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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기리며 모교 동국대에 장학금 기부한 사업가

등록일 2024.05.02. 작성자 김지우 조회 327

‘대장경 지킴이’ 성안스님 친형 임각균 대표, 동국대에 5천만 원 기탁
“동생 살아 있었다면 이렇게 기부했을 것”

 

동생 기리며 모교 동국대에 장학금 기부한 사업가

 


세상을 떠난 동생의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한 사업가의 훈훈한 미담이 화제다. 

 

임각균(59) 이트너스(주) 대표이사는 10년 전 교통사고로 입적한 동생 성안스님(법학 85학번)의 모교인 동국대 법과대학에 장학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 

 

동생과 함께 동국대 동문이기도 한 임 대표(산업공학 82학번)는 “성안스님의 입적 10주기를 맞아 의미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최근 동국대에 불교계로부터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동생 성안스님도 살아 있었다면 분명 모교 법학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증서도 성안스님 명의로 전달됐다. 장학금은 법과대학에서 로스쿨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임 대표는 “로스쿨 준비생 등 학창생활을 하면서 한번쯤 큰 꿈을 위해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이 장학금이 쓰여 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 대표와 성안스님은 세 살 터울의 형제로서 생전에 우애가 각별했으며 같은 대학(동국대)에 진학하기도 했다. 임 대표는 “동생은 쾌활하고 붙임성이 좋은 외향적인 성격이라 출가를 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며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출가를 하게 되어 놀라기도 했었지만, 불교계 내에서도 자신의 적극적인 성격을 살려 다양한 일들을 추진해 나갔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성안스님의 대학 선배인 임규철 동국대 법과대학장은 “성격 자체가 온순하고 말투가 다정다감하여 선후배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 한다”며 “빈 강의실에서 열변을 토하던 모습도 생각이 난다”고 학창시절의 추억을 전했다. 또한 “출가 이후에는 반야심경을 중심으로 한 불경의 한글화 및 팔만대장경의 디지털화와 도심 불교 강화에 노력했던 모습 등이 기억난다”고 밝혔다. 

 

성안스님은 1993년 해인사에서 원명스님을 은사로 출가했고 생전에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으로 팔만대장경을 알리는 데에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행자 시절 장경판전(팔만대장경 보관 장소)을 지키던 관후 스님 방을 청소하면서 대장경과 첫 인연을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79개국을 돌며 세계문화유산을 살펴보았으며, 2010년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을 맡으면서 대장경을 보존하고 알리는 데에 열정을 쏟았다. 임 대표는 “성안스님은 불교의 디지털화’ 등 혁신을 위해 제가 운영하는 회사에 방문해 민간의 사례까지도 벤치마킹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렇게 팔만대장경 지킴이로서 활발히 활동하던 성안스님은 2014년 4월27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입적했다. 오는 5월6일(월) 오전 10시 성안스님의 10주기 추모재가 경남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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