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교류팀

[유럽]

[독일] Stuttgart Media University (HdM)

등록일 2019.07.07. 조회 682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한국에서 90일 비자를 받으면 애초에 연장 신청을 해야 하기도 하고, 수수료도 추가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독일 현지에 와서 준비했습니다. 비자 신청을 위해 필요한 Anmeldung(거주지 등록), 독일 계좌 개설, 그 외 기타 절차들은 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 친절하게 잘 공지해줬고, 필요한 스케줄 또한 학교가 알아서 지정해주기 때문에 별도로 appointment를 잡을 필요 없이 학교가 공지해준 시간만 잘 지키면 됐답니다! 다만 비자 appointment는 직접 약속을 잡아야 하는데, 필요한 서류를 모두 챙겨서 제출만 하면 그 자리에서 발급이 가능합니다. 독일 문화상 시간을 꼭 엄수해야 해요! 대부분 영어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독일어가 필요한 업무는 버디가 하나하나 세세하게 잘 도와줬어요! 비자 신청까지 모든 서류 작업을 마치는 데 약 한 달 정도 걸렸답니다:)

2)     비행기표

비행기표는 국제학생증 항공권 할인을 통해서 폴란드항공(LOT) 편도 36만원 정도에 구했는데, 정말 유용했어요! 한 번 다른 예매 사이트와 비교해 보시고 구매하시는 걸 추천해요!

3)     짐싸기

엑셀파일에 꼭 정리하셔서 빠짐 없이 챙기시길 바라요.

독일이 생각보다 춥습니다. 기숙사 방에도 작은 라디에이터가 전부여서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이라면 전기매트 챙기시는 거 추천해요! 그리고 5월 말까지 쌀쌀했기 때문에 경량패딩, 패딩조끼, 후리스 등등 가벼운 방한복을 꼭 챙겨야 합니다! 그리고 여성분이시라면, 한국 화장품이 정말 최고니까 넉넉하게 챙기시는 거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잘 아프지 않는 체질이더라도 만약을 대비해 파스와 구급약품 가져가세요!

4)     보험

비자와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알아서 보험사를 지정해주고, 오리엔테이션 때 배정받은 약속시간에 학교 사무실에 찾아가셔서 보험 서류에만 서명하면 끝나는 간단한 절차였습니다! 그리고 Bank Account를 받고 나서 독일 계좌번호를 보험사로 보내면 지불은 매달 약 95유로 정도 자동이체 됩니다! 그리고 우편함으로 간간히 보험 관련해서 독일어로 우편이 오는데 몇 장 회신해야 하는 우편이 있어서 버디한테 꼭 도움 요청하세요!

5)     기타

핸드폰 유심칩은 일주일 정도 필요한 유심칩을 미리 한국에서 구매하고, 이후에는 독일 현지에서 Aldi Talk을 구매해서 이용하면 좋아요! 온라인으로 충전도 간편한데다가 속도도 나쁘지 않고, 다른 유럽 국가를 여행할 때도 유용하답니다:) 다만 개통해야 할 때 독일어 능력이 필요해서 버디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도착 및 수업

1)     픽업

픽업 일정은 2월 중순쯤 배정되는 버디와 같이 조율하면 되는데, 공식적으로 공항과 메인기차역(Hauptbahnhof) 중에 픽업 장소를 선택해서 버디와 이야기하면 된다고 학교에서 공지 받았어요!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날짜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저는 기숙사 입주가 가능한 전날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하루를 숙박하고 메인 기차역 근처에서 버디를 만나 픽업했습니다:) 그렇지만 기숙사 입주 가능 날짜에 맞춰서 출국하셔서 공항에서 버디와 만나는 것이 제일 간편하긴 합니다!

2)     오리엔테이션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학생증 발급, 거주하는 데 필요한 모든 서류 절차(거주지 등록, 독일 계좌 개설, 비자, 보험…), 수강신청 등과 같은 모든 중요한 일정을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끝나고 캠퍼스 투어도 했는데 그건 솔직히 재미 없었고 ㅎㅎ.. 오리엔테이션 이후 약 2주 동안은 모든 appointment가 몰아치니까 꼭 캘린더에 적고 숙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수강신청

오리엔테이션 후 약 2주 뒤에 학과 교수진들과 같은 학과 인터내셔널 들과 같이 간단한 강의 소개 및 수강신청 서류를 작성합니다! 우리나라처럼 경쟁적인 컴퓨터 클릭 없이, 아주 평화롭게 듣고 싶은 강의만 체크해서 내면 됐어요. 가끔 타과 전공 수업 중에 관심 있는 수업이 있을 때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면 운이 좋은 경우 들을 수도 있었어요! 그리고 인터내셔널들에게 제공되는 학과 이외의 강의들도 있는데, 그건 인원수가 정해져 있어 선착순으로 받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빨리 신청하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만큼 수강신청이 힘들지는 않아요:)

4)     동아리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개강 후에 스포츠 클래스가 개설됩니다. 굉장히 다양한 종목이 있어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신청하세요!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교환학생으로 파견되는 분들의 영어 실력이라면 수업에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겠지만, 독일어가 섞인 영어를 구사하시는 교수님이 많아서 초반에는 살짝 이해하기 힘드실 수는 있어요! 내용의 난이도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과마다 편차가 심하긴 했지만 제 과(Media Creation&Management)는 한국 학교보다 시험과 과제가 적은 편이어서 여유롭게 학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HdM은 팀플 과제 비중이 정말 많아요! 거의 모든 과제가 팀플이라서 힘드실 수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었어요! 그리고 제가 속했던 과의 제일 큰 활동 중 하나가 TV와 라디오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직접 학교 미디어 프로덕션에 참여하는 수업이었는데, 이론보다는 창의적이고 액티브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6)     기타

