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Saxion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비자는 한국에서 먼저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네덜란드 입국해서 삭시온 학교에 가게 되면 학교 국제처에서 거주허가증 발급절차에 대해서 다 설명해주고 그 절차를 따를 수 있게끔 도움을 줍니다. 다만 거주허가증을 얻는데 걸리는 시간은 거의 3개월 가까이가 걸리는데, 유럽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무비자로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은 3개월로, 3개월 안에 거주허가증을 얻어야 규정상 불법체류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거주허가증을 얻는 데에 있어 조금 성실할 필요는 있습니다.
발급절차에 대해서 설명드리면 3단계인데, 첫번째로 시청에 거주를 등록해야 합니다. 이는 시청에서 삭시온 학교로 파견을 나와 교환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등록정보를 걷어가므로 시청에서 파견을 나오는 날짜에 학교에 가서 등록만 잘 하면 됩니다. 그러면 약 2주 후에 BSN넘버와 V넘버라는 주민번호가 나옵니다. 그 번호가 나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두번째로 보건소에 가서 결핵검사를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보건소 가는 날짜가 정해져 있으므로 국제처에서 보낸 메일을 잘 확인하여 검사를 잘 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절차가 있습니다. IND라고 거주허가를 전문으로 하는 국가기관인데 여기서 지문과 사진을 등록해야 합니다. 그런데 삭시온 캠퍼스가 있는 Enschede에는 이 IND가 없어서 IND가 있는 Zwolle 라는 동네까지 기차를 타고 가야 합니다. 기차타고 편도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교환학생들 모아서 그룹티켓으로 Zwolle에 다녀오기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이IND와는 약속을 잡아야 행정절차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약속잡고 티켓 끊고 하다 보면 바로 갈 수는 없습니다. 이 3단계가 끝나면 약 한 달 후에 국제처로부터 다시 메일이 옵니다. 거주허가증이 발급되었으니 Zwolle에 있는 IND 에 가서 찾아오라고. 그럼 다시 그룹티켓을 끊어 Zwolle에 다녀와야 합니다. 이 모든 절차를 규정상 불법체류가 되지 않도록 유럽 도착 3개월 이내에 하기를 추천합니다.
2) 비행기표
저는 7월말 런던 in 1월 말 암스테르담 out으로 네덜란드 KLM 항공 왕복티켓 120만원으로 5월 중순에 티켓을 결제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개강하기 전 한 달 유럽 일주를 할 계획을 가지고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보다 한 달 먼저 유럽으로 출국한 케이스입니다. 극성수기 런던in 계획 때문에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비행기티켓을 끊었음에도 한 10만원 정도 비싼 편입니다. 제일 싸게 티켓을 끊은 사례로 in과 out을 모두 암스테르담으로 한 제 교환학생 친구는 90만원에 티켓을 끊었다고 합니다.
저는 스카이스캐너 사이트로 티켓 끊기 전 한 2주 동안 거의 날마다 검색했던 것 같습니다. 날짜변경도 해가면서 언제 출국해서 언제 입국하는 게 가장 저렴한지 계속 검색했습니다. 이 부분은 발품을 좀 팔고 미리부터 준비하는 게 가장 저렴하게 티켓을 구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3) 짐싸기
저는 개강 전 한달 유럽일주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 여름에 출국하는데 패딩과 코트, 니트 종류의 두꺼운 겨울 옷을 모두 챙겨서 출발하기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급했던 겨울 외투와 니트는 네덜란드 기숙사 도착 이후 부모님께로부터 국제 택배를 받았습니다. 근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강 전 여행을 하지 않은 제 교환학생 친구도 저와 똑같은 무게의 택배를 한국으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생활용품은 네덜란드 도착해서도 충분히 구입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생활용품 물가는 한국보다 싼 편입니다. 수화물 무게를 추가하면서까지 모든 생활용품을 다 한국에서 들고 오지는 않아도 됩니다. 샴푸, 린스 등의 무거운 액체류는 특히 챙겨오지 마시고 네덜란드 도착하셔서 구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식품 같은 경우는 시내에 큰 아시안 마켓이 있기 때문에 고추장, 간장, 된장, 쌈장 등과 카레나 라면 같은 경우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집에서 다시다랑 고춧가루를 챙겨왔는데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제 친구는 육수용 멸치와 액젓 종류도 챙겨오긴 했는데 이 경우는 특이한 경우이긴 한데 좀 부럽기는 했습니다.
