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식

새로운 100년을 함께 할 동문을 모십니다

등록일 2020.08.18. 조회 3165

만해 한용운 선배를 초대 회장으로 1918년 창립된 동국대학교 총동창회는 102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총동창회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전 “아름다운 동행, 빛나는 동국”을 선포하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을 알렸다.

동문들과의 소통을 통해 동창회 발전과 모교 위상 제고에 힘 쓰고 있는 박대신(국어국문학과, 69학번) 총동창회장을 만나 동창회 활동을 들여다 보았다.

새로운 100년을 함께 할 동문을 모십니다

▲ 박대신 동국대학교 총동창회장

Q. 안녕하세요. 회장님. 총동창회 역사가 102년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과거의 동창회 활동은 차치하고 우선 지금의 동창회가 지향하고 있는 비전은 무엇인가요?

우리 동창회는 전국의 지부, 지회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샵을 개최하고 ‘새로운 100년 역사창조’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그 비전은 ‘아름다운 동행, 빛나는 동국’으로 동국인이 자랑스러운 총동창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추진과제로는 ▲동창회 활성화 역량 강화 ▲안정적 재원확충 ▲성장동력 촉진체계 혁신 ▲모교와의 파트너십 유지 ▲건전한 조직문화 지속 창출을 선정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구체적 활동을 펴 나가고 있습니다.

Q. 그럼 이 가운데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계신 것은 무엇인가요?

‘성장동력 촉진체계 혁신’ 사업에 포함되어 있는 “동국장학위원 제도”입니다. 지금까지의 장학사업은 대부분 장학회 임원들에게 의존해 왔습니다. 이를 타개하고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 “장학위원회 제도”입니다. 1차적으로 장학위원 500명을 확보해 장학위원들이 매월 일정 금액을 자동 이체하는 정기 기부운동으로 정착시키고 추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즉 1단계(2020-2022) 10억원, 2단계(2023-2025) 30억 원, 3단계(2026-2028) 60억원, 4단계(2029-2031) 100억원 모금이 최종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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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도 1학기 장학금으로 60명(서울캠퍼스 36명, 경주캠퍼스 24명)에게 각 1백만원씩 6천만원을 지급했다. 사진은 서울캠퍼스 장학금 수여식 모습

Q. 장학위원회 참여 대상은 주로 동문들이 되겠네요?

동국대를 졸업한 동문이 주가 되겠지요. 하지만 동문이 아니더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면 누구나 장학위원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총동창회 중앙회의 고문 부회장 지도위원 상임이사, 지부·지회 회장단, 과거 장학금 수혜자, 일반회원, 독지가들뿐만 아니라 학번·학과·직능별로 그룹화하여 동국장학위원 정기기부 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구체적으로 참여방법이나 기부자에 대한 예우 등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일단 ‘동국장학위원’ 참여신청서를 작성해 매월 일정 금액을 자동 이체하시면 됩니다. 월 기부액은 3만원, 5만원, 10만원, 기타 등으로 정하고 있으며 매월 기부보다는 일정금액을 일시에 내고 동참하시는 위원분들도 계십니다. 기부자에 대한 예우는 100만원 이상 납부하신 경우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별도로 관리하여 소중한 정성을 영원히 기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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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장학위원 참여 신청서

Q. 지금까지 동창회에서 재학생들에게 지급한 장학금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동창회 장학금은 1963년부터 지급되어 누적 수혜자 수는 2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외에도 각종 고시반 장학금, 교수학술연구비 지원, 체육부 격려 등으로 후배들과 교수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장학 및 격려사업의 목표는 후배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어 ‘명문동국’을 함께 세우는 것입니다. 우리 동창회는 장학사업만큼은 동창회 사업의 우선 순위로 놓고 계속 매진하고 있습니다.

Q. 동창회 회원 가입 절차는 따로 마련되어 있나요?

우리 동창회는 동국대를 졸업하면 누구나 회원이 됩니다. 졸업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회원이 되기 때문에 별도의 입회 절차는 없습니다. 동창회는 선후배가 뜻을 모아 스스로의 권익과 명예, 자부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인만큼 우리들의 인연이 아름답게 꽃피우도록 최선을 다해 나갑니다.

Q. 지금 하고 있는 동창회 주요활동과 계획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올해는 코로나19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이라는 파행을 겪고 있듯이, 동창회도 여러 가지 사업들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조용한 가운데 신규 회원 발굴과 학과, 학번, 지역, 친목동창회 조직 네트워크 강화, 복지 및 재정수익 창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장학위원회 확대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재학생 후배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선배는 후배들을 존중하고, 후배들은 선배를 존경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동창회 모습은 선후배 모두의 참여로부터 시작되며, 능동적인 주인의식 속에서 자부심을 함께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언제나 모교 발전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후배 여러분들의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하는 총동창회가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박대신 회장은 학생들이 총동창회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필자 또한 이번 인터뷰를 통해 총동창회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현재로서는 총동창회와 재학생이 소통할 창구가 전무하지만, 총동창회는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자 한다. 우선 총동창회는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취업과 관련해 동문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박대신 회장은 “졸업 후 총동창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건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제안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총동창회는 젊은 동문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웹진기자 황해수(경영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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