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Universidad de Valencia
#출발 전 준비할 것 들
1. 비자
비자 준비하는 방법은 해당 나라의 대사관 홈페이지나 블로그 포스팅 참고하시면 쉽지는 않지만 충분히 따라하실 수 있을거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대사관 비자 신청방법이나 서류 종류가 매번 달라질 수도 있어서 블로그 포스팅은 최신 정보를 참고하시고, 대사관 서류내용을 꼼꼼히 좋아요! (옛날 블로그 포스팅보고 공증하고 아포스티유 받으러 광화문쪽으로 갈뻔했죠.. 지금은 양재역쪽에 있어요)그리고 무조건 미리미리 준비하는게 좋아요. 입학허가서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시작하면 진짜 눈물날지도... 다른 유럽나라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스페인 같은 경우 일부 서류는 '발급한지 1주일 이내, 1달 이내의 서류만 유효'와 같은 항목이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썼던 거 같아요. 바쁘시거나 막연하게 두려우면 유학원 이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제 주변에서도 많이 그랬고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 1학기 교환학생 과정이어서 좀 더 수월했던거 같은데, 장기비자는 좀 더 준비해야할 서류가 조금 거 많았던 거 같아요.
결론 : 미리미리 정보를 알아보고 준비하는게 중요!
2. 비행기표
비행기표는 특성상 가격이 워낙 자주 변동하니까 알림신청 해두고 좋은 가격을 발견하면 바로 사는게 중요해요. 그리고 이전부터 방문해보고 싶었던 나라나 도시가 있으면, 교환학생하는 나라로 들어가시 전에 전에 짧게라도 여행할 수 있도록 다구간 비행기표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물론 유럽국가로 교환학생을 떠나면 학기 중에도 시간을 내서 다른 나라 여행을 갈 수도 있지만, 막상 학기 중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미리미리 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거에요.
3. 짐싸기
짐은 미리 싸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리스트를 작성해두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일단 음식 관련해서는 웬만한 한국 인스턴트 음식(라면, 만두)나 김치는 한국보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구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고춧가루, 멸치육수, 카레가루(일본카레는 있는데 한국 오뚜기 카레가루는 없으니까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아요)는 한국음식 만들어 먹기 좋아요. 막상 처음에 가면 현지 음식먹다가다 가끔씩 한국음식이 먹고 싶어지거든요. 그리고 냄비로 밥을 할 수도 있지만, 다이소에서 파는 전자렌지 밥솥도 챙기면 완벽! 그리고 무게를 잴 수 있는 저울은 미리미리 사두면 좋아요(다이소 저울 모양은 진짜...아닌듯) 그리고 크럭스 슬리퍼는 진짜 너무 편하니까 꼭꼭 챙겼으면 해요. 선택사항으로 발렌시아 날씨는 너무 더우니까 공간이 남으면 극세사 이불도 추천해요.(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있는 집도 많아요..) 마찬가지로 겨울 밤은 추우니까 전기장판도 챙기면 좋아요.(스짱에서 중고로 구매, 판매가 가능)마지막으로 스페인어 공부를 하려면 한국에서 챙겨오는게 더 이득이에요. 현지어 이해하기도 힘든건 둘째치고, 책이 생각보다 다 비싸서 놀람...
4. 보험
보험의 커버 범위는 비자에서 요구하는 항목만 잘 충족시키는 플랜이라면, 어느 회사이든지 비슷한 듯 합니다. 다만 국내 보험회사의 실손보험을 가입하면 후에 영수증과 관련 서류를 제출하여 후에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현지회사(Mapre 등)를 통하면 별도의 과정 없이 병원과 회사측이 병원비를 처리해줘서 편리하지만 국내 실손보다는 비쌉니다.
