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리히어로 캠페인,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도록
- 광고홍보학과 학생들 HASD YCC 공모전 대상 수상 -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막히는 응급상황에서는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하임리히법은 기도 막힘 사고 발생 시 기도의 이물질을 제거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이다. 이러한 하임리히법을 누구나 쉽게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목한 하임리히어로 발굴단은 ‘하임리히어로 앞치마’ 캠페인으로 제37회 HASD YCC(Young Creator's Competition)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캠페인에 담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하임리히어로 발굴단의 김민영(광고홍보 21) 학우를 만나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동국대학교 광고홍보학과에 재학 중인 21학번 김민영입니다. 광고대행사 HSAD에서 매년 주최하는, 대학생 광고 공모전 HSAD YCC에서 ‘하임리히어로 앞치마’ 캠페인을 제안, 실행하여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한강 뚜벅뚜벅 축제에서 하임리히어로 앞치마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좌로부터) 김자영, 김민영, 이소민, 윤서윤 학우.
Q. 하임리히어로 앞치마 캠페인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하임리히어로 앞치마 캠페인은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회용 앞치마에 하임리히법 절차를 담아, 시민들에게 기도 막힘 사고의 응급처치법을 알리는 캠페인입니다. 해당 캠페인은 대중화된 CPR에 비해 하임리히법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와 교육이 부족하다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한 캠페인으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공간에서 응급처치법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 하임리히법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떡볶이 브랜드 ‘청년다방’,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라라코스트’, 그리고 여러 지역 맛집에 하임리히법 앞치마를 배포하였으며, 지역 축제 및 한강 축제에서 여러 소방서와 협업해 하임리히법 교육 부스도 운영했습니다.
▲ 청년다방에서 하임리히법 앞치마를 배포하는 모습.
Q. 하임리히법 프린팅 앞치마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아이디어의 탄생 배경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기도 막힘 사고는 주로 음식물을 섭취할 때 발생하는 사고이기에, 기도 막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공간 역시 ‘음식점’인데요. 저희는 기도 막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공간이자,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편하게 방문하는 공간인 음식점에서 하임리히법을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이때 눈에 들어온 것이 일회용 앞치마였는데요. 평소 음식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시민들이 습관처럼 착용하는 일회용 앞치마가 타겟 가까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율적인 광고 매체가 될 수 있음에 주목하였습니다. 또 직접 착용하는 앞치마를 통해 보다 실감 나는 교육을 진행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일회용 앞치마를 통해 하임리히법을 교육하자는 아이디어를 도출해 냈습니다.
▲ 청년다방에 비치된 앞치마
Q.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A. 하임리히어로 앞치마를 활용해 교육 부스를 운영했을 때, 실제로 기도 막힘 사고를 경험하신 시민분들이 오셔서 건넸던 말들이 기억에 남는데요. "꼭 필요한 캠페인 같다", "너무 좋은 일을 하신다"라고 응원해 주시고, 앞으로 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배우러 오셨다는 말들을 해주셨어요. 일상적인 사고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진행하는 캠페인이 앞으로 많은 시민들의 생명을 구할 단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큰 뿌듯함과 책임감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Q. 향후 하임리히어로 앞치마 캠페인의 확장 계획 등 목표가 궁금합니다.
A. 제37회 HSAD YCC 공모전은 종료되었지만, 하임리히어로 앞치마 캠페인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모전 기간 이후, 취지와 효과성에 공감한 현대백화점에서 연락을 주셨는데요. 현대백화점 일부 지점에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고, 캠페인 앞치마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현대백화점 본점에서는 하임리히어로 앞치마를 푸드코트에 비치해 두고 장기적으로 사용하기로 협의 중이고, 도안을 전달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임리히법을 알리고, 응급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가려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A. 6개월간 팀원들과 캠페인 기획부터, 앞치마 제작, 캠페인 참여 식당 컨택, 배포, 부스 운영, 홍보 콘텐츠 제작, 보도 자료 작성 등등 많은 일들을 해내느라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요. 수고한 팀원들에게 너무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시민분들, 그리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흔쾌히 도움 주신 광고홍보학과 교수님들과 교내 홍보팀에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유사한 활동에서 제 도움이 필요하신 학우분들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메일: r140801@naver.com
전화번호: 010-6278-8452
글: 웹진기자 김예은 (법학과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