독일어 수업이 필수 교양 프로그램으로 들어가는데, 입문자에게는 다소 난감한 수업이었어요. 물론 충분히 따라갈 수는 있고, 독일어를 생판 모르고 가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간단한 알파벳이나 발음, 기초 정도는 배워 가시면 조금 수월하실 거예요!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저는 2월 마지막 날에 슈투트가르트에 도착해서 사실상 봄부터 독일 생활을 시작해서 보온 위주의 옷보다는 얇은 긴팔이나 봄옷을 많이 가져갔는데, 5월 말이 될 때까지 바람도 차고 기온도 많이 낮아서 나중에는 정말 바람 노이로제에 걸려서 추위를 타게 됐어요. 꼭 경량패딩이나 폴라티, 보온 잘 되는 외투 챙기세요!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1인실이라 정말 쾌적하지만, 난방, 냉방 시설이 없어서 추운 날이나 더운 여름날 대비를 하시는 게 좋아요! 플랫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플랫메이트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같이 공유하는 부엌이나 욕실이 얼마나 청결한지 달라지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쾌적한 편이예요. 꼭 플랫메이트들과 단체 채팅방을 만드셔서 청소 당번이나 규칙을 꼭 정하세요! 그래야 갈등이 적답니다 ㅜㅜ

기숙사비는 매달 308유로 정도 냈고, 보험과 기숙사비, 인터넷비를 제외한 생활비는 매달 75만원에서 90만원 사이였어요. Go Asia라는 한국 및 아시아 식자재를 구할 수 있는 마트가 있으니까 한국 음식이 그리워지시는 분들은 꼭 애용하세요! 학생증이 있으면 학생할인도 소소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6)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사실 한국인은커녕 동양인 자체가 많지 않아서 서양인들의 기에 눌릴 수 있는데, 다들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먼저 소통하려 하고 스스럼없이 다가가면 생각보다 큰 편견 없이 자유분방하게 잘 지낼 수 있어요! 특히 저도 과 내에서 유일한 동양인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낯도 가리고 주춤했는데, 같이 적극적으로 이야기도 하고 팀 프로젝트도 같이 하면서 점점 친해졌습니다!

위치는 기숙사에서 20~30분 정도 걸립니다. 기숙사가 워낙 역세권이 좋아서 큰 불편은 없는데, 역에서 학교까지 도보로 한 10분 걸어야 해서 은근히 멀게 느껴지기도 해요 :)

3)     교통

교통은 보통 U-bahnS-bahn을 이용하는데, 독일 도착해서 약 207유로를 지불하고 학생 정기권을 구매하면 한국에 돌아가기 전까지 슈투트가르트 내 교통비 문제는 없습니다! 버스와 지하철이 생각보다 쾌적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참고로 택시는 절대 타지 마세요. 현지인도 잘 타지 않아요. 정말 비쌉니다.

4)     물가

유럽이니까 당연히 비싸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저렴하고, 오히려 한국이 더 비싼 부분도 있어요! 다만 외식하는 비용은 다소 비싼 편이니, 돈을 절약하고 싶다면 직접 식재료를 사서 요리하시는 걸 정말 추천합니다.

5)     여행

생각보다 학기 중에 휴강 일정이 많습니다! 정기 Holiday 주간도 있고, 공휴일도 많아서 그 휴가를 잘 활용해서 한달에 한 번 45일 정도 틈틈이 잘 다녔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주말에 슈투트가르트 근교 여행도 다니곤 했어요! (친구들과 최대 5Young 그룹 티켓을 끊으면 저렴한 가격에 기차 왕복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답니다) 꼭 많이 다니고 많이 경험하세요!

6)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친구들을 어떻게 사귀어야 하나 초반에는 걱정이 많았고 동양인 비중이 적어서 다소 낯설기도 했는데, 버디, 기숙사 플랫메이트들, 같은 학교 친구들,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 같이 동국대에서 파견온 친구들 등등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경로는 굉장히 많았어요! 그리고 ESN이라는 학내 기관에서 주최하는 One-day Trip, Pub Crawl,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으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자유롭게 참여하시면 될 것 같아요!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슈투트가르트의 도시 특성 상 다소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예요. 그래서 활기찬 도시의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슈투트가르트의 분위기가 맞지 않으실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이 곳에서 참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유익한 경험들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디어에 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이론적인 것보다는 직접 발로 뛰고 기획하는 활동들을 할 수 있었거든요😊 

해외에서 살아보면서 한국과 독일 모두에게서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교환학생이라 좋겠다, 라는 말이었어요! 물론 마냥 좋을 수만은 없고 나름의 고충 또한 존재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제일 재밌게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교환학생에게 주어진다는 뜻이예요! 새로운 환경과 문화와 직접 부딪히면서 정말 많은 경험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니까, 꼭 본인에게 맞는 나라와 학교를 선택하셔서 유익한 한 학기를 보내시길 바라요!

 

소속대학사회과학대학


수학기간2019.3~2019.7


수학대학Stuttgart Media University (Hochschule der Medien)


주전공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동국대학교 챗봇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