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동국대에 3천만 원 기부
대한불교조계종 불국사(주지 종우스님)가 동국대에 3천만 원을 기부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스님)는 28일(수) 오후 2시,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불국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여식에는 건학위원회 위원장 돈관스님, 학교법인에서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윤성이 총장과 김애주 대외협력처장, 박광현 교무학생처장이 함께 했다.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과 관계자 일행은 사찰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정각원장 진명스님이 대신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한다. 불국사는 지난 7월 동국대에 기부한 1억 원 중 3천만 원의 장학금으로 동국대 재학생들을 학교로부터 추천받아 다문화 가정 15명, 경북(울진, 영덕, 포항, 경주)지역 15명 등 총 30명을 선정,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하고 이날 전달식 행사를 열었다.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은 “‘등록금 걱정 없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문 자승스님의 말씀으로 시작된 미래불자 육성장학이 불국사에서 큰 원력을 발휘하여 주셔서 사업 시행 이 후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발된 수여식 행사가 됐다”며 “학생들과 불국사가 좋은 인연으로 앞으로 지속된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윤성이 총장은 “소중한 장학금 기부해주신 큰 스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린다. 최근 동국대는 2021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순위 9위, 입결점수 상승 등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입학하고 싶은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오늘 장학금을 수혜 받은 우리 학생들도 동국대가 명문대학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세계를 이끌어가는 인재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진명스님은 “큰 장학금을 전달해주신 불국사 큰 스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학생들도 장학금 취지에 맞게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미래를 이끌어가는 인재로 성장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국의 모든 사찰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