5. 기타
이건 선택사항이지만, 시간이 있다묜 스페인어 최소 A2에서 B1정도까지 할 수 있도록 학원다니고 오는게 좋은거 같아요. 물론 영어로도 대화할 수 있지만 스페인어를 좀 더 잘 했으면 현지 친구들과 더 즐겁게 대화하고 놀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거든요. 뿐만 아니라, 스페인어로 회화를 연습하려면 기본바탕이 그 정도는 되야 시작을 할 수 있는거 같아요.
이 밖에 유심은 쉽게 구매하실 수 있으니 너무 큰 데이터를 사가실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그리고 집을 직접 구하시는거라면, 평일이 5일 정도 포함되게 일주일정도 숙소 예약을 해두시는게 좋아요(에어비앤비) 뒤에 설명하겠지만, 생각보다 집 구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아서 안전하게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해 줄 간단하지만 괜찮은 선물을 준비해주시면 좋아요(편지지도 더불어서)
#도착 및 수업
1. 픽업
발렌시아 대학교는 별도의 픽업이 없음.
2. 오리엔테이션
교환학생이 합격하는 순간부터 학교에서 오는 메일을 항상 확인하면 어렵지 않을 거에요. 영어와 스페인어로 동시에 메일이 오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3. 수강신청
이게 사실 메일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이유 중에 하나에요. 수강신청이 한국처럼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학기의 강의시간표를 확인해서 희망하는 강의를 양식에 맞춰서 문서로 작성한 후 메일로 직접보내야 합니다... (2019년 가을 학기 기준, 시스템이 변동될 수 있음)거기다 선착순 마감! 자신이 듣고 싶은 강좌가 있다면 메일이 오면 바로바로 답장하는게 제일 좋아요. 거기다가 발렌시아 대학교는 행정처리가 정말 늦어서, 수강신청기회도 한 번 정도이고 아침 7시부터 가서 기다려도 대기표 주고 1주일 기다렸다가 다시 오라하고.. 뒤에 오시는 분들은 저 같은 실수 안하고, 듣고 싶은 과목 올클하시면 좋겠어요 ㅠㅠ
4. 동아리
동아리는 취미가 있다면 참여할 수 있지만, 스페인어가 안된다면 구하기 힘들 듯해요... 저는 안해서 잘모르겠네요.
5. 수업관련(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영어나 스페인어를 어느 정도 이해한다는 전제하에서 수업 난이도 자체는 한국과 큰 차이는 없는거 같아요. 다만 수업의 참여점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강의식보다는 발표식 수업에 익숙해져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작문이나 수업 중간중간에 미니 테스트도 있으니 이주일에 한 번은 복습,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아요. 시험 자체도 크게 어렵지는 않은데 자신의 생각을 외국어로 정리할 수 있어야되니까, 미리미리 준비하는게 좋아요.
6. 기타
Learning agreement라고 발렌시아 학교에서 동국대의 arcademic coordinador에 요구하는게 있는데, 이건 문의해도 잘 모르시고, 저 같은 경우에 수강신청하고 수업이 끝날때까지 따로 언급이 없어서 이거는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될거 같아요.
그리고 학교 체육센터 찾아가시면, 헬스장도 저렴한 가격에 한 학기동안 이용할 수 있고, 탱고나 바챠타 같은 현지 춤도 배울 수 있으니까 시간되면 꼭 알아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탱고하면서 스페인 친구들도 많나고, 원래 알고 있던 친구들이랑 더 외국인 친구들과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파견도시 및 학교생황
1. 날씨 및 옷
발렌시아의 여름날씨는 거의 지옥이에요. 낮에 약 40도에 육박하는 기온을 자랑하기 때문에 얇고 가벼운 옷을 챙기면 좋아요. 도시 가까이에 바다가 있으니까 수영복은 필수! (참고로 유럽사람들은 바다에 몸을 태우러 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래쉬가드 입으면 이상하게 볼 수 있어요) 발렌시아의 여름은 거의 11월 초까지 지속된다고 봐도 될거 같아요. 그리고 12월 크리스마스가 되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서 눈을 볼 수 없어요. 그리고 평균 온도를 보고 겉옷을 얇게 챙겨가면... 저처럼 후회해요. 환절기에는 체감온도가 너무너무 추우니까 경량패딩 한 개 정도는 챙겨오세요.
