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교류팀

[유럽]

[네덜란드] Fontys ACI

등록일 2020.02.07. 조회 530

본 수학보고서는 앞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하고 생생한 정보전달을 위함입니다. 과도하고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바라며, 아래 형식에 맞추어 성심 성의껏 작성해 주세요! ^^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파견 학교 측에서 상세히 비자 프로세스 과정을 안내해줍니다. 중요한 과정인 만큼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신경 쓸 것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비자를 위한 사이트도 따로 마련되어 있구요, 단계 별로 학생들이 필요한 서류들을 올리면 visa care system 측에서 승인을 해주고 그럼 또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식입니다. 방식은 어렵지 않아요. 올려야 하는 서류들은 여권, 잔고 증명서 등 기본적인 것들이며 대부분 스캔해서 업로드 하면 됩니다. 간혹 가다가 프로세스 진행 중에 다음 단계로 안 넘어가거나 서류를 거절당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비자 관련 팀에 문의하면 바로 해결해주는 편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이메일로 물어보는 것을 추천 드려요! 비자 비용은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30-40만원 대였습니다.

2)     비행기표

저는 국제 학생증을 발급받으면 이용할 수 있는 키세스 사이트를 이용했어요. 키세스 투어에서는 국제 학생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금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끊어줍니다. 저는 네덜란드 in은 아니었지만 보통 편도 50만원 대 정도에 이용 가능한 것 같아요. (왕복은 당연히 더 저렴합니다) 보통 비자가 나오면 비행기 표를 끊을 것을 권고했기 때문에 저는 출국 한달도 안 남을 때 정도에 비행기 표를 예매했습니다. (이탈리아 in, 에티하드 항공, 50만원 초반이었습니다)

3)     짐싸기

이것 저것 정말 많이 챙겨갔지만 사실 네덜란드에 못 구할 만한 것은 없었어요. 기억에 남는 것 정도는 비가 워낙 자주 오는데 자전거를 늘 타고 다녀야 해서 필요했던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 정도였습니다.

한국 음식도 많이 챙겨 가서 요긴하게 먹긴 했지만 틸버그 내에도 아시안 마트가 꽤 있구요 동네 마트 가도 한국 라면 정도는 구할 수 있었습니다.

콘센트도 한국과 같기 때문에 특이점은 없어요. 멀티탭 정도 챙겨 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이 외에 자잘한 것 중 구하기 조금 어려웠던 거는 목욕 실내화, 비누 받침대 요 정도일 거 같아요. 생리대도 쓸 만한 날개형 제품들 마트에서 많이 팔지만 오버나이트 같은 것들은 없으니 필요한 분들은 챙기시면 좋을 거 같아요.

4)     보험

보험은 파견 학교 측에서 필수로 들게 하는 종류의 보험이 있어요. 40만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이것 저것 많이 포함되어서 혜택 받은 친구들 많았어요. 보험 가입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메일 함 잘 확인하면 비자 단계 마무리 즈음에 보험 관련된 안내가 올 거구요, 그럼 보험 지불 결제만 하면 완료됩니다. 

(친구들 중에/ 치아가 부러져서 치아 시술 받은 비용도 40프로 보험료 받았고, 물리치료 받은 보험료도 전액 받았고, 자전거 같은 물건 도난 당한 시에도 증명만 하면 약관대로 돌려주는 것 같더라구요)

5)     기타 (택배)

32kg 짜리 캐리어 하나 들고 출국을 했기 때문에 한국으로부터 10kg 짜리 택배 두 박스 정도를 있는 동안 받았습니다. (한국->네덜란드, 네덜란드->한국 모두 킬로당 만원 정도 든다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10kg짜리는 한국 음식, 10kg는 입던 옷을 받았는데 택배 가격을 잘 못 적어 보내서 관세를 17 만원 정도 (내지 않아도 되는데) 냈어요. 더 궁금하시면 제 블로그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https://blog.naver.com/102557/221659712753)

+ 학교 측에서 이메일을 알려 달라고 하면 네이버 메일이 아닌 지메일 같은 것을 알려드리면 좋아요. 가끔 씩 네이버에서 해외 메일이 누락되고 잘 안보내지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 도착 및 수업

1)     픽업

저는 shh (하우징) 업체를 사용했는데요. 업체 혜택에 픽업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업체 측에서 정해준 날짜를 골라 비행 시간을 알려주면 알아서 픽업 해오는 시간을 정해주고 그 시간에 맞춰 마중 나와줬어요. 저 같은 경우는 제 도착 시간에 더 혼자였는데, 공항 바로 앞에서 예약된 택시로 집 앞까지 바로 데려다 주셨어요.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꽤 먼 거리고 짐도 많으실 거니까 꼭 이 서비스 이용 하시는 걸 추천해요.

