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더 좋은 동국 더 나은 미래 후원의 밤’ 개최
윤재웅 총장 “26년 국내 5위, 글로벌 300위 달성 위해 힘 모아 달라”
동문·불교계 결집···약 211억 원 모금
동국대(총장 윤재웅)가 불교계와 동문들로부터 하룻밤 새 211억 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했다.
지난 21일(금)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더 좋은 동국, 더 나은 미래 동국대학교 후원의 밤’은 동국대의 교육 혁신과 연구 경쟁력 강화, 인프라 확충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불교계와 동문,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들이 모두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약 650여명의 동문들과 불교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교 사랑과 불교 종립대학의 발전을 염원하는 이들의 후원이 이어졌다.
‘더 좋은 동국, 더 나은 미래 동국대학교 후원의 밤’은 동국대 동문인 이재용 아나운서가 사회자로 나섰다. 행사는 1부 후원의 시간, 2부 감사의 시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이사장 돈관 스님의 식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치사에 이어 윤재웅 총장이 대학의 비전과 목표에 대한 스피치가 진행됐다. 문선배 총동창회장, 쿠무다 이사장 주석스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권선 스피치도 이어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축사를 통해 “조계종립 동국대는 부처님 제자를 양성하는 인재불사의 도량으로 지금도 전국의 많은 스님과 불자들이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동국발전이 불교중흥이요, 불교중흥이 곧 동국발전이기 때문이다. 모두 동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은 식사를 통해 “1906년 개교 이래 후원자들의 자비와 헌신은 오늘의 동국대를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며, 특히 불교계의 전폭적 지원은 동록금 걱정, 취업 걱정 없는 대학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은다면 우리 동국은 경험하지 못했던 내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웅 총장은 대학의 미래 비전에 대해 약 10분 간 직접 발표하며 학교 발전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윤 총장은 “2026년 개교 120주년을 맞아 국내 5위, 글로벌 300위를 달성하고, 2040년에는 국내 3위, 글로벌 50위를 달성하는 미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동국은 청년 불자 양성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며, 차별화된 교육과 이공계 집중 육성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 첨단 인프라 구축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2부 행사에서는 각종 공연과 현장 약정이 이루어졌다. 사전 약정 191억 원을 포함해 약 211억 원의 발전기금이 모였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교구본사와 직영사찰, 전국비구니회, 불교리더스포럼, 동국대 총동창회,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DK메디칼솔루션 이창규 회장,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동문과 불교계, 재계로부터 거액의 기부가 있었다. 이밖에도 동문, 불자 등 개인들이 십시일반 동참해 학교발전을 위해 마음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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