생활용품과 식품 등은 이렇게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의약품은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나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도 복잡한 절차가 있기 때문에 아프면 안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약국의 기성품 알약 같은 것은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출국하기 전에 이비인후과에서 처방약을 넉넉히 처방 받아 출국했습니다. 이것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잘 받는 약을 미리 예방해서 챙겨오면 좋습니다.
4) 보험
보험은 5개월 간 한 번도 쓸 일이 없었기는 합니다만 삭시온 학교에서 출국 전 미리 준비해 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험사는 AON으로 유럽 교환학생을 상대로 많이들 하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 보험비가 삭시온에 내야 하는 총 금액에 포함되므로 보험준비 자체를 삭시온 학교에서 다 해서 출국 전 메일로 보험서류를 보내줍니다. 네덜란드에 있는 5개월 간 보험을 쓸 일이 없는 게 가장 좋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5) 기타
네덜란드는 대중교통이 상당히 비싼 나라에 속합니다. 제가 있는 Enschede에서 기숙사에서 중앙역까지 가려면 자전거로 15분, 걸어서 30분, 버스로 5분입니다. 문제는 버스비가 한번 타는데 2.3 유로. 1300원 환율로 계산하면 3000원에 육박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차 타고 다른 도시로 갈 것이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교환학생들도 전부 자전거를 타고 마트도 가고 학교도 가고 합니다. 자전거를 네덜란드 오셔서 구하셔도 되지만 그렇게 되면 자전거 샵을 끼고 구매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중고 자전거 샵에서 구하게 되면 평균 90에서 120사이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전학기 교환학생들을 통해 귀국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전거를 사게 되면 60에서 80사이에 구할 수 있습니다. 미리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아보기를 추천드립니다.
▶ 도착 및 수업
1) 픽업
국제처에서 정해주는 날짜와 시간에 암스테르담에 있는 Schiphol공항에서 암스테르담에서 약 2시간 반정도 떨어져 있는Enschede기숙사까지 픽업해줍니다. 날짜와 시간은 일주일 간 매일 2시에 있었습니다. 이는 네덜란드에 도착하기 전에 국제처에서 보내주는 메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말에 네덜란드에 도착하게 되면 이 픽업을 못 받습니다. 저 같은 경우가 그랬습니다. 저는 개강 전 유럽일주를 하게 되어 Schiphol공항에 일요일에 도착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이 경우는 공항에서Enschede중앙역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기차표는 편도가 약 25유로, 30000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중앙역에 도착하게 되면 삭시온 국제처가 택시를 보내줍니다. 이 부분은 미리 국제처와 연락을 해서 도착 예정시간을 확실히 해두어야 합니다. 저는 짐이 상당히 많았기에 택시를 타고 중앙역에서 기숙사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특이 케이스였고,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평일에 네덜란드에 도착해 삭시온 국제처가 제공하는 픽업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그러니 기차 티켓 값도 아끼고, 몸이 좀 덜 고생하려면 평일에 암스테르담에 도착하여 이 픽업을 이용하기를 추천드립니다.
2) 오리엔테이션
네덜란드 도착은 개강 2주전부터 일주일 간 하고, 오리엔테이션은 개강 전주에 하루, 웰컴파티라고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작은 파티가 하루 정도 입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삭시온에서의 생활 전반적인 부분과 거주허가증 절차에 대해서 설명하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앞서 ‘비자’ 파트에서 거주허가증 절차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개강 후 교환학생 담당자인 Monique 씨가 삭시온에서 하는 수강신청, 시험신청 등에 대해서 3주에 걸쳐서 일주일에 한 시간씩 설명하는 강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강의에서 시험신청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꼭 참석하기를 추천합니다. 삭시온은 시험을 신청해야만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볼 수 있습니다. BISON이라는 특정 삭시온 학생 사이트를 이용해 시험을 등록해야 합니다.