2)     오리엔테이션

파견 학교 측에서 웰컴 위크 (오리엔테이션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진행 되는 시기) 일정을 사전에 알려줘요. 이 때까지 도착하면 좋을 거 같다는 고지도 해주고요. 맞춰서 오시면 교환학생 때 도움되는 전반적인 일정, 학교 설명과 친목 나누는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유의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보통 개인당 파견 학교 측의 버디를 이어주고 버디를 중심으로 팀이 구성되는데 그렇게 팀이 같이 도시 탐방을 하거나 대학 탐방을 하는 등의 시간도 마련되어요. 학교 측에서 내 버디가 누군지를 알려주면 궁금한 게 있으면 연락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3)     수강신청

Mobility online 이라는 동국대로 따시면 유드림스 같은 웹이 있어요. 수강 신청이 시작된다는 고지를 받으면 그 웹에 들어가셔서 직접 담으시면 됩니다. 보통 폰티스 측 홈페이지에 가면 교환학생들을 위한 섹션에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수업 리스트 들이 정리가 되어있어요. 강의계획서 같이 성적 반영 비율이라던거 어떤 수업인지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있으니까 잘 참고하셔서 담으시기만 하면 됩니다.

Mobility online 에서도 프로세스대로 승인 나면 한 단계씩 진행되는 순이에요. 참고로, 수업 드랍은 가능하고 수강 정정 (다른 수업으로 바꾸는 것) 은 가능은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드랍과 정정 모두 개강 한 첫 주에 가능해요.

드랍의 경우) 첫 주 때 드랍을 결심하면 모빌리티 상에 휴지통 기능을 이용해서 드랍하고 새로운 learning agreement를 만듭니다. 이를 동국대 국제처 담당자님의 승인을 받고 다시 폰티스 국제처 측의 승인을 받으면 드랍이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드랍 과정이 어렵지는 않으니 최대로 수업을 담아두시고 수업 첫 주 때 판단 하에 드랍 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정정의 경우) 바꾸고 싶은 수업의 여분의 자리도 있어야 하고 우선 국제처 측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가능은 하지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4)     동아리

교환학생을 위한 동아리에 관련된 이야기는 딱히 파견 학교 측에서 듣지 못했습니다. 딱히 마련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으나 이 외에 교환학생들끼리 혹은 네덜란드 현지 친구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는 노력만 한다면 생각보다 많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제가 선택했던 Advanced Course 를 기준으로 설명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던 만큼 수업의 질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했던 학습의 방향과 많이 달라서 당황스러웠어요. 기대했던 강의력이라던가 기대했던 양질의 학습은 거의 없었어요. 저는 잘 모르고 갔지만 파견 가시는 분들은 꼭 아셨으면 하는게 Fontys Aci University, 대학이 아니라 Academy 입니다. 네덜란드에서도 대학생들의 위한 교육기관이 구분 되어있다고 합니다. University Academy는 아예 다른 종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강의 같은 교육을 기대하고 가시면 많이 생각과 다르실 수도 있어요.

우선 대부분의 수업은 팀플로 구성됩니다. 학생들에게 과제를 던져주고 마지막 수업까지 프로젝트처럼 수행을 하고 무언가를 만들어 내게 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도 굉장히 열의 있고 교수님도 피드백도 적극적으로 늘 도움을 주십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업에서 보통 이게 전부였어요. 이 외의 관련된 이론이나 학문을 강의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거나 한 수업 정도에 불과했어요. 나름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다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대학수업과 다르게 진행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수업의 난이도는 전혀 어렵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동국대에서 진행하는 영어강의보다도 어렵지 않았어요. 네덜란드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도 영어는 외국어이기 때문에 따라갈 수 없는 정도로 절대 진행되지 않으며 오히려 더 천천히 진행되는 편입니다. 외의 진행되는 수업의 내용도 어렵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배우시는 과목들보다 학습적 깊이도 깊지 않습니다.

폰티스는 다른 파견 대학에 비해 학교 다니는 게 여유롭고 쉬운 편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성적을 시험 같은 것이 아니라 거의 다 팀플이나 혹은 개인으로 매 수업 시간 마다 발전시켜 가야하는 과제를 중심으로 내기 때문에 매주 마다 무언가를 준비해 가야하는 수업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비가 정말 많이 와요. 그거 외에는 겨울에도 한국에 비해 그닥 춥지 않았어요. 여름에는 오래 안 있어봤지만 한국만큼 더운 것 같지도 않아요. 다만 흐린 날이 많다는 것, 비가 자주 오는데 자전거를 타야 해서 거의 맞고 다녀야 한다는 것만 유의하시면 될 거 같아요. 방수 바람막이나 우비는 꼭 필요해요!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저는 student housing holland (shh) 라는 업체를 이용했어요. 금액은 bronze, silver, gold, diamond 이런 식으로 방의 급에 따라서 달라요. 하지만 보통 80-90만원대 선이었던 것 같아요. (월세기준) 타 업체에 비해 가격 부담이 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 이 업체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우선 포함되어 있는 서비스들이 많아요. 자전거 대여, 픽업 서비스, 청소 서비스, 요가 클래스 같은 행사들도 열어줍니다. 가장 만족했던 것은 2주에 한번씩 오는 청소 서비스예요. 다같이 사용하는 공용공간의 경우 청소 문제로 하우스메이트들과의 관계에서 예민해질 수도 있는데 이 청소 서비스 덕분에 그래도 청결하게 지냈어요. 방도 제가 지냈던 gold 의 경우 스마트 티비, 소파, 책상, 침대, 옷장, 선반 등 꽤 넓고 상당히 잘 마련되어 있었어요. 우선 집이던 방이던 정말 깔끔해요. 전등이 나가거나 등의 사소한 문제가 생겨도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해줘요. 사소한 문제가 생겼을 당시에도 하우징 업체 직원분들은 늘 호의적이고 친절하셔서 감정 상할 일이 없었어요.

