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서봉사, 동국대에 1천만 원 기부
조계종 제23교구 용인 서봉사(주지 휴정스님)가 동국대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스님)는 29일(화) 오후 2시,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서봉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서봉사 주지 휴정스님과 혜거스님, 건학위원회 위원장 돈관스님, 박기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학교법인에서는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는 윤성이 총장과 김애주 대외협력처장, 박광현 교무학생처장 그리고 서봉사 장학생 7명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11월 포항 원법사를 시작으로 아홉 번째 주자가 된 서봉사는 동국대 재학생을 학교로부터 추천받아 10명을 선정,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금 수혜인원은 지금까지 총 90명으로 늘었다.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은 “‘지역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만들어진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지역사찰과 해당지역 학생들의 인연을 만들어드리는 자리다. 서봉사와 인연이 깊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학생들이 선발이 되어 기쁘다”며 “학생들이 서봉사 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국대 윤성이 총장은 “동국대는 최근 각종 대외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모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학생들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해 모교를 되돌아보고 후배에게 베풀 수 있는 마음을 함께 가꿔달라“고 말했다.
휴정스님은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공헌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동국대 건학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약소한 금액이지만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정(바이오환경과학과 4학년)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서봉사와 휴정스님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수정 학생은 “대학에서 공부한 전공 덕분에 평소 환경과 인간의 공생에 관심이 많은데, 얼마 전 산불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장학금을 받게 되면 장학금의 일부를 꼭 기부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는데, 기부를 실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평소에도 나눔을 실천하는 동국인이 되겠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국의 모든 사찰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