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교류팀

[유럽]

[영국] University of Central Lancashire

등록일 2019.07.31. 조회 1353

 

▶ 출발 전 준비할 것들(모든 설명이 1~5월 교환시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1)     비자: 저는 6개월 단기 교환학생이었는데 비자관련 서류는 UCLan에서 보내준 STSV offer letter만 준비해 갔습니다. 입국심사 할 때도 그것만 확인했어요. 만약 1년 교환학생이면 Tier4 비자를 따로 발급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비행기표: 저는 출발하기 약 3달전 스카이 스캐너를 통해 왕복편을 구매했습니다. 보통 여행을 더 하고싶다 등의 이유로 귀국편 일정을 수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관련한 추가금 규정을 한번 살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영국도착편 비행기편을 볼 때, 일찍 도착하는 항공편을 찾아보세요. 기숙사에 처음 들어가면 침구류, 수건, 휴지, 옷걸이 등 매트리스랑 책상 외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기숙사에 도착하자마자 사러 나가야 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가게가 6시 정도에 닫기 때문에 더욱 서둘러야 해요. Wilko, poundstretcher, Argos 등 다양한 마트가 있는데, 저는 물건의 종류도 다양하고 질도 웬만하면 괜찮은 Wilko에서 샀었습니다.

3)     짐싸기: 저는 28인치 캐리어 하나에 모든 짐을 다 쌌고(진공팩, 압축팩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중간중간 여행할 때 쓰려고 여행용 폴딩백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학기 중에 여행을 많이 다닐 생각이라면 어깨 아픈 폴딩백보다 기내용 작은 캐리어를 하나 사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여행 중 많이 타게 될 저가항공인 라이언에어, 이지젯 등의 기내 짐 규정을 한번 살펴보고, 사이즈 맞는 작은 캐리어를 한국에서 가져가거나 영국에 가서 하나 장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근처에 아시안 식자재 마트가 있는데, 가격은 상대적으로 한국에 비해 비싸지만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식자재 챙기는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옷도 굳이 많이 챙기지 않고 사서 입어도 되지만 패션 감성이 한국이랑은 많이 달라서 옷을 고를 때 힘들었습니다.

4)     보험: 저는 학교와 제휴 되어있는 현대해상 보험을 이용했습니다. 학교마다 요구하는 보험 내용이 다를 수 있는데, UCLan에는 딱히 특별한 규정은 없었습니다.

5)     기타: 입국심사때 필요할까봐 기숙사, 보험 관련 증명서도 출력해 갔지만 입국심사관이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챙겨 가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지금 찾아보니 이번에 생긴 자동입국심사 대상자에 6개월 단기교환학생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와있네요! 물론 비자관련 규정은 언제 어떻게 또 바뀔지 모르는 것이지만,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심사 받아도 될 것 같습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기차를 정말 자주 이용할거에요. 개인적으로 기차표 구매에는 Virgin Train 어플이 쓰기 좋았습니다. 16-25세 학생들에게 30% 할인 혜택을 주는 16-25 Railcard도 만들어가는게 좋아요!

저는 공항에 있는 유심칩 자판기에서 인터내셔널 EE 유심팩을 샀습니다. 15파운드를 충전하면 3GB 데이터와 통화, 문자가 소량 들어오는 팩이에요. 근데 15 미만으로 충전하면 데이터가 아예 안들어오거나 매우 적게 들어오기 때문에 차라리 다른 유심칩을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변에서 보았던 유심중에 가장 좋았던건 보다폰 유심칩(25세미만 youth 서비스) 이였어요.

 

▶ 도착 및 수업

1)     픽업: 저는 런던에서 여행을 하다가 프레스턴으로 갔기 때문에 픽업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픽업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학교측에서 보내주는 입학허가서 메일에 자세히 쓰여 있습니다. 맨체스터 공항에서만 픽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2)     오리엔테이션: 제가 교환을 갔던 1~5월은 2학기였기 때문에 다같이 모여서 설명을 듣는 오리엔테이션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캠퍼스 투어, 애프터눈티 같이 규모가 작은 웰컴 프로그램은 몇 번 있어서 참가했어요. 대신 안내 메일이 운이 좋으면 오고 안 좋으면 안 와서, 있는지 모르고 못 간 이벤트도 몇 개 있었습니다.