2. 기숙사 및 밀플랜
기숙사는 장기플랜(9개월 이상)의 경우에만 되는데다가(2019년 가을학기 기준) 시설 가격 대비 구할 수 있는 쉐어하우스보다 가성비가 떨어지기 때문에 추천하지도 않고, 제 주변에서 기숙사를 들어간 사람이 없어서 별도의 조언은 없어요. 현지 어학원을 통해서 숙소를 구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어학원 수업을 들어야되기 때문에 돈이 이중으로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보통 플랫메이트가 같은 외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는 장점은 있을 수 있어요. 나머지 하나는 집을 직접구하는 법이에요. 부동산을 통해서 구하면 집주인과 연락이 쉽게 닿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동산 중계 수수료가 최대 한달 월세까지 발생할 수 있어요. 부동산을 통하지 않고, Idealista나 fotocasa등(spo을 통해서 집주인과 직접 연락할 수도 있지만... 답장이 잘 안오는게 함정(개인적인 경험상 50개 메일 보내면 2, 3개 답장오는 편)ㅠㅠ. 그리고 쉐어하우스를 고를 때 위치보다도 기타요금의 계약 상태를 잘 체크해주시는게 좋아요. 저 같은 경우 전기 아껴쓴다고 아껴 썼는데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고 한달에 10유로 정도씩 더 걷어갔는데, 집주인에 따라서는 추가요금 없는 경우도 많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룸메이트도 중요한데, 사람 만나는 건 운이니까 계약 상태를 잘 확인하는게 좋아요. 보통 괜찮은 플랫이라면 월 300유로 전후로 충분히 구하실 수 있을거에요. 참고로 치안은 일부 특이한 곳(트램이 다니는 구간이나, 해변가 일부 지역은 집시 집락촌이라 위험하다고는 하네요)을 제외하고는 다른 스페인 지역에 비해 매우 안전하므로, 통학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위치라면 다 좋아요! 집 보러가서 그 집 주변환경이 어떤지, 괜찮다면 밤에는 분위기가 어떤지까지 확인하면 좋아요.(밤에 진짜 문제는 없는데 으슥한 지역이 있어서)
3. 학교
학교는 캠퍼스가 나눠져 있기 때문에 포괄적인 설명은 어렵고 제가 소속해있던 경제학과 Taronger 캠퍼스를 중심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크게 단과대 중앙도서관, 행정건물, 그리고 수업용 건물이 두채(Sur/Nord)가 있어요. 구내식당도 있지만, 맛은 그냥 그런듯... 구내식 먹을 거면 길건너편에 UPV이 훨씬 맛있어요. 행정실은 아마 수강정정기간 때는 사람이 엄청 몰려서 아침 9시에 가는게 아닌 다음에야 번호표 받고 최소 1, 2시간 대기하고, 막상 대기해도 답변도 잘 모르는데요? 하는 경우가 많아서, 급한 사항이 아니면 수강정정이후에 찾아가는게 이득이에요.
4. 교통
교통은 발렌시아 교통카드를 만드는걸 추천해 드릴게요. 10번 타는데 약 9유로 정도내면 시내에서 버스나 지하철, 트램까지 타는데 다 포함되고, 30분이내에 교통수단을 바꾸면 환승까지 되는 혜택도 있어요. 구매할 수 있는 곳은 지정된 키오스크, 혹은 Xativa 역 오피스에 가면 구매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인터넷을 통해 약 55유로 정도로, 서울에 따릉이 같은 Valenbic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저는 거의 이거 타고 이동해서 한 달에 10유로 정도만 교통비 쓴거 같아요.
