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인도 유학생에 장학금 1천만 원 전달
건학위원회가 추진하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기금 전달
지난 9일 3천만 원 기부, 이 중에 1천만 원 인도 유학생 10명에 전달
○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스님)는 23일(수) 오후 2시,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쌍계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인도유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건학위원회 위원장 돈관스님, 박기련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는 윤성이 총장과 기획부총장 종호스님, 김애주 대외협력처장, 박광현 교무학생처장 그리고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 소누트리베디 주한인도문화원장 및 인도 유학생 10명이 함께 했다. 쌍계사 주지 영담스님은 사찰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부주지 지현스님이 대신 참석했다.
○ 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한다. 건학위원회는 최근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의 범위를 확대해 북한출신학생, 다문화 가정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왔다. 이번에 인도 유학생 학부생 1명과 대학원생 9명을 선정, 총 1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 쌍계사는 지난 9일 3천만 원을 기부했는데, 이 중에 2천만 원은 서부 경남지역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나머지 1천만 원은 인도 유학생들에게 기부하기로 하고, 23일 장학증서 수여식 행사를 진행했다.
○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은 “‘건학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장학사업에 공감해주시고 지역인재와 더불어 세계 유수의 인재까지 후원해주신 쌍계사에 감사인사 드린다”며 “우리 장학생들은 이 장학금을 통해 앞으로도 학문에 정진하고,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여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동국대와 불교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동국대 윤성이 총장은 “타국에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인도 유학생들에게 이번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특히 주한 인도대사께서 직접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리고, 학생들 역시 매우 뿌듯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은 명문 동국대학교에서 수학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열심히 학업에 정진해달라”고 밝혔다.
○ 지현스님은 “인도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돼 매우 기쁘다. 쌍계사 역시 다국적 스님들이 수행에 정진하고 있는 도량”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도 유학생들이 동국대에서 수학하며 인류의 미래를 설계하는 주력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는 “이번 장학금으로 인도 유학생들이 배움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불교는 인도에서 처음 기원된 종교로 한국과 인도를 문화적으로 묶어주는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내년 한국과 인도가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동국대에서 수학 중인 인도 유학생들도 양국의 우정을 도모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 건학위원회 박기련 사무총장은 “내년 2월부터 3월까지 조계종 순례단과 불자들이 43일 간 부처님이 수행하셨던 유적지를 순례한다”며 “이번 순례를 계기로 한국과 인도 양국이 더욱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렉둡텐젠(불교학부 3학년)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쌍계사와 영담스님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렉둡텐젠 학생은 “어린 나이에 불교와 인연이 되어 출가하게 됐고, 불교 교학을 더 구체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동국대에서 수학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도와 한국불교가 교류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국의 모든 사찰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