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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학술원, 벽산무주회와 업무협약 체결

등록일 2026.07.02. 조회 17

- 근현대 한국 불교 선지식 무주 청화 대종사 아카이브 사업 위해 ‘맞손’
- 벽산무주회, 불교학술원에 사업 기금 5천만 원 전달

 

동국대 전경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묵스님)은 오는 7월 7일(화), 본교 불교학술원장실에서 벽산무주회(문장 용타스님)와 ‘청화대종사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벽산무주회의 부의장 무상스님, 성륜불교문화재단 이사장 명원스님, 성륜사 주지 주원스님, 청화사상연구회 배광식 회장 등이 함께하고, 사업기금 5천만 원을 불교학술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무주 청화(無住淸華, 1923~2003) 대종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선승으로, 염불선 수행과 이론적 체계를 세워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하루 한 끼 식사를 하며, 눕지 않고 앉아서 수행하는 장좌불와(長坐不臥)를 실천한 것으로 유명한 대종사는 1985년부터 태안사에서 3년결사(三年結社) 묵언정진을 했으며, 1992년부터 미국 삼보사에서 수행하며 3년결사 등을 통해 해외 포교에도 힘을 기울였다.

 

청화대종사 아카이브 사업은 박인석 K-Buddhism 사업단장을 중심으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사업 성과는 불교학술원이 운영하는 ‘한국불교문화포털’의 ‘현대 고승’ 테마에 등재해 내년 초 서비스할 예정이다. 벽산무주회가 보유하고 있는 청화대종사의 친필 원고, 육성 법문, 비디오 자료, 포교 교재 등 총 2만 2천여 7건, 2.7TB 상당의 디지털 유산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웹 서비스 환경에 맞도록 표준 서비스 포맷으로 변환한다. 향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목록과 메타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청화대종사의 생애·수행·포교·사상 등 주제별 12항목 내외의 원고를 집필하고, 학술적 고증을 진행한다. 원고는 배광식 청화사상연구회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을 비롯한 청화사상연구회 임원진이 집필해, 대종사의 수행자로서 진면목과 깊은 수행의 경지를 밝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대종사의 행적과 수행처, 생생한 가르침을 담은 자료를 엄선해 지리정보(GIS)를 구축하면서, 수행의 발자취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불국토문화지도에 연동시킬 예정이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불교포털에 청화대종사의 수행과 염불선 사상을 대중에게 전파하며, 향후 대종사의 생애와 사상 및 수행과 포교의 발자취를 지리적·시각적·청각적(육성)으로 동시에 접근할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허브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정묵스님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화대종사의 청정한 수행과 삶의 발자취를 잘 담아서 한국 전통 수행의 본질에 한 걸음 다가가 그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불교학술원의 지난 사업 성과를 이어, 벽산무주회가 보유한 디지털 자료를 잘 정비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앞으로도 한국불교의 소중한 수행 전통과 문화를 널리 보급해 확산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남 무안군 혜운사에 청화대종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있으며, 문도회인 벽산무주회는 대종사의 사상과 수행을 현대적으로 조명하고 계승하기 위해 청화사상연구회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