수업 OT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맨 처음 수업이 OT입니다.

3)     수강신청: 가기 전 성적증명서, 재학증명서 등을 보내면서 제가 수강할 과목들을 적어서 보냈었는데 왜 인지 모르겠지만 3개 중에 2개가 신청이 안됐습니다. 결국 영국에 가서 수강신청을 했는데, 그 과정이 많이 복잡했습니다. 시간표는 안 나오고 과목명만 나올뿐더러, 개강시즌이라 전산처리도 늦어서 메일을 보내도 읽지를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소속되어 있는 단과대학 학과처에 가서 직접 시간표를 알아봤습니다. 수강신청은 수강신청지에 자필로 써서 냈고, 그 마저도 늦게 처리되어 매우 불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저처럼 수강신청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면, 적어도 학기 시작 일주일 전에 도착해서 미리 해결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4)     동아리: 저는 동아리에 가입하진 않았지만 K Society, J Society, 배드민턴 동아리, 심지어 트램폴린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가 있었습니다. 그 중 K Society는 한국에 관련된 행사들을 여는 동아리인데, K Soc 주관 행사에 참여할 때 마다 한국학과 친구들은 물론 아시아 학과 학생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따로 가입하지 않아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관심있는 동아리의 공식 계정에 들어가면 각종 행사 소식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저는 세 과목을 수강했는데, 셋 다 전공학점으로 인정받기 위해 제 학과인 경영학과와 관련된 수업을 들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말이 빠르고 억양도 익숙하지 않다 보니 알아듣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학생 포털인 BlackBoard에 올라오는 다음주 강의자료를 그 전주에 미리 예습하고 갔습니다. 성적에 자신이 없다 보니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드리려고 수업이 끝나고 이해가 안됐던 부분이나 과제에 대해서 매번 여쭤보았습니다. 참여여부가 자유인 피드백 수업에도 항상 참여했어요. 성적은 정직하게 나왔지만 교수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공부 법, 에세이를 체계적으로 쓰는 법, 자료를 쉽게 찾는 법 등에 대하여 알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교수님들이 정말 친절하시니 모르는 것이 있으면 꼭 여쭤보세요!

6)     기타: 강의실 문 앞에 있는 카드 리더기에 학생증을 태그하면 출석체크가 됩니다. 강의 시작 20분 후에 닫히니 그 전에 태그해주세요. 못하면 교수님께 따로 말씀드리거나 학과사무실에 가서 출석 인정해달라고 부탁해야 합니다.

에세이에 참고할 문헌이나 논문을 찾으려고 도서관에 직접 가기 전에, UCLan 도서관 사이트에서 e북이 있는지 먼저 찾아보는 것이 좋아요! 의외로 많은 책이 전자화 되어있어서 기숙사에서도 자료를 찾기가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에세이를 쓸 때 반드시 하버드식 각주를 요구할텐데 ‘citethisforme.com’ 사이트가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 UCLan이 위치한 프레스턴은 영국에서도 북쪽 지방에 위치하고 있어서 기온이 대체적으로 낮아요. 물론 한국의 겨울보다는 훨씬 따뜻하지만요. 특히 겨울 날씨는 비, 바람, 비바람의 연속이어서 추위를 많이 타는 저는 2월달까지 롱패딩을 입고 다녔습니다. 대신 이건 제 기준이고, 다른 교환학생들은 1월에도 패딩을 입지 않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보통 영화나 미디어에서 보면 영국에선 비가 와도 우산을 안 쓰고 다니길래 멋으로 안쓰는건가? 했었는데 아니었습니다. 쓰고 싶어도 바람이 너무 세서 못쓰는 것이었어요. 그러니 후드 달려있는 옷을 꼭 챙겨가시던가, 아니면 뼈대가 튼튼한 windproof 우산을 하나 사는걸 추천드립니다.

1월달엔 4시 전에 이미 깜깜해져서 많이 불편했지만, 점점 해가 길어지면서 5월달엔 오후 8시반 정도가 일몰 시간이었습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원래는 학생 포털에서 기숙사 신청을 할 수 있지만, 저는 포털 로그인에 문제가 생겨서 대행 사이트에서 기숙사 신청을 했습니다. 제가 묵었던 곳은 사설 기숙사인 iQ Kopa였는데요, 기차역이나 대형마트에서는 조금 멀었지만 시설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주방이 카페트 바닥이 아니라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방 안에 화장실이 포함되어 있는 방으로 신청했는데, 그렇게 하길 잘 한 것 같아요. 공용 화장실을 쓰는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너무 불편하다고 하더라고요.

