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식

동국대 전자전기공학부 신재철 교수 창업 ㈜에피솔루션

등록일 2025.10.21. 조회 35

국방·양자센서·소부장 3대 정부과제 잇따라 선정…
광반도체 국산화 가속, 국방과 민간을 아우르는 민·군 겸용 핵심 기술 확보 노력

 

신재철 교수


동국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신재철 교수가 교원창업한 국내 유일의 에피 웨이퍼 파운드리(Epi Wafer Foundry) 기업 ㈜에피솔루션이 정부의 주요 연구개발 과제에 연이어 선정되며 차세대 광반도체 핵심 기술의 국산화에 본격 나선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산업기술개발기반구축(R&D) 과제에 ‘트렌치 구조 활성층을 가진 중적외선 대역 반도체 레이저 개발’사업으로 공동 연구기관에 선정된 ㈜에피솔루션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미래국방가교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총 35.7억)에 최종 선정됐다. 

 

이 과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주관하고, ㈜에피솔루션과 ㈜옵티코어가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고려대와 경희대가 위탁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 목표는 양자폭포레이저(QCL) 기반 대응광원 모듈 개발이다. 이는 최신 휴대용 대공미사일(MANPADS) 등 적외선 유도 무기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현재는 미국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만 보유하고 있다. 에피솔루션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의 QCL 대응광원 모듈 국산화에 도전한다

 

또한 ㈜에피솔루션은 9월에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양자 센서용 eye-safety 대역 단일광자 검출기(SPAD) 에피 및 칩 제작’이라는 과제로, 총 15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되며 연구기간은 2025년 9월부터 2028년 8월까지다.

 

SPAD는 단일 광자를 감지할 수 있는 초정밀 광센서로, 자율주행차·로봇·드론·우주항공·국방 등 첨단 산업에서 필수 기술로 꼽힌다. 특히 ㈜에피솔루션은 1550nm eye-safety 대역 SPAD 개발을 통해 지금까지 100%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III-V 계열 에피웨이퍼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과제를 통해 공급망 안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에피솔루션은 2024년 8월 설립된 동국대 교원창업 기업으로,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동국대학교), 2025년 초기창업패키지(수원대학교)를 통해 기술사업화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2024년 10월 동국대학교기술지주(주)의 자회사에 편입함으로써 스케일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외 수입에 전량 의존하던 III-V 화합물반도체 기반 핵심 에피웨이퍼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현재 QCL과 SPAD 등 차세대 광반도체 부품 개발을 통해 국방·의료·환경·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광소자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피솔루션 대표인 신재철 교수는 이러한 연구 수주 성과에 대해 “이번 세 건의 정부과제 동시 선정은 국방과 민간을 아우르는 민·군 겸용 핵심 기술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QCL과 SPAD 등 핵심 소자의 국산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광반도체·양자센서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챗봇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