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교류팀

[유럽]

[노르웨이] University of Oslo

등록일 2019.01.31. 조회 526

본 수학보고서는 앞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하고 생생한 정보전달을 위함입니다. 과도하고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바라며, 아래 형식에 맞추어 성심 성의껏 작성해 주세요! ^^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인터넷에 노르웨이 비자 신청이라고 검색해서 순서대로 차근차근 따라 하시면 어렵지 않게 취득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참고했던 블로그 주소 남겨놓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j2y1522/221220982203

2)    비행기표

저가항공으로는 핀에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 저도 서울에서 오슬로로 올 때 핀에어 편도 Youth요금 할인 적용 받아 57만원 정도에 예매했습니다(8kg백팩, 23kg 위탁수화물 2개 포함). 25세 이하시라면 핀에어 청소년할인 꼭꼭 받으세요!

3)    짐싸기

짐은 정말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부담을 가지시진 않아도 된다는 점 하나는 확실할 것 같아요(특히 한 학기 거주자의 경우). 첫 번째는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웬만한 물건은 다 팔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생각보다 4개월이라는 수학기간이 많은 물건을 요하지 않는 짧은 기간이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저는 겉옷을 아웃도어파카, 롱패딩, 경량패딩 2개쯤으로 많이 챙겼지만 실제로 제가 머물렀던 12월까진 그리 춥지도 않았고 또 입는 옷만 입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만약 제가 옷을 충분히 챙겨오지 못해서 노르웨이에서 사게 되었더라도 큰 무리는 없었을 것 같아요. 옷 같은 경우는 생각만큼 비싸지 않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아요.

또 음식의 경우, 저는 한국 음식을 거의 들고 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안 마트에서 웬만한 음식은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었답니다.

그러니 개인 성향에 따라 필요한 것들을 적당히 챙기셨다면 너무 부담 가지시지 않고 준비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너무 많이 들고오면 나중에 다 짐이 되어요!ㅠ

4)    보험

저는 교환학생 설명회에서 추천해주신 현대해상 보험을 들었습니다.

5)    기타

 

▶ 도착 및 수업

1)    픽업

픽업 시스템은 따로 없고 공항에서 Fly to get이나 NSB 열차를 타고 오슬로 중앙역(Oslo S)로 이동하신 후, 송 기숙사라면 울레발 스타디움 역! 크링샤 기숙사라면 크링샤역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오슬로는 대중교통이 아주 깔끔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픽업 서비스 없이도 잘 도착했습니다!

2)    오리엔테이션

각 단과대 별로 학사관련 설명을 해주는 강의실 진행 오리엔테이션이 있고, 단과대 안에서도 그룹을 나눠서 일주일 동안 이벤트에 참여하며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버디 위크가 있어요! 저희 단과대 버디 그룹은 교환학생 15-20명에 본교 버디 리더 3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아직도 버디 위크에 대한 기억이 무척 즐거울 정도로 이 프로그램은 굉장히 잘 구성되어있습니다. 다 함께 잔디밭에 둘러앉아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같이 학교 내에 있는 펍에 가기도 해요. 또 오슬로에서 유명한 조각공원에 가거나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며 오슬로 생활에 적응할 수 있답니다. 버디 위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분명 교환학생 수학에 큰 도움이 되실 거에요.

 

3)    수강신청

사전에 희망강의를 신청하는 기간, 본 수강신청 기간이 따로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한국에서 하는 수강신청처럼 선착순은 아니라 신청할 때 큰 무리는 없지만, 신청하고 개강한 후에도“Granted”가 뜨지 않는다면 꼭 학사에 문의해 보셔야 해요. 저도 무사히 신청했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본교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배정하여 저는 허가를 받지 못한 못한 강의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추후에 학사에 메일을 보내 해결했습니다. 신청하시고 꼭 개강 전에 다시 한번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4)    동아리

