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국대 84학번 동창회, 모교에 1천만 원 기부금 전달
- 농구부 육성 기금 마련하기 위해 84학번 선배들 십시일반 뜻 모아
- 김동규 동창회장, “모교를 향한 관심과 애정이 끝없이 이어지길 바라”
동국대학교 84학번 동창회(회장 김동규, 화학84)가 모교 동국대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12월 23일 동국대학교 총장실에서 열린 ‘84학번 동창회 기부금 전달식’에서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농구부 육성 기금으로 1,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윤재웅 동국대 총장을 비롯해 강규영 비서실장, 김동규 동문(화학 84, 동창회장), 이호근 감독(경영 84) 등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84학번 동문이 유독 돈독하고 사이가 좋다는 윤재웅 총장의 말처럼, 동국대 84학번 동창회는 모교와 후배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김동규 84학번 동창회장과의 아래 인터뷰를 통해 84학번 선배들의 속마음을 알아보았다.
Q1.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4학번 동창회와 회장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 동국대 84학번 동창회는 입학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를 계기로 10년 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모교 발전을 위해, 회원간의 친목 도모를 위해 여러 활동을 실천하고 있어요. 저는 ㈜네오닉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동국대 화학과 84학번 김동규 회장입니다.
Q2. 동창회 회원들이 유독 돈독해 보이는데 비결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홈커밍데이를 계기로 만날 때 반가운 마음이 유독 컸어요. 이 반가운 마음을 잃지 않고 여러 회원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애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동창회는 주기적인 모임(4회~5회/년)을 비롯해 다양한 3개의 소모임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산회(등산), 동막골(골프), 동사모(사진) 등 다양한 활동으로 친목을 도모합니다. 또한, 매년 동기들의 정성을 담아서 모교에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모교에 방문도 하고, 추억을 되짚어보는 시간도 가지고 있습니다.
Q3. 그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 연말마다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담아 기부금을 전달할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뿌듯함을 느낍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학교에서 꿈을 향해 전진하는 학생들의 꿈을 응원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동창회의 큰 자랑이자 기쁨입니다.
Q4. 2016년부터 약 10년간 기부를 꾸준히 이어오고 계신 비결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 '십시일반'이지 않을까요? 홈커밍 당해 전달한 약 6,500만 원의 장학금을 시작으로 매년 1천만 원 이상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명 한 명 보면 작은 마음이지만, 그 작은 마음들이 모여서 모인 장학금입니다. 모교와 함께한다는 마음과 믿음으로 오늘도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했습니다.
Q5. 모교에 기부할 때 어떤 마음으로 기부금을 전달해주시는지 궁금합니다.
- 앞서 말씀드렸듯, 후배들의 꿈을 응원한다는 마음이 가장 큽니다. 2021년부터는 농구부 육성 장학으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어요. 올해에는 특히 농구부가 대학리그에서 4강에 올라가고, 2명의 후배들이 KBL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되어 더욱 뿌듯한 마음입니다. 저희 동기 중에 이호근 감독(경영 84)이 모교 농구부를 지도하고 있고, 동기를 통해 여러 소식을 전해 듣다보니 아무래도 더 각별한 마음으로 후배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총장님께서도 학교의 위상을 빛내는 농구, 야구, 축구에 많은 지원을 해주시고, ‘지금 1학년과 2학년에 우수한 후배들이 많이 있어서 26년에 우승을 노려볼만한 전력’이라는 이호근 감독의 말씀에 더욱 기대가 큽니다. 아울러 26년 우승을 통해 ‘이호근 감독과 84학번 동기가 함께 기쁨을 나누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Q6. 동국대 후배들에게, 곧 120주년을 맞이하는 동국대를 위해 한 마디씩 부탁드립니다.
- 후배님들께서도 사회에 나가서 잊지 않고 동국대학교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명문 동국대의 이름을 후배님들께서 잘 이어나가주시길 기원합니다. 동국대학교가 정말 오랜 역사, 많은 동문과 함께 잘 성장해왔다고 느낍니다. 다가오는 2026년에 잘 준비해서 120주년이라는 동국대의 좋은 소식, 기쁜 소식을 모아 아름답게 세상에 전해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