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hiel College
0본 수학보고서는 앞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하고 생생한 정보전달을 위함입니다. 과도하고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바라며, 아래 형식에 맞추어 성심 성의껏 작성해 주세요! ^^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다른 후기들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Thiel에서 허가서를 수령하시자마자 바로 신청(+대사관인터뷰 날짜 예약)하시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준비할 서류들도 꽤 있으니 ‘할 때 다 해버리자!’ 하는 느낌으로 해주시는 게 좋아요. 저의 경우, 허가서를 늦게 수령한 탓에 시간에 쫓기듯 준비하고 갔던 것 같아요. 다행히 비자인터뷰 후 비자수령까지는 주말 제외 3일 정도 걸렸기 때문에 원하던 날짜에 출국할 수 있었습니다!
2) 비행기표
저의 경우 교환학생 한 학기 전 후로 뉴욕에 머문 후 학교로 넘어가기 위해 11월 초에 12월 24일 출국 행 비행기표를 끊었습니다. 하나투어를 통하여 뉴욕-인천공항 왕복티켓을 구매했으며, 131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참고로 귀국 날짜는 6월 10일, 아시아나 항공으로 예약했었습니다.)
3) 짐싸기
29인치 캐리어 한 개 들고, 노트북을 넣기 위한 백팩 한 개 챙겼었습니다(그러나 Thiel에서 노트북 한 대씩 제공해주었습니다.). 짐 많이 드는 걸 싫어하는 편이라, 필요한 옷은 가서 사자는 마음으로 정말 필요한 것들만 챙겼습니다. 개인적으로 1-2인용 전기 라면포트를 챙겨갔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유용해서 친구들이 정말 많이 빌리기도 했고 저도 너무 자주 썼어요. 겨울학기에 너무 추워서 카페테리아까지 가기 싫을 때, basement로 요리하러 가기 귀찮을 때 너무 좋았습니다. 우선적으로 개인 수저, 스킨케어, 수건, 비상약 등 챙겼구요. 겨울학기에 가시는 분들은 전기장판(운 좋으시면 창고에서 예전 교환학생 분들이 놓고 가신 거 발견하실 수 있어요!) , 히트텍, 발목 긴 양말, 우산(비나 눈이 자주 와요..) 필수입니다.
4) 보험
동국대 교환학생 설명회 때 현대해상보험 신청방법 알려주셔서 그대로 따라서 출국날짜부터 입국날짜까지 보험을 신청했으며, Thiel에서 들으라는 보험도 들었습니다.
5) 기타
Thiel에서 허가서를 수령하기 전 제출서류들이 많은데, 그 중에 특히 병원에서 백신접종 과정이 가장 번거로웠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몇몇 접종유무 서류가 있는데, 기한 내에 제출하실 수 있도록 빨리 예약하시고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뇌수막염 주사접종, 결핵 검사를 했었습니다.
▶ 도착 및 수업
1) 픽업
1월 7일, 피츠버그 공항에 제가 배정받은 기숙사(Hodge)의 RD(Residence Director)가 픽업 나와주었습니다. 도착 전 미리 내가 무슨 항공편을 타고, 몇 시, 어디 게이트에서 나오는 지에 대해 정보를 제출하는 과정이 있었고, 그 후에 나를 픽업하러 올 사람이 누구인지 이름과 연락처, 얼굴사진도 이메일로 보내주기 때문에 쉽게 만날 수 있었어요. (+짐찾는 곳에서 Thiel과 학생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을 거에요!)
2) 오리엔테이션
제가 갔던 1월 겨울학기에는 단 하룻동안 서로 자기소개 후, 교환학생 과정에 관한 설명을 듣고, ESOL수업을 들을지 말지를 결정짓는 영어테스트, 수강신청, 맛없는 피자먹기 등의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여름학기에 왔었던 친구들 말에 의하면 오리엔테이션을 꽤 긴 기간(일주일 이하)에 걸쳐서 했었다고 합니다.
3) 수강신청
한 학생 당 한 분의 교수님들이 함께 컴퓨터로 수강신청을 도와주십니다. 그 과정에서 전공에 따라 시간표를 짜시면 돼요. 이 과정에서ESOL은 테스트결과에 따라 필수로 수강하셔야 하거나, 선택적으로 신청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쉬엄쉬엄 하고 싶어서 ESOL 세 과목 다 수강하였으며, 전공수업은 International Marketing 수강하였습니다.
