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University of Valencia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비자는 생각보다 준비할 것도 많고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편이라 일찍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발렌시아 대학에서 보내준 입학허가서에 학생코드가 적혀있는데 이 코드가 여권번호랑 비슷합니다. 혹시 대사관에서 입학허가서 서류 확인할 때 여권번호랑 동일한 것으로 다시 발급받아오라고 한다면, 잘못된 것이 아니니 발렌시아 대학측에서 보내준 메일 보여주시면서 설명하면 됩니다.
2) 비행기표
비행기표는 비자수령시점, 학교시험일정 등을 고려하여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일정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면, 왕복보다는 편도로 끊는 것이 이후에 계획을 조정하기에 편리합니다.
3) 짐싸기
짐은 28인치 캐리어, 캐리어 보조가방, 책가방, 작은 크로스백을 챙겨왔으나 교환학생 기간 중에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여행용 캐리어를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 식재료는 Xativa쪽에 가면 중국인마트에 기본적인 고추장, 불고기 양념, 떡 등 팔고 있으니 따로 챙겨오지 않아도 이곳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4) 보험
보험은 학교측에서 제공해주는 보험으로 교환학생 기간동안 가입했습니다.
5) 기타
카드는 신한 글로벌 멀티카드, 하나카드 1 개씩 발급받아 왔습니다. 글로벌 멀티카드는 여행시에 정말 편하게 사용했기 때문에 발급받아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도착 및 수업
1) 픽업
발렌시아 대학측에서 제공하는 픽업서비스는 없습니다. 다만 발렌시아가 교통편이 잘 되어있어서 공항에서 메트로를 타고 이동해도 좋지만 혼자서 짐이 많은 편이시라면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오리엔테이션
오리엔테이션 공지는 사전에 메일로 통지됩니다. 단과대별로 장소, 날짜, 시간이 다르니 잘 확인하시고 오리엔테이션은 PPT와 함께 스페인어로 진행됩니다. 이 날에는 가방, 학교 다이어리, 펜, 포스트잇 등을 나눠줍니다.
3)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파견 전에 메일로 희망강의를 신청하는데 워드파일에 원하는 강의를 적은 후 메일로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대부분 신청한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수강정정기간을 이용해서 충분히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강정정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정정기간 첫날에 선착순으로 번호표를 받은 후 배정받은 날짜와 시간에 다시 찾아가 변경해야 합니다.
4) 동아리
제가 교환학생 하는 동안에는 동아리는 있었지만 활동적인 편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교내동아리보다 언어교환 등 외부모임에 참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수업은 수업마다 난이도가 다르고, 튜터링은 따로 없었기 때문에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며 함께 공부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질문에 대해서 친절히 대답해 주시니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친구나 교수님께 물어보시면 좋습니다. 중간고사가 없는 대신 일정진도 후에 진행되는 테스트 점수, 과제 그리고 기말고사 점수를 합산하여 학점이 계산됩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옷
날씨는 전반적으로 맑고 따뜻한 편입니다. 여름은 햇볕아래에서는 매우 덥지만 그늘에서는 서늘한 편이고, 겨울에도 낮 기온이 17도까지 오르기 때문에 두꺼운 니트와 코트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하게 입고 다닐 수 있습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기숙사는 400~600유로 정도이고 플랫을 구하는 경우에는 300~350까지 생각하면 좋은 곳을 구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매우 덥고 겨울 밤에는 춥기 때문에 숙소를 고를 때 에어컨과 라디에이터가 있는 곳이면 좋습니다. 경제학부 캠퍼스 Tarongers기준으로는 대부분 Benimaclet과 Blasco Ibanez에서 많이 생활하는 편입니다. Blasco Ibanez쪽에서 집을 구하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합니다.
6)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Tarongers캠퍼스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조용한 편입니다. 또한 수업을 들을 때 스페인 현지학생과 교환학생의 비율이 거의 1:1정도로, 다양한 국가에서 교환학생을 많이 오는 학교입니다. 캠퍼스의 위치는 4번과 6번라인의 트램이 지나가고 버스도 꽤 많은 노선으로 지나다니기 때문에 이동하기 매우 편리합니다.
3) 교통
발렌시아의 교통은 지하철, 버스, 자전거 그리고 트램이 있습니다. 저는 버스와 트램을 주로 이용했고 버스카드는 10회에 버스만 이용시에 8.5유로, 버스+지하철 이용시에는 9유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물가
발렌시아의 물가는 스페인의 타 지역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마트에서 장바구니 한 가득 장을 봐도 보통 20~30유로 사이가 나오고 간단하게 장을 볼 때는 10유로 내외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식당에서 식사하는 경우에는 10~18유로 정도가 나오니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5) 여행
여행은 Go Euro어플을 이용하면 버스, 렌페, 비행기 가격을 비교하면서 간편하게 예매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내에서도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포르투, 리스본, 세비야 등등 여행할 곳이 많으니 다양하게 다녀보는 것도 좋습니다.
6) 기타활동 (친구사귀기, 학내 프로그램 등)
학기 초에 학교에서 현지 학생들, 교환학생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Tastallengües : UV languages and cuisine exchange행사를 주최하는데 이곳에 한국어를 배우는 것에 관심이 있는 친구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또한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과 친해져서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도 하고 발렌시아 구경도 하고, 여행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간단한 스페인어 회화정도는 공부를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학교 내에서는 친구들이 영어를 할 줄 알고 수업도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대해 어려움이 없지만, 학교 외부에서는 간단한 스페인어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편합니다. 또한 적응했다고 느낄 때부터는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가기 때문에 6개월이란 짧고도 긴 기간동안 자신이 교환학생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것들을 떠올려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에게 교환학생은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경험들을 통해 삶에 대한 가치관을 많이 바꾸어 주었습니다. 지원하시는 분들 모두 교환학생이라는 경험이 대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들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소속대학사회과학대학
수학기간2018. 9 ~ 2019. 1
수학대학University of Valencia
주전공경제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