저는 많은 한국인 파견 학생들과 함께 카페 동아리 ‘SVFF’에 가입해서 활동했습니다. 이 동아리는 교내 Student café 에서 일하며 커피를 만들고 자율적으로 카페를 운영하는 동아리인데요, 하는 일은 카페 아르바이트와 유사하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분위기가 무척 자유로워서 함께 일하는 친구들과 실컷 떠들며 즐겁게 일할 수 있고 또 매주 금요일 마다 열리는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어요. 저는 교환학생을 하며 친해진 거의 모든 친구들이 이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이기 때문에 동아리는 제 교환학생 생활 중 가장 잘 선택한 일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기 초에 동아리 박람회와 유사한 Student association day가 열리고 큰 체육관 같은 곳에서 모든 동아리들이 홍보활동을 펼치는 부스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때 꼭 참여해서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살펴보고 관심에 맞는 동아리가 있다면 가입하면 도움이 될 거에요. 오슬로의 거의 모든 동아리는 교환학생에게도 차별 없이 열려있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수업 관련된 부분 역시 개인의 영어실력, 의지, 전공난이도에 따라 무척 다를 것 같아요. 그래서 일반 교양 먼저 말씀 드리자면, 저는 “Norwegian life and society”라는 수업을 들었는데 난이도는 평이했고 시험도 스크립트를 달달 외운다면 치를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참고로 출석은 전혀 포함되지 않아요. 하지만 전공은 조금 달랐습니다. 전공은 일반 강의와 토론식 세미나가 합쳐진 수업이었는데 세미나 수업의 경우 70%이상 출석을 요구했고 시험 난이도도 꽤 높았습니다. 절대 만만하게 생각할 수준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우려했던 팀플의 경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팀원들이 교환학생이라고 해서, 영어 실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서 전혀 차별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제가 말할 때 더 귀를 기울여주기도 했습니다. 팀플 회의 전에 자신의 의견을 조금만 정리해서 준비해간다면 오히려 훨씬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수업을 선택하실 때 팀플 때문에 듣고 싶은 강의를 포기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6)    기타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노르웨이라는 국가 자체의 이미지 때문인지, 저 역시 엄청난 혹한을 예상했는데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우선 8월에는 반팔을 한 장도 들고 가지 않았던 걸 후회할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물론 일교차는 있었지만 9월까지는 가을 날씨 정도였습니다. 추워지기 시작한 건 10월쯤이었는데 그 때부터 제가 머물렀던 12월까지는 서울의 11월 말~12월 초 날씨와 거의 유사했던 것 같아요. 옷도 롱패딩 하나로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저는 송기숙사 4인 플랫에 머물렀고 가격은 보증금 80만원, 월 기숙사비 55만원 정도였습니다. 주방에 거의 모든 식기구가 있었고 냉장고 2, 식사를 할 수 있는 큰 테이블 2, 그리고 큰 소파가 있었습니다. 주방에서 플랫 메이트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었습니다. 방은 각자 1인이 쓰는 공간으로 침대와 책상, 수납공간 모두 최상이었습니다. 서울에서 55만원에 작은 단칸방 원룸에 살아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무리 물가 비싼 노르웨이라도 기숙사 시설만큼은 가격대비 최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밀플랜은 따로 없지만 기숙사 근처에 큰 마트가 3개나 있어서 식재료를 사서 위에 말씀드린 주방에서 요리를 해서 먹었습니다. 학교에도 뷔페식 식당이 있으며 굉장히 맛있습니다. 하지만 무게를 재서 가격을 측정하는데 배부르게 먹으면 8000원에서 만원 정도 지불했기 때문에 저렴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6)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제가 공부했던 블린던 캠퍼스는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었으며 송 기숙사(11)에서 걸어서도 약 20분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각 단과대 건물마다 카페테리아가 있고 중간에는 잔디밭과 나무들도 많아서 캠퍼스의 분위기는 최상입니다. 또한 오슬로 대학교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곳은 중앙도서관이라고 생각하는데 건물 외관이 정말 아름답고 좌석도 아주 충분합니다. 학교 지하에는 주로 교내 카페 겸 펍이 있는데 저녁이 되면 학교 내에서 안전하게 많은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    교통

