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을 배우고 시장을 읽다, 동국대학교 금융투자학회 RICH
최근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재테크와 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 이상 직장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학생들 역시 경제 흐름을 이해하고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금융과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관련 학회와 스터디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단순히 수익을 얻기 위한 투자를 넘어 금융을 이해하고 분석 역량을 기르려는 움직임이 대학가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동국대학교 금융투자학회 RICH는 금융과 투자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함께 시장을 분석하고 기업을 연구하며 실무 역량을 키워가는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투자증권 공식 인증 학회로 선정되며 학회의 전문성과 활동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국제통상학과 22학번 유현제 학회원을 만나 RICH에서의 활동과 성장 과정, 그리고 대학생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투자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금융투자학회 RICH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통상학과 유현제 학우
Q1. 자기소개와 RICH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국대학교 국제통상학과 22학번 유현제입니다. RICH는 동국대학교의 유일한 금융투자학회로,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함께 시장을 분석하고 투자 역량을 키우기 위해 활동하는 학회입니다. 주식과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서로의 투자 관점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2. RICH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과거 투자에 대한 충분한 지식 없이 투자를 진행했다가 약 60%의 손실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실패를 계기로 금융시장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증권사 취업이라는 목표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선배들을 통해 RICH를 알게 되었고, 체계적으로 금융을 공부하고 실무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3. RICH에서는 어떤 활동을 진행하나요?
RICH에서는 전날 주요 경제 뉴스를 스크랩하고 투자 의견을 공유하는 신문 스터디와 주 1회 정기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임폴리오 투자대회 참가와 선배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회는 국내주 A팀, 국내주 B팀, 해외주팀, 투자전략팀, 매크로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분야에서 시장을 분석하고 투자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홍익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타 대학 금융투자학회와 연합 세미나를 진행하며 다양한 투자 관점과 분석 방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류를 통해 폭넓은 시각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서로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나누며 금융 역량을 한층 더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여러대학 회원들이 모인 연합세미나 모습
Q4. 학교 수업과 RICH 활동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공 수업은 커리큘럼에 따라 정형화된 내용을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RICH에서는 직접 투자 로직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산업과 기업, 거시경제 등을 스스로 분석합니다.
단순히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실제 시장을 이해하고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자세도 함께 기를 수 있었습니다.
Q5. 최근 한국투자증권 공식 인증 학회로 선정됐다고 들었습니다. 학회원의 입장에서 이번 성과는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한국투자증권은 금융권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업으로부터 공식 인증 학회로 선정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RICH에 소속되어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식 인증 학회 활동은 향후 증권사 지원 과정에서 가산점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학회원들의 동기부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학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회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싶습니다.

▲ 정기세미나를 마치고 회원들과 함께...
Q6.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기업 분석 경험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처음 학회에 가입했을 당시에는 기업을 분석하거나 재무제표를 읽는 방법조차 잘 알지 못했습니다. 가입 후 처음 맡았던 주제가 전고체배터리 산업이었는데, 당시 팀장님께서 증권사 리포트를 읽는 방법과 기업 분석 방식, 리포트 작성법 등을 하나하나 알려주셨습니다.
그 경험은 제 성장의 가장 큰 계기가 되었으며, 당시 분석했던 삼성SDI 투자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단순히 기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도 함께 기를 수 있었습니다.
Q7. 요즘 대학생들의 투자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 증시는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FOMO를 느껴 충분한 준비 없이 투자를 시작하는 대학생들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주식뿐 아니라 채권, ETF,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함께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만의 손절과 익절 기준을 세우고 이를 지키는 습관이 건강한 투자 문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인 수익보다 꾸준한 학습과 원칙 있는 투자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하나증권 VIP룸에서 발표하는 모습
Q8. RICH 활동을 하면서 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금융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혼자 공부할 때는 제 판단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RICH에서 다양한 학회원들과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금융을 훨씬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놓친 위험 요소는 없는지 한 번 더 점검하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지금은 금융과 투자를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며 의사결정을 내리는 태도 역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Q9. RICH 활동이 앞으로의 진로나 목표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예전에는 수익이 발생하면 계속 보유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언젠가는 회복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명확한 매수·매도 원칙을 세우고 시장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목의 상승과 하락 원인을 분석하며 시장을 더욱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금융권 진로를 준비하는 과정뿐 아니라 문제를 분석하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역량을 기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RICH 여름 엠티
Q10. 금융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시작을 망설이는 동국대학교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투자는 처음에는 용어도 낯설고 손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작을 망설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혼자 무작정 시작하기보다 꾸준히 공부하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간다면, 자신만의 투자 기준과 원칙을 자연스럽게 세워나갈 수 있습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세상을 읽는 새로운 시각을 기른다는 마음으로 부담 없이 첫걸음을 내디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RICH가 학우들에게 금융투자의 든든한 첫 길잡이가 되어, 단순한 스터디를 넘어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금융투자학회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RICH는 단순히 투자 기술을 익히는 학회가 아니라, 금융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공동체였다. 신문 스터디와 기업 분석, 투자대회는 물론 타 대학과의 연합 세미나를 통해 학회원들은 폭넓은 시각과 실전 경험을 쌓아가고 있었다.
금융에 관심은 있지만 시작이 막막한 학우들에게 RICH는 든든한 첫걸음이 되어줄 수 있는 학회다. 현재 RICH는 8월 7일까지 신입 학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금융과 투자에 관심이 있거나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 싶은 동국대학교 학우라면 이번 모집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과 교류를 통해 동국대학교 학우들이 금융을 더욱 친숙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학회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웹진기자 : 이나연 (국제통상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