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술원, 화엄사와 업무협약 체결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주지 덕문스님)와 공동으로 「디지털 화엄사지(華嚴寺誌)」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17일(화)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K-Buddhism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 사업단’(단장 김종욱 교수)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추진하는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사지(寺誌)」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사지」는 전통적으로 각 사찰에서 사찰의 역사와 유·무형 문화유산, 기록 유산 등을 취합하여 책자 형태로 간행하던 「사지」를 디지털로 통합 구현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시도이다.
사업단은 연간 1~2개의 전통사찰을 선정해 해당 사찰의 「디지털 사지」를 제작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는 탑재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 화엄사지」 제작 및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화엄사지」는 크게 ‘역사’ · ‘인물’ · ‘가람’ · ‘신행’이라는 주제로 화엄사 관련 문건 약22만 건을 체계적으로 분류, 정리해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중요 내용은 쉬운 한글 문장으로 제공해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사지」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자광스님은 “이번 「디지털 화엄사지」 제작을 계기로 그동안 소수 연구자만이 접할 수 있었던 사지를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사찰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첨단 방식으로 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화엄사에서 보유 중인 각종 문화유산을 디지털 방식으로 통합정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불교 문화유산 디지털 플랫폼 구현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