어 플랫폼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해내 타 대학과의 경쟁 PT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2. 동국대 인액터스는 주로 어떤 가치에 중점을 두고, 어떤 활동을 이어가고 있나요?동국대 인액터스는 사회적 공백 지점을 발견하여 그곳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사회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이 앞선 섣부른 공감보다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정의와 분석 과정으로 통찰력을 고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동국대 인액터스는 지금까지 ▲발달장애인 로봇·코딩 교육 ▲복지관에 남는 천을 활용한 상품 개발로 복지관 노인 일자리 창출 ▲유기·파양견 인식 개선을 위한 잡지 발행 ▲쪽방촌 인식 개선을 위한 캐릭터 상품 개발과 펀딩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완료했고, 앞으로도 새롭고 참신한 프로젝트를 개발할 예정입니다.3. 올해 활동 계획 중인 프로젝트 몇 가지 설명 부탁드립니다.동국대 인액터스는 현재 느린 학습자의 경제적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는 ‘너머가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립 준비 청년(보호 종료 아동)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비상’ 프로젝트를 계획 중입니다. 10월 중순 이후부터 신입 부원을 주축으로 한 다양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4. 올해 7월 동국대 인액터스는 느린 학습자의 경제·사회적 자립을 지원하는 ‘너머가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느린 학습자의 자립 여건 개선을 위한 자문’ 활동을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이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너머가다’ 프로젝트는 지적장애인과 비 지적장애인 사이의 경계선으로 분리되는 ‘느린 학습자’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고안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우리나라는 표준화된 지능검사 결과 전체 평균인 100점을 기준으로 지능지수(IQ)가 85점 이상일 경우 비 지적장애인, 70 이하일 경우 지적장애인으로 판정합니다. 느린 학습자는 지능지수가 71점 이상 84점 이하에 해당하는 경계선의 지능을 가진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생활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적장애 판정을 받을 수 없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너머가다 프로젝트는 정기적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느린 학습자와 여러 이해관계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자문과 방문 활동을 지속하며 느린 학습자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파악하고, 이들의 경제·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습니다.5. 동국대 인액터스만의 차별화된 활동이나 탁월한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인액터스 활동 자체’가 차별화됐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으로서 해보기 힘든 일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대학생이 비즈니스 모델 하나를 직접 구축한다는 건 힘들기도 하고, 흔치 않은 일이잖아요. 쉽사리 하기 힘든 일을 해봄으로써 개인적인 성장도 맛보며. 창업 및 기획 관련된 통찰력과 기술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동국대 인액터스에서 취득한 유용한 기술은 학교생활과 교외 활동은 물론, 나중에 실제 업무를 진행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되겠다고 생각합니다.‘코액터스(고요한 택시)’가 동국대 인액터스의 자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액터스(고요한 택시)’는 동국대 인액터스가 배출한 사회적 기업으로, 청각장애인 기사를 고용하는 택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우리대학 인액터스 역사상 최초로 국내 대회(National Competition)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사업화가 되어 유수한 기업과 협업을 하며 유망한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동국대 인액터스의 여러 프로젝트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케이스이기도 합니다.6. 코액터스를 비롯해 동국대 인액터스에는 걸출한 동문이 많은데요. 인액터스를 졸업한 동문과 교류할 기회가 많은지, 어떤 배울 점을 얻을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인액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저희가 ‘소셜 생태계’라고 칭하는 끈끈한 커뮤니티입니다. 코액터스 송민표 대표님을 비롯한 활동을 종료한 동국대 인액터스 졸업생들께서 여전히 큰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십니다.