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Technical University of Ostrava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출발 전 최소 두 달 전에 인터뷰 신청하시고, 한국에서 받아오는게 제일 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준비해야할 서류가 그렇게 많은지 모르고 미루다가, 그냥 포기하고 체코 와서 받았습니다.
하지만, 체코 비자는 제3국으로 가서 받아야 합니다.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로 갈 수 있는데,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받았어요. 준비할 서류는 한국이랑 거의 비슷한데, 번역 공증(체코어로 번역) 받아야 할 것과 은행서류 중에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검색해보시면 다 나와요~
근데 저는 한번에 통과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해갔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보험서류를 꼭 원본으로 가지고 와야 한다고 하더군요,, 보험 회사랑 전화하고 어떻게 해결을 해보려고 했지만 실패해서 그 다음주에 한번 더 갔습니다. 아주 힘든 여정이었어요 비자 받는 날까지 총 3번을 비자를 위해서 오스트리아와 체코를 넘나들었습니다^^ 그리고 비자 받는 날이 무비자 82일이 되는 날이어서 정말 심장 쫄린 채로 기다렸고, 마침 그때 코로나가 더 심해져서 규제 때문에 코로나 검사(PCR)를 하고 넘어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돈은 돈대로 멘탈은 멘탈대로 탈탈 털려서 비자를 받고 왔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다 돌아보고 올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2) 비행기표
저는 키세스 항공에서 편하게 상담 받고, ISIC카드 할인 받아서 왕복 78만원으로 샀어요! 터키항공 이용했고, 이스탄불 1회 경유해서 도착했습니다. 키세스 항공 상담 정말 잘해주세요! 추천합니다
3) 짐싸기
가을학기 파견자는 롱패딩!!!!!!!!!!! 꼭 가져오세요! 택배로 붙여주신대~라고 생각할 때 엄청 추워져서 후회합니다. 저는 택배비도 비싸고, 제가 직접 챙겨오는게 더 편해서 택배 받을 생각 안하고 캐리어에 꽉꽉 챙겨왔거든요. 패딩, 코트, 여름/가을/겨울 옷, 신발 여러 개, 가방 여러 개 등등 여행까지 생각해서 다 챙겨왔어요!! 이렇게 해야 후회 안합니다^^ 특히, 꾸미는거 좋아하고 사진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욱더,,, 그냥 입고싶은거 다 챙겨오세요~
그리고 각종 비타민, 유산균 등 원래 먹던 영양제들 챙겨왔고, 진통제나 다른 약들 부족하지 않게 챙겨왔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한국 기념품 같은거 안사왔는데, 외국인 친구들한테 주고싶더라구요,, 몇 개 사오시는거 추천드려요~
4) 보험
체코 대사관에 나와있는 현지 보험으로 들었어요. 회사는 PVZP 입니다!
5) 기타
여기에서 비자를 받는다고 해도 한국에서 준비해야할 서류는 다 준비해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여름옷, 반팔/반바지도 몇 개 챙겨오시는거 추천드릴게요. 한국에서 여기 날씨보고 춥구나 생각해서 거의 놓고 왔는데, 방에서 파티하거나, 갑자기 더워질 때, 더운 나라로 여행 갈 때 필요합니다!
▶ 도착 및 수업
1) 픽업
저는 아빠께서 픽업 서비스를 불러주셔서 프라하 공항에서 기숙사까지 편하게 왔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코로나가 없었을 때는 프라하 중앙역까지 가는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되지만, 지금은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우버(카카오택시 같은거에요!) 이용하셔서 중앙역까지 갈 수 있고, 거기서 Ostrava-Svinov역까지 기차타고 오시면 됩니다~ 3시간 정도 걸리는 거 같아요!
