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 동국대에 1천 5백만 원 기부
대한불교조계종 대성사(주지 법안스님)가 동국대에 1천 5백만 원을 기부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겸 건학위원회 위원장 돈관스님)는 6일(화) 오후 4시,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대성사 2기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여식에는 대성사 주지 법안스님, 학교 측에서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박기련 사무총장,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지정학 사무처장, 동국대학교 공영대 교무부총장, 성정석 대외협력처장과 대성사 장학생들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하며, 동국대 재학생 15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 이 날 58회를 맞이했다. 대성사는 지난해 3월에도 서초구 지역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올해 2회째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을 기부한 대한불교조계종 대성사는 백제불교 초전법륜성지로, 주지 법안스님은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어선작법학교 학장을 재임하고 있다. 또한 조계종 어산종장으로 지정돼 불교의례의 교육과 전수에 힘쓰고 있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지역사찰과 해당지역 학생의 인연을 맺어주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제도는 동국대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장학제도”라며 “법안스님의 소중한 정재로 모아주신 장학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리며, 대성사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인연이 앞으로도 소중하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박기련 사무총장은 “대성사는 3.1운동 민족대표에 이름을 올린 용성스님이 일제감시를 벗어나 독립운동을 논의했던 곳으로 한국불교의 근간이 되는 사찰”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위해 큰 장학금을 내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법안스님은 “이렇게 좋은 취지의 장학제도를 통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며 “자승대종사의 원력대로 부처님 법 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민석(경영학과 3학년)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대성사와 주지 법안스님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민석 학생은 “이번 장학금을 통해 제 자신을 한층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장학제도의 취지에 맞게 열심히 학업에 집중하고 후배들도 장학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대종사의 추모영상을 학생들과 함께 시청하며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자승대종사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고문으로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원력으로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제도를 만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