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피어난 동국사랑, ‘H사랑 장학’ 해외 답사 장학생을 만나다
추운 겨울, 따듯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동문 선배님들의 내리사랑으로 만들어진 해외 답사 장학생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는데요. 기부자인 화학과 84학번 김정훈 동문과 수학과 85학번 이희영 동문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거주하며 동국 후배들에게 내리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H사랑 장학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해외 답사 장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생생한 답사 후기를 들어보시죠.
▲내리사랑 장학으로 인도네시아 해외 탐방을 다녀온 장학생들이 인도네시아 대표 휴양지인 발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양세빈 (수학과 17): 안녕하세요 수학과에 재학중인 17학번 양세빈입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H사랑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인도네시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김재원 (화학과 19): 저는 화학과에 재학중인 19학번 김재원이고 현재 학과 부회장을 맡고있습니다. 세빈 학우를 포함한 수학과, 화학과 학우들과 함께 H사랑 해외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Q2. 이번 H사랑 장학,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나요?
양세빈 (수학과 17): 저의 경우 화학과 복수전공을 하며 교수님들께서 해외답사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학에 대해 말씀하셨고 화학과 공지방에서도 해당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10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는 기대가 되었고 인도네시아라는 낯선 국가를 알 수 있게 된다는 마음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김재원 (화학과 19): 학과장님, 학우들 등 과 구성원들 모두가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장학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니 답사의 내용과 수준이 훌륭했고 지원방법도 간단했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진솔한 저의 이야기와 다짐을 적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했는데 운이 좋게 선발된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답사 장학생들
Q3. 인도네시아 현지 답사 중 겪은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양세빈 (수학과 17): 8명이라는 인원이 모두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10일이라는 기간이 지나자 모두 정말 좋은 친구가 된 것이 떠오릅니다. 막상 답사가 시작되니 선배님의 현지 공장 견학과 유적지 견학은 물론 정말 많은 물놀이와 액티비티 활동을 경험한 것이 남는데요. 물놀이를 즐기지 않는다고 했던 친구들도 즐기는 모습에 더욱 신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배님이 저희를 배려해 다양한 체험을 구성해주셨구나 생각되어 다시금 감사했습니다.
김재원 (화학과 19): 저도 출발할 때까지 어색함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고민이 무색하게 정말 친해진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재미있던 것은 저희 모두 발리가 인도네시아에 속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인데요.(웃음)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급속도로 친해졌고, 특히 발리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긴 것,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동행하는 사이에서 함께하는 사이가 되어간 것이 인상깊습니다.
▲자카르타 공항 도착 후 후원해주신 선배님들과의 첫 만남
Q4. 선배님과는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말씀해주세요.
양세빈 (수학과 17): 선배님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공항이었습니다. 인자한 미소로 직접 후배들을 환영해주시는 모습에 모두 감동받았고 저희들끼리 정말 멋있는 선배님, 어른이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선배님과의 식사자리가 답사 초반과 후반에 있었는데, 맛있는 것도 먹고 흥미로운 이야기도 듣다보니 저 또한 후배들에게 이렇게 베풀 수 있는 풍요로운 마음을 갖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런 선한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 성공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롤링페이퍼를 준비했는데 공간이 모자라 좁은 구석까지 채운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김재원 (화학과 19): 선배님과 많은 이야기 중 특히 선배님이 장학혜택을 어떤 이유로 베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일화가 떠오릅니다. 선배님께서 동국대학교 재학 시절 둡스에서 활동하였을 당시 학교로부터 받은 많은 장학금이 고마웠고 사회인이 되어 베풂을 실천하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화학과 김정훈 선배님, 수학과 이희영 선배님 두 분께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을 의미로 두 학과에서 선발한다는 것이 뜻깊었습니다. 소중한 마음과 귀한 인연이 저희에게 인도네시아 해외답사라는 좋은 경험으로 이어진 것이 실감났던 대화였습니다.
Q5.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이 궁금합니다.
양세빈 (수학과 17): 제 스스로 소통에 임하는 자세를 되돌아봤습니다. 몇 명의 친구들과는 아는 사이였지만 일면식이 전혀 없는 학우들과 교류하고 친해지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모습에서 대인관계 능력을 기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미있는 인연이 주기적으로 이어지고 돈독해지도록 학우들과도 자주 모이고 싶고 선배님들께도 자주 안부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김재원 (화학과 19): 인연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고 더욱 적극적으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친구, 선배, 후배 그리고 선배님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학과와 접점이 없었는데 10일 간 동고동락하며 소중한 친구들을 얻었다보니, 이과대 내에서 수학과와 화학과가 친밀해지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수학과는 물론 여타 과들과의 교류도 넓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족자카르타에 위치한 보로부드르 사원 방문
Q6. 선배님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하셨는데, 말씀 부탁드립니다.
양세빈 (수학과 17): 선배님! 인도네시아 답사를 통해 후배들에게 견문을 넓힐 기회와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이 된 이번 답사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정말 고민했는데요. 학업에 열중하는 모습은 물론 어엿한 사회구성원이 되어 동국 후배들과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푸는 사람이 되는 것이 선배님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후배가 되고 싶고 또, 선배님과 이번 답사를 함께한 8명의 인연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김재원 (화학과 19): 우선 만나 뵙기 전까지 자기소개서만으로 저를 보여드렸는데, 이렇게 뜻깊은 경험하도록 선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답사를 통해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좋은 기억 뿐만 아니라 8명의 끈끈한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추억, 경험, 인연이 생긴 것에 감사하다는 말로 부족할 만큼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후배들에게 넓은 견문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자 인도네시아 답사의 기회를 선물한 선배님,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저도 학우들과 대화를 나누며 훗날 멋있는 선배가 되어 후배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장을 만들어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다시 한번 선배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우리 모두 내리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멋진 동문이 되기 위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오늘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웹진기자 : 강정원 (경영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