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식

오색등에 수놓아진 우리의 소원

등록일 2021.04.20. 조회 4945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오면 우리 대학 캠퍼스는 학우들의 소원이 담긴 오색 연등으로 가득 채워진다. 재학생들의 소원 등표와 함께 하늘거리는 연등은 밤에 더욱 아름답다. 우리대학의 연등 야경은 서울의 대표 야경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올해에는 4월 22일(목) 연등 점등식이 열린다고 하니 곧 아름다운 야경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오색등에 수놓아진 우리의 소원

▲연등이 아름다운 동국대학교 야경. 연등 하나하나에 재학생들의 소망이 적힌 소원 등표가 달려있다.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올해에도 많은 소원등표가 연등에 달렸다. 소원등표를 단 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소원을 들어보았다. 친구들과 즐거운 캠퍼스 생활을 함께하길 소망하는 서수연 학우(경찰행정학과)와 학우들의 소원으로 가득 찬 캠퍼스를 걸으면 마음이 울컥해진다는 이보현(가정교육학과)를 만나보자.

 

 올해 입학하여 처음 행사에 참여했다는 서수연 학생은 어떤 소원을 빌었냐는 질문에 서슴없이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학우들과 즐거운 캠퍼스 생활을 하고 싶고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를 물으니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대면 수업만큼 직접적인 수업 참여가 어려운 것에 대한 아쉬움도 크고, 코로나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얼른 종식되어서 학생들뿐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이런 소원을 빌 게 되었다”라고 했다. 해당 행사를 알게 된 경로를 묻자 “동국대로 진학한 선배들이나 친구들을 통해 캠퍼스 내에서 소원 등표 행사를 한다는 것은 입학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학생회의 공지를 보고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서수연(경찰행정학과) 학우가 연등에 소원 등표를 달고 있다.

 

  매년 행사에 참여하여 소원을 빌고, 재학생의 소원 등표를 직접 연등에 달아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보현 학생에게는 연등에 관한 생각을 물었다. 그녀는 “개인적으로 동국대학교가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고 캠퍼스를 가족,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을 때가 4~5월 연등이 달린 때이다”라며 연등이 달린 동국대학교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더불어 매년 학우들의 소원 등표를 연등에 다는 봉사를 진행할 때 느끼는 감정에 관해 묻자 “다른 학우분들의 소원 등표를 읽고 그분의 소망을 빌어주기도 하며 이 행사 자체의 의미를 느낀다. 그리고 이렇게 다른 이들의 소원을 읽고 나누는 행위도 자신에게 복이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을 들은 후에 더욱더 뜻깊게 참여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본인은 어떤 소원을 빌었냐는 질문에는 “항상 등표에 붙일 소원 종이를 본가에 들고 가서 가족들과 함께 작성하고, 학교에 오는 날 다는데 올해는 아직 작성하지 못했다. 미리 적어둔 내 소원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들의 소원을 꼭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라고 답변했다.

 

 ▲소원 등표를 보여주며 활짝 웃고 있는 서수연(좌) 학우와 이보현(우) 학우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소원 등표는 인터넷으로 접수 받았으며 현재까지 총 2,300개의 소원 등표가 달렸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접수된 요청 건수가 1,500개로 작년 대비 대폭 증가하였다고 한다. 정각원 카카오톡 채널과 사무실 방문을 통한 접수는 봉축일 (5월 19일)까지 가능하다. 누구든 행사에 참여하여 자신의 소원을 빌고 캠퍼스 내에 걸린 소원 등표를 찾아보는 새로운 경험을 해 보길 추천한다. 행사가 끝난 뒤엔 학생들의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거된 소원 등표는 박스에 담겨 정각원의 불단 위에 놓여 진다고 한다. 4월 22일 연등점등식 이후에는 캠퍼스에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연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가 종식되어 자유롭게 캠퍼스 생활을 하고 싶은 설레는 마음, 주변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는 따듯한 마음, 이처럼 다양한 마음이 담긴 모두의 소원이 꼭 이뤄지길 소망한다.

 

 

웹진기자 : 김도연 (글로벌무역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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