4) 동아리
한 학기만 신청한 탓에 동아리에 들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ESOL 같은 경우, Miller교수님이라는 분께서 정말 친절하고 순조롭게 수업을 진행해주세요. 난이도는 정말 토플하신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이해하실 수 있고 즐기실 수 있는 영어수업입니다. 진심으로 Miller교수님 같은 분을 만나게 되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난이도가 쉽기 때문에 ESOL수업 하나 정도는 들으시는 게 숨돌리기 좋으실 거에요. 마케팅 같은 경우 Maslyn교수님께서 학생참여도가 높은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 거의 매주 팀플 혹은 과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6) 기타
어떤 교수님들은 외국에서 온 교환학생이라는 이유로 조금 더 배려해주시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공평하게 교환학생, 본교생 나누지 않고 점수를 주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십니다. 그러니 본인이 정한 최소학점 이상으로 받기 위해서는 모르거나 혼란스러운 부분은 늘 교수님들께 찾아가서 질문하거나 조언을 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정말 친절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학업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충분히 좋은 팁을 얻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옷
저는 1월~5월 초까지 교환학생생활을 했었는데요, 처음에 너무 추웠습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종강 3-4주 전까지는 계속 추워서 전기장판을 매일 밤 켜고 잤어요. 롱패딩도 종강하기 3주 전, 현대해운으로 짐부치기 직전까지 열심히 입고 다녔습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기숙사는 업캠과 다운캠이 있는데, 업캠은 신입생 전용 캠퍼스이자 강의실 건물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다운캠은 고학년들을 위한 기숙사로, 업캠과 다르게 술반입이 가능한 곳입니다. 저는 업캠퍼스 중 핫지가 가장 최신에 지어진 건물이라길래 핫지를 선택했었는데, 다시 가더라도 핫지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플로에 사는 친구들은 더 넓다는 이유로 플로를 추천했지만 저는 핫지가 더 깨끗하고 조용하고 냄새도(..) 덜 했던 거 같아요. 밀플랜은 일주일에 카페테리아를 얼만큼 이용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인데요, 더 많은 밀플랜을 선택할 수록 비스트로포인트가 낮게들어옵니다. 경험 상 카페테리아이용은 갈수록 뜸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7밀플랜 추천드려요!
6)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말 말그대로 시골입니다…. 피츠버그공항에서도 한시간 반~두시간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주변에 간단히 갈 곳은Sheetz편의점, Rite aid(올리브영과 비슷함), 도미노피자, Arby’s(햄버거가게), 맥도날드, 다른 사람들이 추천해준 Fresh Grounds 카페가 있습니다. 맑은 공기와 조용하고 정 많은 시골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거에요! 시끌벅적하거나 볼 거리가 많은 도시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비추천해요.
3) 교통
차가 없으면 멀리 나가기 힘든 곳입니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셔틀이 있으니 그걸 이용하셔서 월마트에 갈 수 있고요, 보통은 차가 있는 친구를 사귈 경우 그 친구에게 부탁하여 함께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4) 물가
한국에 비하면 확실히 물가가 높지만, 미국 내에서 펜실베니아의 경우 다른 주에 비해 물가가 비교적 높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thiel에 있다보면 초반 필수생활용품 구매 혹은 여행을 제외하고 굳이 돈이 나갈 일이 많이 없어서 물가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19-1학기 초에 갔을 때는 1125원 정도였던 환율이 학기 말이 다가올 때 즈음 1190원을 상회하는 바람에 그렇게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5) 여행
저는 1년 전 이미 서부여행을 해봤기에 이번엔 학기 전 뉴욕에서 2주, 봄방학 때 또 뉴욕, 부활절방학(Easter break) 때는 시카고, 학기 끝난 후에 워싱턴DC에서4일, 뉴욕에서 1달 정도 지내다가 돌아왔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보통 로스엔젤레스나 라스베가스, 포틀랜드(친구가 강력추천했습니다), 보스턴, 시카고, 올랜도를 다녀왔으며, 학기가 끝난 후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캐나다 혹은 칸쿤을 많이 여행했던 것 같습니다. 학기 중 중간중간 break 기간이 있어서 학생들이 여행가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봄학기에는 뉴욕트립이라고 해서 학교에서 신청을 받아 버스를 타고 뉴욕에 주말동안 다녀오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여행도시는 오신 후에 결정하셔도 늦지않을 거에요!
6)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ESOL 수업 같은 경우, 외국인친구 사귀기가 불가능한 수업입니다. 그러나 전공관련수업을 들으신다면 팀플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친구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싶은 마음이 클수록 본인이 먼저 다가가고 또한 Conversation Leader프로그램과 Host Family프로그램을 통하여 외국인과 함께할 시간이 자연스럽게 주어집니다. 그러나 호스트패밀리프로그램 같은 경우, 2019-1학기에는 Thiel에서 일처리를 늦게 해주는 바람에 직전학기부터 교환학생을 와있던 친구에게서 호스트패밀리를 소개받을 수 있었습니다.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교환학생이라는 게 대학생일 때만 할 수 있는 특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한 학기가 너무 짧다고 생각했는데, 약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화를 배우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여행도 다니고, 미국의 특성상 여러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에게 생소한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으며, 견문을 넓히기에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있구나'라는 생각만을 하고 사는 것과 직접 가서 보고, 듣고, 경험하여 느끼는 것은 확실히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환학생생각중이신 분들은 정말 망설이지 마시고 Thiel이나 다른 곳이나, 어디든지 꼭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소속대학사회과학대학
수학기간2019. 1 ~ 2019.5
수학대학Thiel College
주전공국제통상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