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을 넘어 성장의 시간으로 - 라오스 해외봉사를 다녀와서
대학생활 속에는 책과 강의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특별한 배움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해외봉사는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을 직접 경험하며, 보다 넓은 시각을 갖게 해주는 활동이다.
동국대학교 참사람사회공헌센터에서 진행한 ‘라오스 해외봉사’ 역시 학생들이 현지를 직접 찾아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고 다양한 문화활동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봉사활동에 참여한 문주원 학우를 만나, 현지에서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 ‘라오스 해외봉사’를 다녀온 문주원 학우
Q1. 라오스 해외봉사는 어떤 프로그램인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라오스 해외봉사의 목적과 어떤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라오스 해외봉사는 동국대학교 참사람사회공헌센터에서 주관하는 8박 10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활동은 크게 교육봉사, 문화교류, 현지 문화 체험으로 구성됩니다. 교육봉사는 팀별로 직접 기획한 초등학교 수업으로 진행되고, K-pop 공연·체육대회·태권도 등 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사찰 방문, 새벽 탁발 공양, 지역 탐방 등 현지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봉사가 아니라, 참여자와 학생 모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Q2. 이번 라오스 해외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지원하게 된 이유나 개인적인 동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대학교 입학 후 국내 아동센터에서 교육봉사를 하며, 아이들의 태도와 학습 방식이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해외 아이들에게도 도움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3. 라오스에서는 어떤 봉사활동을 진행했나요? 구체적인 교육 내용이나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라오스 초등학교에서 3박 4일간 교육봉사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학교가 학년마다 한 반으로 구성되어 있어, 저희 봉사단이 5개 팀으로 나뉘어 각 학년 수준에 맞는 수업을 기획하고 운영했습니다. 저는 2학년을 맡았고 총 8차시의 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현지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태권도 활동/눈(snow) 만들기/직업 체험 등 다양한 수업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모든 수업을 활동 중심으로 구성하여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Q4. 현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손을 잡고 한국 동요에 맞춰 함께 놀았던 순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복도에 앉아 있던 저를 발견한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서로 제 손을 잡겠다며 작은 손들을 내밀었습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뛰놀며 저 역시 어린아이가 된 듯 그 순간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그날 아이들로부터 받은 순수함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Q5. 봉사활동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함께 말씀해 주세요.
초반에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화장실은 직접 바가지로 물을 퍼서 내려야 하는 방식이어서,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사용하기가 꺼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를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현지의 생활 방식을 존중하려는 태도로 바꾸면서 점차 적응하였습니다. 실제로 이틀 정도가 지나니까 처음에 느꼈던 불편함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게 되었고, 봉사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6. 봉사활동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배움이나 성장은 무엇인가요? 특히 본인의 역량이나 생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평소에 걱정이 많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주저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라오스에서 생활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스스로 부딪혀 보는 경험이 더 큰 배움과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직접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스스로 성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Q7. 봉사활동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이라고 느끼시나요?
사소한 것들을 대하는 태도가 가장 크게 달라졌습니다. 라오스 아이들과 지내며, 일상적인 행동과 작은 표현이 생각보다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특히,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이 학교 뒤 언덕으로 올라가 작은 풀과 꽃으로 다발을 만들어 저희에게 주곤 했는데, 평소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사소한 것들이 그 순간에는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일상 속에서도 작은 행동과 순간들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Q8. 마지막으로, 이번 경험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으며, 해외봉사를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외봉사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경험입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며 교류하고,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팀원들과 함께 생활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해외봉사는 대학생 시기에 한 번쯤 꼭 경험해 볼 가치가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전하기 위해 떠난 시간이었지만, 돌아보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오는 경험이었다. 라오스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순간들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문주원 학우에게 새로운 시각과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익숙한 일상 밖에서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과정은 대학생 시기에만 할 수 있는 특별한 배움이 될 수 있다. 해외봉사에 관심이 있다면, 직접 도전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웹진기자 : 서애지 (중어중문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