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식

“나 자신을 믿는 플레이” 백승엽, 동국에서 더 넓은 무대로 - 프로농구선수 백승엽 동문을 만나다

등록일 2026.04.29. 조회 71

백승엽 선수(스포츠 문화학과 22)는 동국대학교 농구부에서 활약한 뒤 얼리로 2024 KBL 드래프트에 도전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현재 원주 DB 프로미 소속으로 2년 차 프로 선수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과감한 돌파, 흔들림 없는 자신감은 동국대학교 농구부 시절부터 이어져 온 그의 장점이다. 동국대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그는 이제 원주 DB 프로미 소속 프로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동국대학교를 떠나 더 넓은 코트에 선 지금, 백승엽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원주 DB프로미 경기 중인 백승엽 선수 (출처: 점프볼 / 선수 본인 제공)

▲원주 DB프로미 경기 중인 백승엽 선수 (출처: 점프볼 / 선수 본인 제공)

 

 

Q. 백승엽 선수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포츠 문화학과 22학번 백승엽입니다. 현재 저는 DB 프로미 프로 농구단에서 포인트가드 포지션을 맡고 있습니다. 동국대학교 농구부에서는 부주장으로서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Q. 선수님이 동국대학교 농구부 시절을 떠올렸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요?

기억에 남는 경기가 정말 많습니다. 그중 하나를 꼽자면, 1학년 때 연세대학교를 상대로 승리했던 경기와 3학년 때 긴 원정 끝에 단국대학교를 꺾었던 경기입니다. 그때의 저는 항상 겁이 없었고, ‘내가 최고다’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던 그때의 제 모습이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프로 진출 후 더 넓은 코트에서 뛰다 보니, 예전처럼 쉽게 자신감이 나오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다시 대학 시절 동국대학교에서의 경기들을 떠올리면서 자신을 다잡고, 다시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국대학교 코트 위 백승엽 선수 (출처: 선수 본인 제공)

▲동국대학교 코트 위 백승엽 선수 (출처: 선수 본인 제공)

 

 

Q. 동국대학교에서 코트 밖 학교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요?

학교에 다니는 동안 늘 바쁘게 훈련에 집중하다 보니, 대학 생활을 다양하게 즐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그래도 대학 시절, 마음이 심란할 때면 혼자 남산에 올라가서 별을 봤던 기억이 지금도 오래 남아 있습니다.

 

 

Q.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하셨는데, 다시 동국대학교로 하루를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으신가요?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2024년 연세대학교와의 경기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당시 1, 2쿼터에서 팀을 리드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후반전에서 부상을 입으며 경기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제 부상이 경기를 패배로 이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 다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학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농구뿐만 아니라 대학 생활도 열심히 즐겨보고 싶습니다. 친구들과 더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고, 다른 과 학생들과도 교류하며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Q. 프로 진출 과정에서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얼리 진출을 선언한 이후, MBC배 경기를 앞두고 있었을 때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경기 일주일 전 손등이 부러져서 제 멘탈도 함께 무너졌습니다. 얼리 진출을 철회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 빨리 복귀해서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복귀 후 코트 위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저다운 플레이를 이어가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Q. 농구선수를 목표로 하는 후배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가끔 ‘누군가에게 내 실력이 뒤떨어지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어도, 코트 안에 들어서면 코트 안에서만큼은 ’내가 제일 잘 하고, 내가 최고다‘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코트에서 겁 없이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트 밖에서는 열심히 내실을 다지고, 코트 위에서는 노력한 자신을 믿고 플레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Q. 지난달 2026KUSF 대학 농구 U-리그가 막 개막전을 치렀는데요, 동국대학교 농구부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동국대학교 학우의 마음으로 언제나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저랑 이대균 선수가 함께할 때가 최고 성적인 걸로 알고 있는데, 꼭 그때의 성적을 뛰어넘길 응원합니다. (웃음)

 

 

Q. "동국대학교 혹은 동국대학교 나에게 00이다" 라고 표현한다면?

동국대학교 농구부는 ‘애증’이었다.

 

동국대학교 코트 위 백승엽 선수 (출처: 선수 본인 제공)

▲동국대학교 코트 위 백승엽 선수 (출처: 선수 본인 제공)

 

 

동국대학교에서의 시간은 백승엽 선수에게 더 큰 무대로 나아갈 디딤돌이 되어주었다. 때로는 아쉬움으로, 때로는 뜨거운 열정으로 기억되는 그 시절은, 현재 그의 플레이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애증’이라는 한마디 속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코트를 누볐던 시간과, 그만큼 깊이 애정했던 순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국에서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간 백승엽 선수를 응원하며, 앞으로 펼쳐질 백승엽 선수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는 바이다.

 

 

웹진 기자: 임재은 (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학 전공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