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김성준 연구팀, 투명 전극 광 뉴로모픽 메모리 소자 개발
- 전기·가시광 자극 모두 반응하는 광 강유전체 멤리스터 구현
- RGB 컬러 인식 가능한 물리적 축적컴퓨팅 기반 AI 시스템 제안
- ‘Nano Energy’에 연구 성과 게재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전자전기공학과 김성준 교수 연구팀(제1저자 박우현 석사과정생, 공동 제1저자 김기문 석사과정생, 교신저자 김성준 교수)이 투명 전극을 활용해 광 기반의 인공지능 신경망을 구현하는 광 강유전체 멤리스터(Optical Ferroelectric Memristor, OFM) 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HfAlOx-based optical ferroelectric memristor with transparent electrode for RGB color image classification via physical reservoir>라는 제목으로 에너지 및 나노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Nano Energy (IF=16.8)」에 2025년 5월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OFM 소자는 전기 자극과 함께 가시광선(RGB) 자극에도 반응해 시냅스 가소성을 모사할 수 있다. 또한, 물리적 레저버 컴퓨팅(Physical Reservoir Computing)을 통해 컬러 이미지 분류까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기존 흑백 기반 뉴로모픽 하드웨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저전력·고효율 AI 연산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개발된 OFM 소자는 하프늄-알루미늄(HfAlO) 강유전체를 기반으로 하며, 인듐주석산화물(ITO) 투명전극을 적용해 635, 520, 405nm의 RGB 파장 빛에 선택적으로 반응한다. 이를 통해 단기 기억, 시냅스 가중치 조절 등 가시광 영역 전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광 시냅스 특성을 구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MNIST 숫자 이미지 및 Fruits-360 컬러 과일 이미지 데이터셋(Data Set)에서 높은 인식률(최대 97.99%)을 기록했다.
김성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박우현 학생과 김기문 학생이 소자 제작 및 시뮬레이션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결과”라며, “광 및 전기 자극에 모두 반응 가능한 차세대 OFM 소자는 뉴로모픽 AI 반도체 및 인센서 AI 컴퓨팅 시스템에 핵심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 사업 「축적컴퓨팅 구현을 위한 리텐션 조절 가능한 하프늄 기반 강유전체 소자 기술 및 수직적층 집적공정 개발」과 글로벌 기초연구실 「뉴로모픽 기술 기반 모빌리티 배터리 PHM 글로벌 기초연구실」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