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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박물관, 특별전 <寶墨天香-보배로운 먹, 하늘의 향기> 개최

등록일 2025.03.24. 조회 88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탁본 등 13점 전시
- 동국대학교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3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운영
- 3월 25일(화) 오후 2시, 개막식 진행 예정

 

홍보 포스터


동국대학교박물관(관장 임영애)은 소장 중인 대표 탁본을 엄선한 특별전 <寶墨天香-보배로운 먹, 하늘의 향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에서 조사·연구한 탁본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동국대학교박물관의 학술 연구 역사를 되짚어보고, 소장하고 있는 귀중한 탁본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寶墨天香-보배로운 먹, 하늘의 향기>는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입부인 <두드림으로 기록한 역사>에서는 우리나라 유일의 마애종인 <석수동 마애종>(경기도 유형문화유산) 탁본을 통해 역사를 기록하는 의미를 조명한다. 1부 <불심, 탁본으로 피어나다>에서는 종·광배·탑·비석에 새겨진 조각과 문양 등의 탁본을 통해 더 자세히 불교미술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하늘과 땅의 질서를 새기다>는 고승의 업적을 기리는 비문, 천문도, 왕릉 비석의 탁본 등을 전시하며, 하늘과 땅의 순리를 따르며 그 기록을 영구히 남기려 했던 옛사람들의 염원을 되새길 수 있다. 3부 <두드림, 영원히 기억되다>라는 주제로 탁본이 지니는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살펴보고, 분단의 아픔으로 찾아갈 수 없는 북한의 문화유산을 비롯해 화재로 소실된 유물, 그리고 세계의 소중한 유산으로 보존되어야 할 문화유산의 탁본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1971년 동국대학교박물관 학술조사단이 발견하고 조사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조사 당시 탁본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한국에서 발견된 암각화 유적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으로도 널리 알려진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과 예술적 감각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탁본이다.

 

이외에도 해외에 소장된 통일신라 범종의 탁본과 <보협인석탑 탁본>, <개성 현화사비 탁본>(1021), <삼막사 동종 탁본>(1625) 등 명품(名品) 탁본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동국대학교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3월 25일(화, 개막식 이후 관람가능)부터 5월 9일(금)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개막식은 3월 25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동국대학교박물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유산이 오래도록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담아낸 탁본을 통해,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은 먹빛과 그 속에 담긴 새로운 향기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963년 개관한 동국대학교박물관은 6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문화유산의 조사, 수집 등 연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탁본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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