3)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출국 전에 메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변동 가능한 것으로 개강해서 약 일주일간 정정기간이 있는데 강의를 들어보고 아닌 것 같다 싶으면 Monique 씨에게 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쉽게 정정할 수 있습니다. 삭시온에서는 1,2쿼터 합쳐서 최소 25 ects를 신청하라고 합니다. Ects가 우리 학교에서는 0.6의 비율로 인정되기 때문에 전공 인정받을 거 잘 생각해서 수강신청 잘 하기를 바랍니다.
2쿼터 시작할 때에도 약 1주일 간의 수강정정기간이 있으므로 수강정정은 어렵지 않습니다. 또, 한국에서처럼 수강신청이 힘들지 않습니다. 신청만 하면 강의를 다 들을 수 있게끔 해줍니다.
4) 동아리
한 학기 파견되는 교환학생으로서는 동아리를 들을 여유도, 정보도 없습니다. 삭시온에 교환학생에게 제공되는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교환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작은 파티는 여러 차례 있는 것 같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수업은 과제 대체 수업을 제외하면 하루에 강의 한 개, 일주일에 약 3일 정도 학교에 나갑니다.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보다 훨씬 여유로운 스케줄이기 때문에 강의를 따라가기가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마케팅 수업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경영학과 학생으로 2년이상 다녔다면 어느 정도 중복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강의가 아주 힘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수업이 한국 같은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교수님들께서 자꾸 대화를 요구하고 질문을 던지시기도 하고, 발표를 요구하는 수업도 많습니다. 그 부분이 영어로 진행되는 면에서 많은 한국인 교환학생들이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6) 기타
강의자체는 그렇게 힘들지 않게 진행되지만 시험은 패스 받기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성적이 1점부터 10점까지로 나눠지는데, 1~5점은 fail로 재시험을 봐야 합니다. 재시험을 보지 않으면 성적이 안 나오고 그대로 fail 입니다. 6~10점이 pass 인데, 문제는 이 성적 나오는 방식이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라서 교수님 마음에 답안이 안 차면 pass를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성적이 상대평가 하에서 나오기 때문에 다 같이 시험을 못 보더라도 그 안에서 A도 나오고 B도 나오고 C도 나오지만, 네덜란드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 같이 시험을 못 보든 나 혼자 못 보든 fail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pass를 받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뭐 6점 못 받을까 싶으실 텐데, 영어로 강의를 듣고, 영어로 된 책을 읽고, 영어로 된 ppt를 분석하고, 영어로 예상답안을 준비해서 영어로 서술형 시험을 보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옷
저와 같은 가을학기 파견자들은 여름에 네덜란드를 도착해서 한 겨울을 지내다가 1월말에 한국에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네덜란드의 여름은 덥지 않습니다. 8월 말에 네덜란드를 도착하는 경우 한국 가을 날씨라고 보면 됩니다. 9월에서 10월 중순쯤 까지는 날씨가 좋습니다. 적당히 선선하고 적당히 햇빛 비춰져서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기 아주 좋습니다. 10월 말쯤부터 점점 햇빛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네덜란드의 변덕스런 날씨가 시작됩니다. 비가 왔다 안왔다 반복하고 일주일에 하루 정도 해가 뜨면 사람들이 매우 기뻐하는 날씨가 이어집니다. 특히 12월부터 1월 말인 지금까지는 날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옵니다. 비가 엄청 많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가랑비가 옵니다. 우산을 쓰기도 애매하고 자전거를 타야 되니까 불편해서 안 쓰면 다 젖고 이런 일상이 이어집니다. 네덜란드에 와서 우비를 하나 사기를 추천드립니다.
