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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선순환의 시작”... 받은 장학금으로 재기부하는 학생들

등록일 2023.02.15. 조회 723

원법사 장학증서 수여식

자신들이 받은 장학금을 차기 장학금 수혜 학생들을 위해 재기부하는 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스님)는 14일(화) 오후 2시,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원법사 2기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제33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원법사 장학회 이사장이자 주지 해운스님, 前 동국대 이사장 법산스님,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학교법인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동국대 서울캠퍼스 윤성이 총장, 박광현 교무학생처장 및 원법사 2기 장학생들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으로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한다. 2021년 11월 기부로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의 첫 시작을 알렸던 원법사에서 두 번째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수여했다. 원법사는 동국대에 누적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2011년 11월 「제1회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1천만 원을 수여, 이번 행사에 1천 3백만 원을 집행했다.

해운스님은 동국대 재학시절 받은 장학금을 후학들에게 선순환하기 위해 졸업 후 원법사 장학회를 설립했다. 지금까지 약 3억 5천만 원의 장학금을 모금하고 530여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지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1기 원법사 장학생들의 꾸준한 발전과 활동을 토대로 계속적인 후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활동을 열심히 한 1기 장학생 4명과 신규 장학생 9명 등 총 13명이 선발 돼, 1인 당 1백만 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13명의 장학생들은 매월 1만원 씩 1년 간 원법사 장학회에 재기부하기로 했다. 재기부 된 장학금은 차기 원법사 장학생들의 장학금으로 활용되며 장학금 선순환과 자비와 보시행의 실천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은 “지역사찰과 해당지역 학생의 인연을 맺어주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제도는 동국대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장학제도”라며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의 첫 시작을 알린 원법사에서 이렇게 다시 한 번 기부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운스님이 비대면 면접을 통해 학생들 선발과정에도 직접 참여하시니 학생들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다”며 “학생들도 원법사 장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에 열중해주기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법산스님은 “동국의 동문으로서 함께 뜻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인연”이라며 “열심히 노력하여 동국을 빛내고 지역사회, 국가, 민족, 세계를 대표하는 큰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 윤성이 총장은 “1회에 이어 재차 기부를 해주신 해운스님께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은 받은 장학금의 활용 계획을 잘 마련하여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원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해운스님은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이 앞으로 많은 사찰의 참여가 이어져 불교중흥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 좋겠다”며 “이번 장학생들은 장학생과 동시에 기부자가 되어 기부를 하게 된다. 자비와 보시행을 실천하며 타인에게 베푸는 삶의 태도로 인성이 반듯하고 불교적 소양을 두루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나(일본학과 2학년)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원법사와 해운스님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유나 학생은 “장학생 선발을 계기로 한 발짝 도약해서 목표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해운스님의 자비로움과 나눔 정신을 본받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학업에 정진하여 원법사 장학생의 이름을 빛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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