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연구

동국대 화학공학과 노경무 박사과정생, 한국고분자학회 최우수 논문 발표상 수상

등록일 2025.05.28. 조회 15

고형암 면역회피 기작을 정조준한 “PD-L1 차단 NK 세포” 혁신 기술 선보여

 

왼쪽부터 노경무 화학공학과 박사과정생, 김교범 지도교수

▲ 왼쪽부터 노경무 화학공학과 박사과정생, 김교범 지도교수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대학원 화학공학과 노경무 박사과정생(지도교수 김교범)이 최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년 한국고분자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노경무 학생은 체내 면역세포인 자연살해(NK) 세포 표면을 세포막 엔지니어링 기술로 개질한 새로운 면역항암 기술을 발표했다. 이번 기술은 고형암의 대표적 면역회피 기작인 PD-L1/PD-1 상호작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동시에 암세포 표적 인식 능력을 극대화한 새로운 면역항암 전략이다.

 

김교범 교수 연구팀은 암세포 표면의 과발현된 CD44 단백질을 인식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HA) 기반 고분자 소재와 PD-L1을 직접 차단하는 항PD-L1 펩타이드를 결합한 지질 복합소재를 개발했다. 이를 NK 세포 표면에 코팅하면서 기존 NK세포와 다르게 고형암 환경에서도 암세포를 강력하게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연구는 비소세포폐암 세포주(H460)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면개질된 NK 세포는 일반 세포와 대비해 암세포 인식 능력이 약 4배, 세포 사멸 능력이 약 1.9배 증가해 상당한 개선을 이뤄냈다. 또한, 정상 인체 섬유아세포에 대해서는 독성을 유발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 역시 입증했다.

 

연구팀은 고형암 환경에서 PD-L1/PD-1 매개 면역회피로 인해 제한되었던 기존 NK세포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가능성과 새로운 NK 세포 표면공학 기술을 제시했다. 특히, 유전자 변형 없이 세포막 표면에 이중 기능을 부여한 점이 큰 주목을 받았다.

 

노경무 학생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형암의 면역회피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NK 세포의 항암 효과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 기술이 임상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연구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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