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최연소 사막마라톤 그랜드슬램 달성자’ 윤승철 대표 특강
윤 대표의 '사막 마라톤' 도전기… "진짜 한계는 결승선이 아닌 출발선에 있다"
▲ 윤승철 대표(문예창작학 08)가 학생들에게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지난 26일(화), 남산홀에서 최연소 사막마라톤 그랜드슬램 달성자인 윤승철 무인도섬테마연구소 대표(문예창작학 08)의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윤 대표는 사막 마라톤과 무인도 탐험에 도전하게 된 과정, 그리고 수많은 실패와 거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역동적인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윤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당시, 깨진 유리를 밟고 넘어지며 왼쪽 다리뼈와 성장판이 크게 손상돼 일상생활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사막을 달리는 사람의 사진에 강한 충격을 받아, ‘죽기 전에 사막에서 10km라도 뛰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재활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표는 참가비 마련을 위해 학교 앞 원룸 보증금을 빼 옥탑방으로 이사하고, 강남역에서 '제 꿈의 가격으로 꽃을 사달라'며 장미꽃을 팔았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한 직장인이 건넨 후원금과 진심 어린 응원 덕분에 도전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응원에 보답하고자 사막의 모래, 남극 빙하를 담은 유리병을 후원자들에게 보내고, 사막에 나무를 심겠다는 약속을 위해 직접 기업들을 찾아 설득했다”며 해결 방법을 찾으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에서는 한 학생이 "완주의 순간이 가장 행복했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윤 대표는 "결승선보다 출발선에 섰을 때가 더 기억에 남는다"며 "완주 자체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 두려워했던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윤 대표는 "처음부터 가능성을 계산했다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인생은 생각보다 시작해봐야 보이는 길들이 많다"는 격려의 메시지로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