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으로 꿈꾸는 화합, 중어중문학과 이치콕
스포츠를 통해 문화적 이해 넓혀
함께 흘린 땀으로 굳어진 친밀감
▲ 번개 모임 모습 (사진제공=중어중문학과 배드민턴 소모임 ‘이치콕’.)
동대신문이 중어중문학과 배드민턴 소모임 ‘이치콕’을 만났다. 이치콕은 작년에 설립돼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떻게 배드민턴이 이치콕 학우들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을까. 다 함께 이치콕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Q 중어중문학과 배드민턴 소모임 ‘이치콕’에 대해 소개해달라
이치콕은 매주 목요일 선착순 신청을 통한 번개 모임,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전체 부원을 대상으로 한 정기 모임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번개 및 정기 모임에서는 부원들 간 자유 게임, 자세 코칭, 전략 전수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행복한 배드민턴 게임을 진행합니다. 또한 학과 내부 활동뿐 아니라 타 학과, 동아리와도 교류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Q 이치콕의 뜻은?
저희 소모임의 정식 표기는 ‘一起콕’입니다. 중국어로 ‘함께’라는 뜻의 ‘一起(yì qǐ)’와 셔틀콕의 ‘콕’을 결합해 작명한 것으로 ‘함께하는 중어중문학과, 함께하는 배드민턴’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배드민턴은 한 명의 플레이어로는 성사될 수 없는 스포츠라는 매력이 있어요. 이런 배드민턴을 통해 이치콕의 목표인 ‘중어중문학과의 화합’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사진제공=중어중문학과 배드민턴 소모임 ‘이치콕’.
▲ 사진제공=중어중문학과 배드민턴 소모임 ‘이치콕’.
Q 중어중문학과 학우가 배드민턴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건?
중국 내 배드민턴을 즐기는 인구는 약 2억 명 이상으로, 중국은 그 규모만큼 실력자도 많은 배드민턴 강국입니다. 지난 1월 ‘중국 원정 배드민턴 교류전’을 진행하면서 이치콕과 베이징 소재 사내 동아리인 ‘SBBC’가 배드민턴을 매개로 교류하며 국경을 넘어선 화합을 이뤄낼 수 있었어요. 이 경험으로 중어중문학을 학습하는 과정이 단순 언어 및 문학 교육을 넘어 스포츠를 통한 문화적 교류와 이해로 확장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스포츠로 하나 되는 세계’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 사진제공=중어중문학과 배드민턴 소모임 ‘이치콕’.
Q 이치콕 활동 중 가장 대표적인 순간은?
지난해 8월, ‘빅터배 전국 배드민턴 대회’에서 한유성(중어중문 20) 학우와 송민정(중어중문 24) 학우가 예선 전승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8강 진출에 성공한 적이 있습니다. 작은 소모임으로 시작한 저희가 전국 대회 진출까지 흘린 땀방울이 값진 결실을 맺었고, 그간의 노력이 결과로 증명된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새롭게 합류할 신입 부원들과 함께 더욱 많은 부원이 전국 대회에 도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모임을 개최하며 실력 향상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Q 이치콕의 장점 및 특징을 설명하자면?
부원들 간 친밀감 형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부원들이 함께 땀을 흘리며 경기를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레 유대감이 깊어지고, 학업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운동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됩니다. 학과 소모임 차원에서 정기적인 운동 환경을 조성해 학업과 운동을 균형 있게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12명 정원의 번개 모임은 선착순으로 참석자가 정해지는데요. 이 모임에 참석하려는 인원이 많아 수강신청 현장과 같은 치열한 긴장감을 매주 화요일 과방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Q 이번 학기 계획은?
지속적인 번개 및 정기 모임 개최에 더해 새로운 계획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작년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를 부원들과 함께 시청하며 경기 전략과 자세를 분석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전문 마스터즈 경기와 친선 경기를 공식적으로 관람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하계 베이징 원정 교류전을 개최해 배드민턴을 매개로 교류의 장을 확대할 예정이에요. 매 학기 초 신입 부원을 모집하고 있으니, 의지와 열정이 충만한 중어중문학과 학우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동대신문기자 : 양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