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niversity of New Mexico
본 수학보고서는 앞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하고 생생한 정보전달을 위함입니다. 과도하고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바라며, 아래 형식에 맞추어 성심 성의껏 작성해 주세요! ^^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비자는 학교에서 입학허가서 나오자마자 신청했습니다. 블로그에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보고 따라하시면 됩니다. 교환학생이라 그런지 면접도 두 가지 정도만 물어보고 끝났습니다.
2) 비행기표
비행기는 왕복으로 끊었는데 여행계획이 확실치 않으면 편도로 끊는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입학허가서 나오자마자 샀는데 나중에 여행 일정이 바뀌어서 변경하는 게 조금 힘들었습니다.
3) 짐싸기
제 주변 사람들은 보통 중간에 택배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 미국에서도 거의 구할 수 있어서 당장 필요한 개인 물품만 잘 챙겨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4) 보험
입학허가서 나올 때 학교에서 지정해 주는 보험이 있습니다. 저는 가장 저렴한 플랜으로 했습니다.
▶ 도착 및 수업
1) 픽업
ISI라는 기독교 단체에서 지원해 주는 무료 픽업, 단기 홈스테이 프로그램이 있는데,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 지원 가능하고 초기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오리엔테이션
오티 내용은 학교에서 미리 보내준 주의사항에 적혀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설명해 주는 거라 조금 지루하긴 했지만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친구 사귀는데 좋습니다.
3)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수강신청 안내가 나오자마자 했는데 도착해서 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과에 따라 다르지만 과사무실에서 미리 상담받아보고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4) 동아리
동아리 활동은 따로 하지 않았지만 학기 초에 동아리 홍보 부스가 따로 있습니다. 코리아클럽도 있으니 한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절대평가이고 대부분의 수업에서 시험, 과제, 출석 비율을 세세하게 알려주시기 때문에 중간중간 자신이 받은 점수를 잘 계산해 가면서 열심히 하면 한국에 비해 a받기가 수월합니다. 수업 난이도는 별로 어렵지 않지만 자잘한 과제가 많습니다. 교수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들은 수업들은 교환학생이라고 특별히 더 신경 써주시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클래스 같은 곳에 과제나 중요한 공지를 다 올려주기 때문에 수업 따라가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었습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옷
8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앨버커키에 있었는데 가을학기에는 많이 춥지 않아서 패딩까지는 필요 없었습니다. Fall break 때 1주일 정도 엄청 추워서 패딩을 샀지만 그 이후로는 별로 춥지 않아서 잘 안 입고 다녔습니다. 동부로 여행 갈 계획이 없으시다면 겨울 옷은 많이 챙겨오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코로나도 기숙사에 살았는데 제일 인기 없는 기숙사였습니다. 침대가 다른 기숙사에 비해 높고(침대 난간도 없다) 수업 듣는 건물에서 멀다는 단점이 있지만 방 안에 세면대가 있어서 저는 편하게 지냈습니다. 밀플랜은 따로 신청하지 않고 다이닝 달러 500을 충전해서 썼는데 라포사다(학교식당, 뷔페식)뿐만 아니라 교내 편의점, 카페, 식당 등 여러곳에서 쓸 수 있기 때문에 밀플랜보다는 다이닝 달러가 더 좋았지만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5)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작은 동네라 그런지 사람들이 대체로 친절합니다. 학교 밖으로 멀리 나가면 조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스페인어 공용 구역이라 아주 가끔 영어 못하시는 분들도 있고, 친구들도 스페인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스페인어에 관심이 있으시면 스페인어 배우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교통
학생증 만들 때 학생증에 버스 스티커를 받으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친구들은 보통 차가 있기 때문에 친구 차를 얻어 타고 다니는 일이 많아서 버스는 장보러 갈 때만 가끔 이용했습니다.
4) 물가
한국에 비해 물가가 비싸지만 식자재가 별로 비싸지 않기 때문에 직접 요리를 해먹으면 한국이랑 비슷한 돈으로 생활이 가능합니다. 뉴욕이나 엘에이 같은 도시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이긴 합니다.
5) 여행
그랜드 캐년, 라스베가스 등 가까운 곳에 여행할 곳이 많고 가을학기에는 방학도 자주 있어서 여행다니기에 좋습니다. 화이트 샌즈라는 사막도 있는데 차 타고 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있고 정말 예쁩니다. 꼭 가보세요.
6)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친구 사귀는 것은 어딜가도 똑같습니다. 영어 못한다고 무시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친구는 안 사귀는 것이 낫습니다. 자신감 가지고 지내면 친구는 저절로 생기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학내 프로그램은 교환학생들 사귀기에 좋지만 가끔 지루한 것들도 있습니다. 꼭 다 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교환기간이 생각보다 짧습니다. 특히 한학기 교환학생이라면 가기전에 영어 회화공부 열심히 해 놓으면 분명히 도움됩니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생활하거나, 수업 듣는 데는 거의 지장이 없지만,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 답답할 수 있습니다. 단둘이 대화할 때는 괜찮지만 여럿이 대화할 때는 숙어나, 슬랭을 못 알아들어서 대화 내용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않고 지내다보면 영어는 자연스럽게 늘고 친구들도 콩글리쉬에 적응해서 더 잘 알아들어 줍니다.
짧다면 짧은 한학기였지만, 과장 조금 보태면 한국에서의 20년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고민중이라면 꼭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동국대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교환의 기회가 열려있는 학교 중 하나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들 한번쯤 가서 좋은 경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속대학사범대학
수학기간2018.8~2018.12
수학대학University of New Mexico
주전공교육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