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이 있는 졸업생들이 직접 연락을 주셔서 1:1 맞춤 케어를 하는 수준으로 많은 정보를 주시고, 피드백 해주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동국대 인액터스는 선배와 교류하며 배울 점이 많은 ‘커뮤니티성’을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대학뿐만 아니라 국내 28개 대학 인액터스 졸업생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것도 인액터스의 강점입니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인액터스는 국내에도 ‘인액터스 코리아’ 사무국을 두고 있는데요. 인액터스 코리아는 ▲스타팅 세레모니(신입생 환영 행사 및 교육) ▲트레이닝 콘퍼런스(비즈니스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어 정기적으로 인액터스 졸업생과 다양한 비즈니스 리더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7. 마지막으로 동국대 인액터스 지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동국대 인액터스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사실 대학생 입장에서 쉽게 하기 어려운 경험이에요. 활동하면서 촉박한 시간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고 보면 ‘내 스킬 트리에 쌓여 있는 게 참 많구나’를 느껴요. 사실 저는 1학년 때 한번 지원했다가 면접에서 떨어지고, 복학한 뒤 3학년 때 다시 지원했어요. 인액터스를 하기 전 대학 생활을 돌아봤을 때 소중하고 값진 시간은 많았지만, 제 스킬 트리를 알차게 채우고 확장시키는 데 이만한 활동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액터스 활동을 통해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사회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거든요. 대학 생활에서 단순한 창업이 아닌, 뭔가를 기획해보고, 사회적 시야를 넓히고 성과를 창출하고 싶은 분들이 지원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양한 연령대의 폭넓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거든요.동국대 인액터스는 최소 1년 단위로 활동합니다. 신입 부원들이 이번에 3주간 경쟁 PT를 준비하며 굉장히 힘들어 보였는데, 대회가 끝나고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성과도 얻고 뿌듯해하는 것도 목격했어요. 3주간의 짧은 시간에서도 얻어가는 것이 이렇게 많은데, 그보다 긴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액터스에서 활동한다면 정말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글 : 웹진기자 중어중문학과 18 장미희
자랑스러운 동국인,이정재 배우(연극 99학번)의 에미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 [동아일보] 길거리 캐스팅된 이정재, 월드스타로… '언어 중요치 않다는것 증명' * [중앙일보] 멋짐 아닌 지질함도 통했다…외신 '모든 OTT, 그와 작업 꿈꿔' * [한겨레] 쌍문동 키드 황동혁, 모래시계 청년 이정재…쌍으로 에미상 들다 * [중앙일보] '잘생김' 벗은 '지질남'도 통했다, '에미상' 이정재 제3 전성기
유우식 동문,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인쇄본 ‘남명천화상송증도가’ 규명
유우식 동문(전자전기공학 80학번)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인쇄본이 ‘남명천화상송증도가’라는 것을 논문을 통해 규명했다. 이전 세계 최고 금속활자 인쇄본으로 알려진 '직지심체요절(1377년)'보다 138년 앞서고, 독일의 구텐베르그가 1455년에 인쇄한 '42행 성서'보다 216년이나 빠른 금속활자 인쇄물이 공인본 '남명천화상송증도가'임을 밝혀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도체 생산 및 측정장비 개발회사 웨이퍼마스터스 대표인 유우식 동문은 2012년 보물로 지정된 공인본 '남명천화상송증도가'를 픽맨(PicMan)으로 이미지 분석한 결과, 이 판본이 1239년 금속활자로 인쇄된 원간본임을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해 밝혀냈다.이 논문은 세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보존과 복구를 연구하는 세계적 학술지의 하나로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Heritage'(Scopus 등재지)에 실렸다.이로 인해 금속활자 인쇄문화가 우리나라에서 시작되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유의미한 길이 열리게 됐다.한편, 유 동문은 동국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일본에서 반도체공학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브라운대학교 재료공학과에서 객원연구원으로 X선 및 각종 전자현미경으로 반도체 재료 연구개발을 수행했다. 1999년 미국 실래콘벨리에서 반도체 제조용 양산설비의 연구개발, 위탁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웨이퍼마스터스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검사에 필수인 고분해능 전자 현미경사진의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 픽맨(PicMan)을 개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