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국대에 1천만 원 기부
대한불교조계종 지선사(주지 덕환스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국대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겸 건학위원회 위원장 돈관스님)는 5일(수) 오후 2시,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지선사 2기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여식에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동국대학교 윤재웅 총장,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박기련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사무처장과 지선사 장학생들이 함께 했다. 지선사 주지 덕환스님은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동국대 정각원장 진명스님이 대신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하며, 동국대 재학생 1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 2021년 11월 포항 원법사를 시작으로 이 날 43회를 맞이했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지선사는 대표적인 나눔 기관으로 명절맞이 기부, 소외계층 반찬나눔봉사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선사는 지난해 장학금을 수여받고 활동을 열심히 한 1기 장학생 3명과 신규 장학생 7명 등 총 10명을 선정 해, 1인 당 1백만 원씩 총 1천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학금을 전달해주신 지선사 주지 덕환스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동국대 장학제도 중 가장 신의 있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의 장학생이 된 여러분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동국인으로서 학업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 출범식을 연다”며 “청년불자로서 여러분들도 사명감을 가지고 부처님 법을 전하는데 앞장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윤재웅 총장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출범 이 후, 다양한 장학제도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며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사업 역시 제도 정착 이 후, 43회 동안 끊임 없는 사찰들의 후원 속에 해당지역 학생들과 사찰 간의 인연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이 인연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잘 성장해서 후배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덕환스님을 대신해 참석한 진명스님은 “덕환스님은 평소 인천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계신다”며 “덕환스님은 동국대의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제도를 통해 인천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강수빈(경제학과 4학년)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지선사와 덕환스님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강수빈 학생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 받은 이번 장학금을 통해 행복을 나누고 자비를 베푸는 삶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 기념해 43일 간 1167km, 불교 8대 성지를 순례하는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영상을 장학생들과 함께 시청하며 순례의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