5. 물가
물가는 마트의 물건은 품질대비 엄청 싼편. 한국에서 엄청 비싼던 식재료도 싸게 구할 수 있으니 Mercadona나 Carrefur 애용하면 좋아요. (특히 맥주 한캔에 싸게는 0.25유로, 약 400원정도부터 시작하니까 참고해주시면... ) 반면 외식비용은 한국에 비해서 조금 비싼 편. 그래서 예산이 아주 많지 않은 다음에야 보통은 집에서 밥 해먹는게 일상이에요.
공산품가격도 말도 안되게 비싸지만(작은 우산 하나가 9유로부터 시작하는 기적, 책은 진짜...어후), 중국인 마트에서 엔간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요. 그 밖에 가까운 거리에 IKEA도 있으니까 애용할 만해요.(참고 / IKEA는 구글지도로 보면, 기차타고 가는 방법이 있지만, Nord역 주변에서 1.50유로에 이케아 근처까지 가는 버스가 더 편리. 이케아 멤버십 가입 후 약 11유로 이상인가 구매하면 이케아 셔틀타고 시내까지 공짜로 돌아올 수 있는 꿀팁도 챙겨두세요)
6. 기타 활동
교환학생의 특권 중에 하나는 여유로운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유럽 인근 나라도 가까우니까 꼭꼭 여행 많이 다니세요. 진짜 나중에 후회 많이 할지도 몰라요. 참고하면 좋을게 ESN카드라고 단과대 오리엔테이션에서 설명해주는 맴버십 같은거인데, 8유로 내고 가입하시면, 스페인 내의 버스인 Alsa(15퍼센트 할인)나 라이언에어(15퍼센트 할인 및 20kg 무료 위탁수하물)의 할인혜택 등이 있어요. 그리고 그룹투어의 형태로 원래 가격보다 싼 가격에 제공하니까 꼭 가입하면 좋을거 같아요. 이밖에도 Happyerasmus라는 영리단체도 있는데 가입비는 무료인데, 그룹투어나 매주 이벤트를 준비하니까 가입해두시면 좋아요.
외국인 친구 만드는 건 사람 성격 나름인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오리엔테이션에서 처음 말을 걸었던 친구와 친해지면서 친구가 친구를 소개시켜주고 나중에는 큰 파티 그룹이 되어서 반 년 동안 정말 즐겁게 놀았던 거 같아요. MEETUP 등을 통해 Tandem모임을 가셔도 되고, Hellowtalk등의 앱을 통해 스페인어도 연습하면서 직접 친구를 만들 수도 있어요. 다만 계속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려는 생각을 갖고만 있다면 정말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외국 교환학생 왔는데 한국인 굳이 만나겠냐 싶겠냐만은, 저는 가끔씩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고 한국이 그리워질때가 있었어요. 저는 그때마다 한국 레스토랑을 갔는데, 그 중에서도 시청 뒷편에 위치한 Bom Valencia라는 식당이 가격대비 맛은 물론이고 단골 손님 중에 현지 한국 유학생과 교환학생, 그리고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스페인 친구들이 많이 찾아와요. 한국 생각 날 때 기억해두면 큰 도움이 될거 같아요.
결론 : 혼자 말도 잘 안통하는 낯선 이국 땅에서 생활한다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교통카드도 처음에 어디서 사는지 몰라서 걸어서 물어물어 찾아가고, 집도 잘 안 구해지고, 즐겁자고 온 교환학생을 잘 온 건가 하는 의문이 머릿 속을 맴돌았습니다. 하지만 같이 발렌시아로 파견되었던 교환학생 친구 덕분에 많은 정보도 얻었고, 같이 주변 친구들도 소개시켜주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한 2019년 2학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떠나는 날이 너무 아쉽고 속상할 정도로 저에게 발렌시아는 집과 같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교환학생 준비하시는 분들, 그리고 저처럼 발렌시아로 파견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으로 두서 없이 글을 써봤습니다. 혹시 의문가시는 내용있으면 국제교류처 통해서 연락주셔도 도움닿는대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지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총총
소속대학문과대학
수학기간2019.9 ~ 2020.1
수학대학Universidad de Valen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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