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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넘도록 공덕을 베푼 老보살들의 아름다운 회향

등록일 2023.04.06. 작성자 관리자 조회 1109

부산 노보살들 5천 1백만원 기부

 

부산 노보살들 5천 1백만원 기부

 

부산에 거주하는 불자 보살들이 총 5천 1백만 원을 기부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는 6일(목) 오후 1시 30분,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동국대학교 건학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대원성(이정옥) 보살, 대자행(권정원) 보살, 금강월(윤정희) 보살, 진여성(이성림) 보살, 불국화(홍옥자) 보살이 참석했다. 법인에서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건학위원회 박기련 사무총장, 법인사무처 지정학 사무처장, 학교 측에서는 동국대 윤재웅 총장, 정각원장 진명스님, 하홍열 대외협력처장, 장환영 학생처장과 동국건학장학생들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40년 전 불자로 인연을 맺은 보살들이 아름다운 회향을 위해 동국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이뤄졌다. 불자 1명이 1천만 원을 기부하기로 했는데, 기부 소식을 들은 대원성(이정옥) 보살의 지인이 행사 전 날 1백만 원을 추가로 기부하면서 총 5천 1백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동국대 대표적인 장학제도이며,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동국건학장학’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평생에 걸쳐 한 푼 한 푼 모아둔 돈을 동국대 학생들에게 기부해주신 보살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한사코 기부금만 조용히 내고 가시겠다고 했으나, 동국대가 감사한 마음에 준비한 장학금 전달식 행사이니 부담스럽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자 분들께서 소중하게 주신 작은 마음들이 나비효과처럼 크게 이루어져 우리사회에 큰 메아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 윤재웅 총장은 “멀리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동국대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시겠다는 보살님들의 선행보시의 공덕을 찬탄한다”며 “다섯 분의 연세를 합하면 400년이 넘으시고, 이분들이 지금까지 살면서 베풀어오신 공덕만큼 아름다운 선행이 민들레 홀씨처럼 세상에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선행 선업의 새로운 씨앗이 되길 발원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각원장 진명스님은 “불자로 살아오시면서 기도와 수행, 그리고 회향에 이르기까지 다른 불자들의 귀감이 되는 모습”이라며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신행생활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원성(이정옥) 보살은 “작은 마음을 전한 것 뿐인데 큰 행사를 열고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감사와 감동을 넘어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난해 40년 간 인연을 맺어온 지정스님이 입적하시면서 동국대에 장학금을 후원하셨다. 지정스님의 뜻을 받들어 스님 대신 제가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고, 저 역시 동국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자행(권정원) 보살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금강월(윤정희) 보살은 “부처님께 은혜 갚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여성(이성림) 보살은 “다음 생애 동국대 학생으로 부처님 공부를 이어나가고 싶다”며 “부처님의 은혜가 동국대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불국화(홍옥자) 보살은 “작은 마음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씨를 심는 마음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동국건학장학생 1기 대표학생들이 지난 1년 간 활동을 소개하며 老보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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