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식

동국대 만해시비 공간, 만해동산으로 재탄생

등록일 2023.10.16. 조회 1167

1987년 8월 15일부터 동국인과 함께 해온 만해시비 터가 36년 만에 ‘만해동산’으로 재탄생했다. 만해시비는 우리 학교의 1회 졸업생인 만해 한용운 선생을 기리기 위한 우리대학의 대표상징 중 하나다. 만해 한용운 선생은 불교계를 대표하여 민족 대표 33인으로서 3·1 독립운동을 이끈 독립 운동가이고 시인이며 종교지도자였다. 만해시비 뒤편에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대표작인 <님의 침묵>이 새겨져 있다.

 

 

만해동산

 

 

 만해동산의 의의는 만해시비 뿐만 아니라 그 주변을 동산화하여 구성원들에게 휴식 및 명상, 깨달음의 공간을 제공하는 데에 있다. 이런 의의에 걸맞게, 만해동산은 시멘트나 철근 등 인공자재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시공법을 적용하여 친환경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만해동산

 

 

 학교 측이 만해시비 주변 공간을 만해동산으로 조성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만해동산 시공부서인 관리처 시설안전팀의 박건 팀장은 “시비 주변의 환경이 노후화되고 낙후되어 그동안 그 본연의 취지에 맞지 않게 흡연 장소 정도로만 교내 구성원들에게 인식되었던 것이 현실이다”라며 기존 시비 주변 공간의 문제점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이어서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윤재웅 총장님의 결심으로 올해 4월부터 공사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기존의 만해시비 공간은 바닥재나 주변 식재, 편의 시설물의 노후와 낙후로 인해 완전히 새로워질 필요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만해동산

 


 만해동산이 새로운 장소로 변화한 만큼, 학생들이 만해동산을 이용하는 태도에서도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만해동산으로 탈바꿈된 공간을 애용해 주고 아껴주길 바란다”며,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공간의 의미가 달라지므로 동국인들이 만해동산을 기존처럼 흡연 공간으로만 인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만해동산이 동국인의 명상과 마음 쉼터의 공간으로써 구성된 만큼, 동국인 또한 만해동산의 취지에 걸맞게 이용해야 할 것이다. 학교 측은 “시설 안전팀에서도 지속해서 안내하고 계도하겠지만, 결국 구성원의 마음가짐에 달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동국인의 인식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글 : 웹진기자 법학과 22 김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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