스비노브 역에서는 37번 버스 타시면 Poruba Studentske koleje에서 내리실 수 있어요. 바로 기숙사 앞에서 내려줍니다! 아니면 트램 8번 타고 Rektorat VSB에서 내리시면 10분 정도 걸어서 기숙사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2) 오리엔테이션
학기 시작 전에 ESN에서 주최하는 행사가시면, 서로 친목 도모 시켜주고, 학생증 만들기, 학교 주변 투어 등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기 시작 전 일주일 동안, intensive English course라고 영어수업을 일주일 동안 진행해요. 따로 신청하셔야 들을 수 있는데, 영어에 막 도움이 된다 정도는 아니고, 영어로 몸풀기 할 수 있는…? 정도 입니다! 거기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오리엔테이션 느낌으로 다니기 좋았어요~ 이른 아침부터 수업해서 살짝 힘들기도 했는데, 신청해서 다니길 잘한거같아요.
3) 수강신청
대충 듣고 싶은 과목 리스트를 먼저 살펴본 다음, 수강신청 하는 주에 시간표 맞춰보면서 신청 하시면 됩니다! 한국처럼 경쟁률 빡센 수강신청 절대 아닙니다! 그냥 듣고 싶은 과목 신청하면 돼요~ 최소 20크레딧/12학점 입니다.
4) 동아리
코로나 때문인지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저는 의료기기 관련해서 수업들을 들었는데, 역시 공대라 그런지 여기서도 조금 빡센 편이었어요. 프로젝트, 시험 다 봐야하고, 그냥 한국처럼 공부했습니다! 저는 어짜피 학기중에는 공부에 집중하려고 했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봤습니다!
6) 기타
하지만 학기중에 많이 놀지 못한게 아쉬워요… 지금 돌아보니 조금만 덜 하고, 놀 땐 놀걸 살짝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아예 안 논건 아니니!! 후회는 안해요~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옷
9월,10월에는 반팔부터 가디건 정도까지 입었어요! 여름에서 선선한 가을 날씨이고, 엄청 빠르게 추워져요. 정말 롱패딩 필요합니다! 11월부터는 쭉 춥고, 한번씩 따뜻해질때가 있습니다. 방한용품들 잘 챙겨오세요~ 히트택, 장갑, 두꺼운 양말, 목도리 등등 챙겨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비나 눈이 많이 와요. 우산 꼭 필요하고, 젖지않는 신발 있으면 좋을거같아요! 저는 여기서 눈신발용으로 하나 장만했습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저는 B빌딩 3인실에 베드 하나 락 걸어놓고 한국인 언니랑 2명이서 살았어요~ 문 열고 들어가면 방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2인실, 하나는 3인실이고, 냉장고랑 화장실은 같이 쓰는 구조에요! 3인실에서 락 걸어놓고 2명이서 살면 한 달에 3782코루나, 20만원이 안됩니다!!
B빌딩이 제일 신축 건물이라 좋아요~ 근데 다른 빌딩에는 오븐이 있는데 여기는 없습니다 ㅠㅠ 그게 제일 아쉬웠어요. 그래서 옆 빌딩으로 넘어가서 오븐 사용했습니다!!
