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 동문, 익명으로 1억 원 기부
지난 26일(화), 익명을 요청한 동문이 학교를 찾아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날 전달식에서 기부금을 학과 발전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 사업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 동문은 학창시절 만난 학과 후배와 부부의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주례를 맡은 학과 은사와 깊은 인연을 이어왔고, 은사의 권유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배우자의 이름을 딴 기금으로 명명되어, 경영학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모교 동국대는 나에게 있어 평생의 배우자 그리고 은사를 만나게 해준 소중한 공간이다.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성이 총장은 “졸업한 후에도 모교와 맺은 인연을 귀중히 여겨주시는 동문님의 마음에 감사드린다. 기부금은 경영학과 학생들이 꿈을 마음껏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은 기부자를 비롯해 윤성이 총장, 기획부총장 종호스님, 김애주 대외협력처장, 박찬규 경영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