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음사, 동국대에 1천만 원 기부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주지 허운스님)가 2021년에 이어 올해도 동국대에 1천만 원을 전달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겸 건학위원회 위원장 돈관스님)는 20일(화) 오후 2시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제주 관음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2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여식에는 제주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과 김문자 신도회장, 고태신 사무처장, 강수지 신도가 참석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건학위원회 박기련 사무총장, 법인사무처 지정학 사무처장, 동국대 하홍열 대외협력처장과 제주 관음사 장학생 들도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하며, 동국대 재학생 10명을 선정, 장학금을 수여한다. 2021년 11월 포항 원법사를 시작으로 이 날 42회를 맞이했다. 제주 불교의 중심이자 1909년 창건한 제주 관음사는 2021년 12월 장학생 10명을 선발해 1천만 원을 기부한데, 이어 이번 2기 장학생 10명을 선발하면서 1천만 원을 추가 전달했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2021년에 이어 올해도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주신 제주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과 신도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장학금을 받는 우리 학생들이 동국대의 건학이념에 발 맞춰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건학위원회 박기련 사무총장은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문 자승스님의 말씀으로 시작된 지역미래불자 육성장학을 통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사찰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학업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운스님은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제도를 잘 운영해주신 덕분에 좋은 기회로 인재불사에 다시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장학금은 신도회 분들께서도 큰 도움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이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사회의 기둥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문자 신도회장은 “제주도에서 상경한 학생들을 동국대 교정에서 만나게 되니 더욱 반갑고 자랑스럽다”며 “장학사업의 취지를 듣고 제주 학생들이 서울에서 학업을 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또 장학금을 전달하며, 사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상하(경영학과 3학년)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제주 관음사와 허운스님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유상하 학생은 “이번 장학금을 토대로 학업에 더욱 정진하고 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활동들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