점심, 저녁은 원래 한국에서 계획할 땐, 학식당에서 먹거나, 샐러드, 빵으로 먹으려고 했으나,, 아주 요리에 관심도 많고 잘하는 한국인 친구가 있어서 저녁은 한식으로 엄청 잘해먹었어요~ 물려받은 요리기구들 포함해서 필요한 것들 사서 해먹으니까 그냥 한국 같았어요! 점심은 간단하게 샐러드랑 빵으로 먹었습니다. 스프랑 크림치즈, 햄, 소시지, 요거트 등이 정말 싸고 종류도 많아서 아직도 못 먹어본게 많아요,,,
한인마트도 있어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자주 한식 드실 수 있을거에요!! 그냥 여기 마트에도 채소나 고기, 향신료 등이 많아서 여기 있는 재료만으로도 한식이 가능하더라구요 걱정 없이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6)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기숙사에서 5-10분정도 걸어가면 캠퍼스가 나옵니다! 걸어가는 길이 이뻐서 학교 가기 싫지는 않으실 거에요~~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트램 정류장이 10분 걸리고, 학교에서 출발하는 버스도 많이 없어요 ㅠㅠ 처음에는 많이 안 걷는줄 알았는데, 만보기 보니까 많이 걷더라구요!! 그냥 운동한다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걸어서 갈 수 있는 마트도 있고(리들), 트램 타고 조금만 가면 알버트, 테스코도 있고, 큰 대형쇼핑몰인 카롤리나나 아비용도 있어요~ 전체적으로 위치는 좋은 것 같습니다~
3) 교통
트램, 버스 이용하실 수 있어요! 학교에서 ISIC카드를 학생증용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거기에 ODISka를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트램, 버스 이용권인데, 5개월로 등록하시면 될 거 같아요~ 3만원 안되게 요금 내고 등록했습니다! 한번씩 불쑥불쑥 검사하니까 꼭 등록하시고 학생증 들고 다녀야 해요~~
4) 물가
아주 쌉니다. 지금 저는 한국에 돌아가기가 두려울 정도로 식료품은 물론, 샴푸, 로션 마저도 쌉니다. 특히, 고기나 치즈, 요거트 등 유제품류, 과일, 채소 등 엄청 싸요! 다른 일반 화장품들은 몰라도 샴푸 하나에 2000원? 안되는 걸 찾으실 수 있습니다~
5) 여행
체코는 유럽 중 거의 가운데라서 어디든 뻗어나가기 좋아요~ 기차로는 폴란드, 오스트리아, 독일 등 3시간 정도로 갈 수 있고, 비행기로도 어디로든 갈 수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시대라서 잘 못 나가지만 체코도 정말 이뻐요~ 근교 여행도 많이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6)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ESN에서 주최하는 행사들에 참여하시면, 친구들은 저절로 생겨요~ 두려워하지 않고 다가오는 사람 받아주고, 다가가서 말 걸고 하면 다들 친근하게 맞이해줍니다. 또 파티를 가거나, 같이 놀다보면 다른 친구들도 오는데, 어느새 보면 제 친구가 되어있어요! 그만큼 다들 친근하고 푸근한 사람들 이에요~~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짐!!! 정말 챙기고 싶은 만큼 챙겨오세요!!!! 자주 입는 옷, 가방, 신발 다 들고 오시고, 방한용품 꼭!!! 까먹지 말고 들고 오시길 바랍니다. 사진 밖에 남는게 없어요! 이쁘게 사진 찍고 추억 남기시길 바랄게요
추위 많이 타시면 조그만한 전기장판 들고오세요! 근데 저희 방이 따뜻한 편이라서 그런지 저랑 룸메 언니는 아직까지 반팔 입고 지냅니다…!
필요한 약들 꼭 챙겨오셔야 하고, 친구들한테 줄 작은 선물도 챙겨오시면 좋아요.
저는 3학년2학기에 파견되었는데, 거의 마지막 기회이기도하고 계획했던대로 해야 후회를 안 할 것 같아서 코로나 위험을 무릅쓰고 왔습니다. 정말 후회 안해요! 코로나가 없었으면 더 재밌게 놀고 좋았겠지만, 제 의지로 어떻게 없앨 수 있는게 아니니까 받아들이고 조심히 다녔습니다!
인생에서 한번쯤은 꼭 교환학생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다양한 문화, 다른 사람들 만나면서 너무 행복했고,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그새 정도 많이 들어서 헤어지는게 너무 아쉽네요. 외국에서 공부하는 것도 색다른 느낌이고 얻어가는 것도 많아요!
교환학생 생각하신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계획해서 오시길 바랄게요! 너무 행복한 한학기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오셔서 영어 공부 미루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해주시면 많이 늘거같아요~ 저는 조금 있다가 있다가 이렇게 미루니까 어느새 한국에 돌아갈 때네요,, 두려워하지마시고 외국인이랑도 얘기 많이 하면서 부가적으로 10분씩이라도 영어 공부 해주시면 정말 늘 것 같습니다! 다들 파이팅하세요~~
소속대학바이오시스템대학
수학기간2020.09 ~ 2021.02
수학대학Technical University of Ostrava
주전공의생명공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