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신재철 교수, ‘기술개발인의 날’ 대통령 표창
- 중적외선 양자폭포레이저·III-V 화합물반도체 국산화 공로 인정… 창업 2년 만에 기술력·사업성 입증
- 2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마무리 단계… ㈜에피솔루션, 기업가치 약 100억 원으로 성장

▲ 왼쪽부터 신재철 동국대 교수, 조용철 ㈜에피솔루션 연구소장
신재철 동국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겸 ㈜에피솔루션 대표가 지난 9월 7일(월) 열린 ‘2026년 기술개발인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신재철 교수는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데 이어, 2026년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적 가치와 산업적 파급력을 연이어 인정받았다.
신 교수는 중적외선 양자폭포레이저(QCL)와 단일광자검출기(SPAD) 등 첨단 적외선 광소자의 핵심 기반인 III-V 화합물반도체 에피 성장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해 국내 반도체·광소자 산업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유기금속화학기상증착장치(MOCVD)를 활용해 중적외선 대역에서 상온 연속 동작이 가능한 고출력 양자폭포레이저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밸리형 활성층 구조를 적용해 기존 구조보다 광출력을 1.5배 이상 향상했으며, 관련 특허 출원과 기술이전 역시 완료했다.
신 교수는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2024년 8월 ㈜에피솔루션을 설립했다. ㈜에피솔루션은 국내에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온 InP·GaAs 기반 화합물반도체 에피 웨이퍼의 국산화와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중적외선 양자폭포레이저를 비롯해 InGaAs/InP 애벌랜치 광다이오드(APD), 단일광자 애벌랜치 다이오드(SPAD), 단파적외선(SWIR) 광검출기 및 III-V 화합물반도체 에피 웨이퍼다. 환경·의료·국방·양자통신·자율주행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소재와 소자 기술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에피솔루션은 창립 2년 만에 기업가치 약 100억 원 규모의 기술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 공급과 공동개발을 확대하며, 기술 고도화와 자체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2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신규 MOCVD 장비 도입과 에피 웨이퍼 생산능력 확대, 전문인력 확보, 품질평가 기반 구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중심의 소량 생산 체계에서 벗어나 고객사의 시제품 개발과 양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에피 파운드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 지난 9월 7일(월) 열린 ‘2026년 기술개발인의 날’ 행사에서, 신재철 동국대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신재철 교수는 “이번 대통령 표창은 연구실에서 축적해 온 원천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사업화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핵심 화합물반도체 기술의 국산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피솔루션을 중적외선 광소자와 단일광자검출기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전문 에피 파운드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생산 인프라와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