오슬로의 대중교통은 크게 지하철, 트램, 버스로 나뉘는데 세 가지 모두 깔끔하고 안전하며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Ruter라는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한달 권을 결제하면, 한 달에 5만원 정도의 가격에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Ruter카드로 페리를 탈 수도 있습니다.

4)    물가

다른 유럽국가에 비하면, 노르웨이의 물가는 비싼 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생인 저희가 이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도저히 견디지 못할 정도의 물가는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파격적이게 저렴한 타 유럽국가 슈퍼마켓에 비해 노르웨이 슈퍼마켓이 비싸긴 하지만 한국과 비교했을 때는 엄청나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계란이 6개에 3000, 우유가 2500, 냉동피자가 7000, 식빵이 5000원 정도였으니 본인이 마트에서 알차게 장을 봐서 생활한다면 한 달에 기숙사비 제외 50-60만원 정도로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또 오히려 물가가 비싸다는 생각에 긴장을 하고 있으니 더 절약을 하게 되는 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문구류와 책이 굉장히 비싸요!!!ㅠㅠ스프링노트를 집었는데 7천원이라 내려놓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문구류 꼭 챙겨오세요!!

5)    여행

교환학생을 오기 전에 노르웨이는 타 유럽 국가에 비해 여행하기에 그리 좋지 않다는 글을 보고 걱정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학기 중에 런던을 왕복 5만원에 다녀올 정도로 저렴한 항공편을 구할 수도 있었고 쉽게 가볼 수 없는 북유럽 국가들을 다녀올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Norwegian 항공에서 청소년 할인을 받아 노르웨이 국내여행을 다닐 수도 있습니다. 저는 노르웨이지안 항공에서 청소년 할인을 받아 12만원에 트롬쇠라는 노르웨이 북쪽 지역을 다녀왔고 그 곳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학기가 끝난 후 40일 동안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의 국가를 다녀왔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도 노르웨이에서 오로라를 본 것은 오슬로에서 수학하지 않았다면 상상도 못했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행은 본인이 자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유럽 어느 곳에 파견을 가더라도 가고 싶은 곳을 모두 다녀올 수 있을 것이고 어느 곳에서 출발하더라도 장단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행에 관련된 부분은 크게 무게를 두고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6)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오슬로 대학교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친구들 또한 자국을 떠나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들에게 마음이 열려있습니다. 버디 그룹, 동아리, 파티, 플랫 등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많습니다!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오슬로 대학교의 학내 프로그램만 놓고 보면 수학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질의 수업과 교환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그리고 교환학생에게 차별을 두지 않는 학생들의 마인드까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노르웨이어가 제 1의 언어라고는 하나, 남녀노소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영어 실력도 늘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초기에 높은 영어 실력이 뒷받침 된다면 훨씬 더 이 좋은 프로그램들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학기 초에 외국 친구들은 모두 제 말을 들어줄 준비가 되어있는데 제가 충분히, 또 재밌게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지 못해서 우울함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에 비해 영어 실력이 많이 발전할 수 있는 거름이 되긴 했지만 학기 초에 제가 조금만 더 소통을 활발히 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수학을 결심하셨다면 꼭 그전에 최선을 다해 영어 실력을 길러 오신다면 분명 도움이 될 거에요! 이러한 아쉬움이 있기는 해도 그 어떤 곳보다 교환학생이 아닌, 현지 학생처럼 많은 것을 배우고 누릴 수 있는 학교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오슬로 대학교는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J

 

소속대학사회과학대학


수학기간2018. 08 ~ 2018. 12


수학대학University of Os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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