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천사, 동국대에 1천만 원 기부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흥천사(주지 각밀스님)이 동국대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스님)는 19일(수) 오전 11시,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흥천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여식에는 흥천사 주지 각밀스님, 흥천사 김춘호 사무장, 법인에서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법인사무처 지정학 사무처장이 참석했으며, 동국대 윤재웅 총장, 하홍열 대외협력처장, 장환영 학생처장과 흥천사 장학생들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하며, 동국대 재학생 10명을 선정, 장학금을 수여했다. 2021년 11월 포항 원법사를 시작으로 이 날 38회를 맞이했다. 흥천사는 신덕왕후 강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창건된 사찰로,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25점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서울시를 대표하는 전통사찰이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제도는 지역사찰과 해당지역 학생의 인연을 맺어주는 동국대학교의 가장 권위 있는 장학제도”라며 “장학금을 수여받은 학생들이 동국인으로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보고 자랑스러운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국대 윤재웅 총장은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함심해서 도와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여러분들을 인재로 키워내기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계신다”며 “여러분이 이러한 사실을 잘 이해하여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사회에 나가서도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하여 주변에 잘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각밀스님은 “이렇게 의미 있는 일에 작으나마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해서 힘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한솔(불교학부 4학년)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흥천사와 각밀스님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한솔 학생은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흥천사와 각밀스님께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저와 같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앞으로 선순환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 기념해 지난 2월과 3월 43일 간 1167km, 불교 8대 성지를 순례하는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현지 영상을 장학생들과 함께 시청하며 순례의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