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식

나만의 아이디어를 웹 개발로 실현한다, ‘멋쟁이사자처럼’

등록일 2023.06.22. 조회 2412

우리대학에는 컴퓨터과학 비전공자들도 프로그래밍 기초 지식을 배워 자신만의 웹서비스를 만들어 이를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코딩 연합 동아리가 있다. ‘멋쟁이사자처럼(LIKELION)’은 2023년 기준 국내 61개 대학, 해외 12개 대학이 참여해 각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중 동국대학교 멋쟁이사자처럼은 2018년부터 동국대학교 융합교육원과의 협력 관계를 맺고 중앙동아리로 정식 승인됐다. 현재 학술 분과 중앙 동아리로서 HI-SW 봉사단과 연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중앙 멋쟁이사자처럼 내 우리대학 멋쟁이사자처럼 동아리가 속해 있는 시스템이다.

 

 

더불어 웹 개발을 수단으로 하는 창업 동아리로서 백상대동제, 동아리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때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사이트를 웹으로 제작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멋쟁이사자처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11기 대표 오준서(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 4) 학우를 만나봤다.

 

 

멋쟁이사자처럼 전체 기수 단체사진

▲ 멋쟁이사자처럼 전체 기수 단체사진

 

 

Q1. 안녕하세요! ‘멋쟁이사자처럼’ 동아리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멋쟁이사자처럼(이하 ‘멋사’)은 컴퓨터과학 비전공자들도 프로그래밍 기초 지식을 배워 자신만의 웹서비스를 만들어 이를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2013년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설립한 프로그래밍 교육 단체입니다. 2013년 서울대학교에서 1기로 시작해 2015년 3기부터 동국대학교 멋쟁이사자처럼이 창설돼 현재까지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은 크게 2가지입니다. 먼저, 다양한 해커톤(Hacking + Marathon 합성어) 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로 제한시간 동안 아이디어 도출하고 결과물 만들어내는 행사입니다. 교내 멋사 자체 내부 해커톤(심바톤)부터 전국 멋사처럼 대학 약 2,000여명이 참여하는 중앙 아이디어톤, 중앙 해커톤, 그리고 특정 몇몇 대학과 연합하여 진행하는 시즌톤(벚꽃톤, 단풍톤)까지 1년에 최소 3개 이상의 정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융합교육원 산하 봉사단체인 HI-SW 봉사단과 연계해 ▲초·중·고등학생 대상 SW 진로체험 운영 ▲중·고교 SW 동아리교육 ▲정보소외계층 SW 교육 ▲과학영재 SW 교육 ▲IT 스터디 ▲비전공자 대상 프로그래밍 교육 등 희망자에 한해 봉사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동국대학교 멋쟁이사자처럼 11기 커리큘럼

▲ 동국대학교 멋쟁이사자처럼 11기 커리큘럼

 

 

Q2. 동아리인 운영 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저희는 전공, 실력과 관계없이 본인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자 하는 열정 있는 학우들을 최우선으로 선발합니다. 지원 자격에 전공과 기존 지식이 없는 만큼, 모르더라도 차근차근 따라올 수 있도록 노베이스에 기준선을 두고 커리큘럼을 구체화했습니다.

 

 

정기 교육세션 진행 모습

▲ 정기 교육세션 진행 모습

 

 

개발 트랙(Front-End), 개발 트랙(Back-end), 기획·디자인 트랙(UX·UI) 3가지로 나눠 선발합니다. 주 1회 약 2시간 정도 정기 교육세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분야를 세분화해 선발한 만큼 기초 과정(HTML, CSS 등) 공통 교육 후 각 트랙별로 심화 과정 교육세션을 진행합니다. 추가적 학습을 돕기 위해 중앙 멋사에서 무료 강의가 제공되며, 운영진과 아기사자 멘토-멘티 조 편성을 통해 네트워킹과 원활한 질의 환경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11기 운영진 단체사진

▲ 11기 운영진 단체사진

 

 

Q3. 임원진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먼저, 교내 멋쟁이사자처럼 11기 운영진의 경우 최소 1년 이상 활동 및 수료해 아기사자가 아닌 멘토로서 추가 활동을 희망한 16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중앙 멋사는 대학 지부 형식으로, 각자 대학 특성에 맞춰 자율적으로 운영됩니다. 따라서 전반적인 운영에 있어서 동국대학교 멋사 내부 자체적으로 회의가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중앙 멋쟁이사자처럼 대학 매니저와 각 대학 대표자가 함께 소통합니다. 중앙 멋사 디스코드(Discord) 채널을 운영진 및 아기사자 대상 소통창구로 이용하고 있으며, 대표가 타 대학 멋사 대표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추가 네트워킹 기회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11기부터는 전국 대학을 권역 별 그룹화해, 동국대의 경우 ▲성균관대(서울) ▲숙명여대 ▲한성대가 같은 그룹으로서 대학끼리 교류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 중에 있습니다.