밀플랜은 따로 없고 공용 주방에서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 식재료는 대형마트인 ALDI부터 중형 슈퍼마켓인TESCO express, Sainsbury’s, M&S, 그리고 기숙사 밑에 바로 붙어있는 작은 편의점 Nisa와 근처에 있는 아시아 식재료 마트 Far East Oriental Market에서 구매했어요. 그리고 밥솥을 한국에서 챙겨오거나 poundstrecther같은 싼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는걸 정말 정말 추천드려요. 밥을 지어먹으니까 매 끼니를 든든하게 보낼 수 있더라고요.

3)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대학, 그리고 마을 전체가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요. 학교에서 상점가가 도보로 10분정도 걸리고, 모든 편의시설을 20분 이내로 갈 수 있습니다. 학교에는 한국학과를 포함한 아시아학과가 있기 때문에 소통도 인식도 분위기도 매우 자유롭고 편해요. 상점가 중심부나 기차역에서는 가면 가끔 인종차별을 당할 수 있지만, 듣다 보면 익숙해져서 별 신경도 안 쓰게 됩니다.

4)     교통: 위에서 말했듯이 프레스턴은 모든 편의시설을 도보 15-20분 내로 갈 수 있어요. 따라서 프레스턴 내에선 대중교통을 탈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이 곳은 예전부터 거의 모든 기차의 경유지였다고 하는데, 그만큼 정말 많은 기차가 옵니다. 그래서 근교로 나가기가 매우 쉬워요. 맨체스터는 1시간, 거리가 먼 에딘버러나 런던도 2-3시간이면 가요!

5)     물가: 처음엔 영국 물가에 괜히 겁먹고 갔는데 밥을 직접 해먹고 poundstretcher, Wilko같은 가격이 저렴한 마트에서 생필품을 사니까 생각했던 것 보다는 괜찮았습니다. 특별히 비싸다고 느꼈던건 외식 물가에요. 일주일치 식재료비로 겨우 한끼를 먹을 수 있더라고요.

6)     여행: 저는 화, 수요일에 모든 수업을 몰아 듣고 목~월요일 까지는 주로 근교 여행을 다녔어요. 그리고 중간고사 전에 일주일 정도 쉬는 기간인 Reflection week, 부활절 기간에 있는 Easter vacation, 그리고 모든 과제를 제출하고 한국에 돌아가기 전까지, 3번에 걸쳐 스페인, 스위스, 체코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을 여행했습니다. 항공편은 주로 스카이 스캐너를 통해 구매했어요. 최소 한달 전에는 항공편을 사야 저렴한 가격에 갈 수 있습니다.

7)     기타활동 (친구 사귀기, 학내 프로그램 등): 친구를 사귀는 방법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본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주로 플랫메이트들과 친해지거나, 동아리 행사(주로 K soc)에 참여해서 다른 학생들과 친해지거나, UCLan 한국학과에서 연결해준 버디, 그리고 버디의 친구들과 친해졌어요. 간혹 팀플이나 과제를 같이 하는 조원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경우도 있었고요.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다른 학교에서 교환 온 친구들과 모이면 교환 온 거 어때? 도움이 된 것 같아?’ 같은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열이면 열, 움이 됐고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했었고요. 지금 이 후기를 보는 분들 중에는 교환을 반드시 가겠다고 다짐한 분들도 있을 것이고, 내가 교환을 가는게 맞나 싶은 분들도 있을거에요. 어느쪽이든 교환은 절대 후회 없을 선택입니다. 혼자 스스로의 모든 생활을 책임지고, 다양한 나라를 체험해보고,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면서 모든 면에서 성장한 느낌이었어요. 저도 정말 걱정을 많이 하고 갔지만, 그것이 다 무색할 정도로 재미있게 보내고 왔습니다. 즐거운 교환생활 되시길 바랄게요!

 

소속대학경영대학


수학기간2019. 1 ~ 2019. 5


수학대학University of Central Lancashire


주전공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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