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겨울이다.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 동국대학교 스키 동아리 ‘DUST(Dongguk University Ski Team)’을 만나다 -
찬바람을 헤치며 눈부시게 하얀 설원을 달리는 그 짜릿한 기분은 스키를 타는 사람에게만 허락된 특권이다. 스키는 일상생활의 공간을 벗어나 대자연의 멋진 경관을 즐기는 스포츠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스키는 상당히 섬세하고 과학적인 전신운동이다. 지속적으로 균형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코어가 활성화 되며, 허벅지, 대퇴사두근 등 하체 근육 발달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스키의 매력은 사람들이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이다.
날씨가 부쩍 서늘해지는 요즘, 그 누구보다 겨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이번 겨울 스키장에서 합숙을 앞두고 있는 스키부이다. 1990년부터 매 겨울 꾸준히 겨울 합숙을 이어온 동국대 스키부 DUST의 최주원(경영정보 21)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1. 안녕하세요! 스키부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스키부는 한국대학스키연맹에 소속된 동국대학교 스키동아리입니다. 1990년부터 매년 겨울, 용평스키장에서 합숙을 진행하며 OB 선배님부터 신입부원까지 돈독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6주라는 긴 시간동안 합숙을 진행하는 만큼 스키를 타지 않는 기간에도 안전하게 스키를 타기 위해 장비, 훈련법 등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 대회를 준비하는 스키부
▲ 야간스키를 타는 스키부
Q2. 스키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저는 스키가 겨울의 매력을 알려주는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하얀 설원 위에서 바람을 가르며 스키를 타다보면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눈 위를 빠르게 달리다보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집니다. 이러한 스키의 매력은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 스키를 타러오는 이유 중 하나일 것 입니다. 하지만 스키의 매력은 스키를 배울수록 커집니다. 스키의 기술을 알게 되고 속도를 즐길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많은 스키어들이 스키를 타러 해외에 가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됩니다. 스위스, 캐나다 등 정말 아름다운 설산에서 스키를 타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만드는 것도 스키의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Q3. 스키를 처음 타보는 학생들도 스키부에 가입할 수 있나요?
네! 스키를 처음 타보는 학생들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동아리에 가입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스키 경험이 별로 없는 학생들입니다. 스키 지도사 자격증이 있는 선배들이 넘어지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니 스키를 타보지 않았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스키를 배우는 신입부원들
Q4. 이제 곧 시즌이 다가오는데요, 시즌 기간에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소개해주세요!
1월이 되면 용평스키장에서 6주간 합숙을 진행합니다. 스키장 정설 시간에 맞춰 주로 아침과 야간 시간에 스키를 타고 있습니다. 자격증을 가진 기존 부원들이 신입부원들에게 스키 자세를 가르쳐주고, 스키 타는 모습을 서로 영상으로 남겨 서로 조언을 해주기도 합니다.
▲ 스키 타는 영상을 보며 서로 조언해주는 모습
시즌의 목표는 총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스키 지도사 자격증입니다. 스키를 재미있게 타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실력을 키우기 위해 신입부원들은 자격증을 목표로 스키를 타고 있습니다. 목표를 가지고 스키를 타다보면 스키가 더 재미있어지고, 6주라는 기간이 짧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지도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모습
다음으로 스키대회 참가입니다. 저희 스키부는 매년 대학스키연맹에서 주최하는 스키 대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스키 대회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부원들이 소중한 경험을 나눠가지는 기회가 됩니다.
▲ 대회 종료 후 단체 사진
▲ 대회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Q5. 그럼 비시즌에 어떤 활동을 하나요?
비시즌에는 대학스키연맹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합니다. 타학교와 교류를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행사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체육대회, 엠티 등을 통해 다양한 학교 스키부와 교류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이어진 소중한 인연으로 타 학교와 스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강습도 함께 받습니다.
▲ 한국 대학 스키연맹 체육대회
비시즌의 가장 중요한 활동은 신입부원의 장비 구매입니다. 6주 합숙을 진행하기 위해서 모든 부원의 개인 장비는 필수입니다. 신입부원은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구매하고 시즌을 준비합니다. 기존 부원들의 경우, 안전한 합숙을 위해 안전 교육을 받고, 개인 장비 관리도 합니다.
▲ 스키 장비 구매를 위해 스키샵에 방문한 모습
작년에는 스키 아카데미에 참석하여 장비를 다루는 방법, 스키장 매너, 안전한 자세 등 스키를 탈 때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을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스키장에서 스키를 잘 타기 위해서는 이론이 가장 중요한 만큼 비시즌은 시즌을 위한 준비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 장비 관리방법을 배우는 신입부원들
▲ 동아리방에서 개인 장비를 관리하는 모습
Q6. 마지막으로 동국인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홍보도 가능합니다.
스키를 타고 싶지만 6주라는 합숙기간과 장비 구매에 부담을 느끼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6주간 진행하는 합숙이 낯설고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면 6주가 너무 짧고 아쉽게 느껴집니다!
특별한 겨울을 보내고 싶다면, 저희 동아리에 들어오셔서 함께 스키를 타보는 건 어떤가요? 스키부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웹진기자 오연진 (경제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