 

 

2022년 10기 ‘코로나19 이후 대면 수업으로 복귀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제작’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자체 해커톤(심바톤) 진행 프로젝트

▲ 2022년 10기 ‘코로나19 이후 대면 수업으로 복귀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제작’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자체 해커톤(심바톤) 진행 프로젝트

 

 

Q4. 어떤 활동을 할 때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자부심을 느끼는지?

‘멋쟁이사자처럼’이기 이전에 모두가 동국대학교 재학생으로서, 우리대학 자체 내부 해커톤(심바톤) 주제를 ‘동국대학교’로 매년 진행해오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대동제 축제 사이트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학교 구성원으로서 학교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해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축제기획단과 협력해 개발한 웹사이트 소개 카드뉴스

▲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축제기획단과 협력해 개발한 웹사이트 소개 카드뉴스

 

 

Q5. ‘백상대동제’ 관련 사이트 기획 의도와 제작 방식은?

재학생으로서 축제에서 공연, 부스, 푸드트럭, 공지사항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조사한 결과, 다양한 정보가 한 곳에 집약된 사이트를 개발하는 것이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저희가 잘하는 일이 학교에 도움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고 단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프로그래밍 스택(Stack)의 경우 우선 Front-End와 Back-End를 분리해 개발합니다. 이번 축제는 Front-End에서 React JS에 기반한 Next JS Framework를 사용해 UI 구성과 API 연결 작업을 처리했고, Back-End의 경우 Django Rest Framework(DRF)를 사용해 DB입력 및 API 설계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Q5-1. 홈페이지를 제작하며 가장 힘들었고 뿌듯했던 점은?

이번 프로젝트는 저희 혼자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아닌 학교를 위한 공적인 일이었기에 책임감이 컸습니다. 또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축제기획단(이하 ‘축기단’)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했기에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축기단에서 제작하는 축제 최종 포스터 컨셉(다시-봄)에 맞춰 UX·UI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다양한 축제 관련 DB를 받아 개발 완료 및 사이트 홍보 연계를 목표로 했기에, 대외 협력에 많은 노력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더불어 프론티어(중앙창업동아리)에서 제작하는 축제 팔찌에도 저희 사이트 QR코드를 삽입하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이처럼 여러 교내 단체와 함께 소통하며 해야 하는 일이었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압박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단기 프로젝트 특성 상 개발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아 자주 밤을 새며 개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팀원들 모두 고생해서 완성된 사이트를 학우 분들이 잘 이용해주시는 것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Q6. 웹 개발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웹 개발은 편리한 접근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IT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개인의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를 현실로 구현할 수 있으며, 전 세계를 타겟으로 소개, 홍보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수단입니다. 또한 웹 개발자가 목표가 아니더라도, 웹 개발은 자기 표현의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웹 사이트나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신의 기술과 작업물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고 창업에 있어서도 빠질 수 없는, 현대 기술에 있어 아주 매력적이고 범용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Q7. ‘동아리 활동하길 잘했다’ 싶은 순간이 있다면?

저는 원래 하고 싶은 게 참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창업에 관심이 생겨 3학년을 끝으로 휴학하고 정부지원사업 도전을 위해 수개월의 시간을 쏟아 부었지만,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은 없었습니다. 주변에 조언을 구할 IT 분야에 종사하는 지인도 없었습니다. 창업에 열정이 있지만 정작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 지식조차 없는 현실에 좌절감을 느끼고 멋쟁이사자처럼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약 1년 반이 지난 지금, 머릿속 아이디어를 ‘웹’이라는 수단으로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고 머릿속에만 존재했던 무형의 존재가 세상 밖으로 나와 실재하고 있는 걸 볼 때, 동아리에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멋쟁이사자처럼 동아리 로고

▲ 멋쟁이사자처럼 동아리 로고

 

 

Q8. 마지막으로 ‘멋쟁이사자처럼’ 동아리에 들어오고 싶거나 지원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한 마디 한다면?

‘멋쟁이자사처럼’은 웹 개발을 수단으로, 아이디어를 구현하고자 하는 열정 있는 대학생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프로젝트를 통한 실전 협업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같은 목표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네트워킹의 장이 형성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코딩의 ‘ㅋ’자도 몰라도 괜찮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인생에 IT는 없을 줄 알았던, 노는 게 그저 좋은 뽀로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서는 여정에 멋사가 함께 있었음에 자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멋사와 함께 한 1년 뒤, 당신은 어떤 모습일까요? 감사합니다.

 

 

웹진기자 박세원(미디어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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