크리스마스 같은 연휴에 열어주는 디너파티나 한달에 몇 번씩 진행되는 요가나 복싱 클래스와 같은 행사에 대한 만족도도 높습니다. 집이 너무 좋아서 편하게 잘 즐기고 쉬다가 교환학생 생활 마쳤어요.

네덜란드 외식 물가는 비싸지만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는 것은 그리 큰 부담이 아니었어요. 한국과 비슷한 가격대에 다양한 식재료들을 구할 수 있어서 거의 다 집에서 요리를 해 먹었어요. 외식은 보통 나가면 최소 10유로대 부터는 생각 하셔야 해요.

6)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학교의 위치는 대부분의 집에서 자전걸로 10분 대면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은 곳에 있어요. 학교 시설은 정말 좋습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지은 건물들을 교환학생분들이 보통 이용하실 텐데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정말 잘 되어있어요. 카페테리아도 있지만 보통 간단한 빵이나 스프류 같은 것을 더 많이 팔아요.

3)     교통

교통은 버스 아니면 기차를 보통 이용하셔야 해요. 교통비는 정말 비쌉니다. Personal ov chip 카드 라는 것을 만들면 4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데 보통 한달에 50유로대 조금 네덜란드 여행을 다닌다면 100유로를 훨씬 넘은 가격을 내야하기도 했어요. 교통비가 비싼 만큼 시설은 정말 좋고 깔끔합니다.

하지만 머무르게 되실 동네는 작아서 보통 자전거로 많이 다니실 수 있을 거예요.

4)     물가

물가가 당연히 비싸긴 하지만 못 다닐 정도는 아니었어요. 한국으로 따지면 강남 가로수길 정도 되는 물가 생각하시면 쉽게 적응하실 수 있을 거예요.

5)     여행

네덜란드는 여행 가기에 정말 좋은 위치에 있어요. 기차나 버스로 갈 수 있는 도시들도 많은 뿐 아니라 비행기로도 유럽의 도시는 거의 한시간이면 다 갈 수 있어요. 저는 교환 기간 동안 약 15개국 여행을 다녀왔어요. 학교가 중간 중간 연휴가 많기도 하고 지리적으로도 워낙 편리해서 여행가기에는 정말 좋아요.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정말 너무 행복하고 귀중했던 시간이고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대학생 때 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경험인 것 같아요. 가기 전에는 외국생활을 처음 해보는 거라 두려움이 정말 컸었는데 그게 무색할 정도로 많이 배우고 잘 즐기다 와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환경에 생활해보는게 많은 성장을 주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꼭 추천입니다.

그리고 네덜란드라는 국가에서 살았던 게 저 개인적으로 정말 행운이었어요. 매일 아침이 기대되고 여유로워질 수밖에 없는 생활에 힐링하다 왔어요. 무엇보다 소수 인종에게 따뜻한 나라예요. (사실 그만큼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같이 살아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구요) 제가 다른 나라에 여행가서 머무르는 3-4일동안 당한 인종차별이나 불쾌한 일이 네덜란드에서 내내 머무는 동안 있었던 일보다 훨씬 많았어요. 그만큼 네덜란드가 살아가기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의 생활태도나 나라의 분위기에서 많이 배웠어요. 교환학생으로 있기에 꼭 추천해요. 학교도 다른 방식의 교육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폰티스라는 학교도 정말 좋을거예요. 저의 경우는 다만 대학과 아카데미의 차이를 모르고 가서 기대와 달랐을 뿐입니다.

영어로 말을 부끄러워서 거의 한마디도 못 했는데 영어 실력 향상은 확신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말하는 데에 있어서의 두려움은 없어졌어요. 무엇보다 삶의 가치관이나 건강한 생활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모두 꼭 행복한 교환 생활 하시길 응원할게요!

소속대학사회과학대학


수학기간2019. 8 ~ 2019. 2


수학대학Fontys A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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