비가 날마다 와서 그렇지 온도 자체는 한국보다 높아서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그렇게 춥지 않습니다. 문제는 학교 갈 때나 장보러 갈 때나 자전거를 타고 간다는 것에 있고, 자전거를 타면 맞바람을 엄청 맞기 때문에 춥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을학기 파견자들은 패딩과 목도리, 장갑이 필수입니다. 장갑은 네덜란드 와서 사셔도 됩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기숙사는 한 플랫에 4명이서 거주합니다. 부엌과 화장실, 샤워실은 공용으로 사용하고, 침실은 각자 개인 방을 가집니다. 방 크기는 4>3>1>2 순서인데 2번 방은 정말 상당히 좁습니다. 침대와 책상을 제외하면 한 사람이 겨우 서있을 만한 크기입니다. 3번 방도 몇 명 있기는 했으나 대부분의 한국인은 1번방과 2번방에 배정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방은 미리 정해져 있으므로 임의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각자 방에는 침대와 책상, 옷장, 스탠드 등이 있으며, 부엌에는 세탁기와 냉장고가 있습니다. 냉장고가 작은 사이즈라 4명이서 쓰기에는 저장공간이 많이 부족하니 그때 그때 필요한 식재료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의 위치는 중앙역 근처에 있는 학교까지 자전거로 10분~15분 정도가 걸리며, 기숙사 주변에는 걸어서 3분 거리에 마트, 자전거로 3분 거리에 아시안마켓 등이 있어 장 봐서 밥해먹기 좋은 환경입니다.
기숙사 비용은 5개월 치를 네덜란드 도착하기 전에 한국에서 한 번에 냅니다. 8월 말부터 1월 말까지 5개월 비용이 2500유로 였습니다. 한 달에 65만원 수준인데, 동유럽이나 독일 같은 나라의 기숙사비보다는 상당히 비싼 편에 속했습니다. 프랑스, 영국과 같은 서유럽에서는 평균적인 비용인 것 같지만 4명이서 플랫을 공유하는 것을 감안하면 비싼 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6)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학교는 Enschede 중앙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데 동국대처럼 건물이 캠퍼스 안에 다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건물이 대로를 사이로 여러 건물로 나뉘어 있고, 강의실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매일매일 오늘 강의가 어떤 건물에서 열리는 지 확인하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Enschede라는 도시는 네덜란드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 독일과 국경지역입니다. 자전거로 40분 정도 가면 독일과의 국경이고, 거기서 10분을 더 가면 독일의 국경 마을이 나옵니다. 네덜란드의 수도이자 대표 관광지인 암스테르담에서는 기차로 2시간 반 가까이가 걸립니다. 기차 티켓 값이 많이 비싸다 보니 자주 기차를 타지는 못합니다. 독일 쪽에 가깝다 보니 독일 프랑크푸르트, 뮌스터, 함부르크, 베를린까지 버스로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3) 교통
앞서도 계속 언급했듯이 네덜란드의 교통비는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여러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네덜란드 철도청에서는 여러 티켓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데이티켓, 그룹티켓, 데이리턴티켓, 혹은 연간 회원권 등이 있습니다. 데이티켓은 하루 기차 자유이용권으로 20유로 미만으로 여러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상점은 매번 행사 기간마다 바뀌므로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확인하여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그룹티켓은 4인 이상 7인 이하의 사람이 같은 여정을 가지고 움직일 때 사용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엔스크데에서 스키폴 공항까지 개인적으로 구매하면 편도가 25유로 입니다. 7명이서 동시에 움직이면 그룹티켓으로 7명이서 30유로, 인당 5유로가 안 되는 가격이 됩니다. 다만 7명이 동시에 움직이는게 상당히 힘든 일이기 때문에 Zwolle에 거주허가증 때문에 방문하는 것이 아니면 그룹티켓을 이용하는 일이 거의 없기는 합니다. 데이리턴 티켓은 한 지역을 당일치기로 왕복할 수 있는 티켓인데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19유로에 왕복티켓을 끊을 수 있습니다. 연간 회원권 같은 경우는 1년에 50유로짜리 정기권을 끊으면 ov칩 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 이 카드로 시내 교통을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기차를 탈 때마다 피크타임을 제외하고 4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한 학기 파견자가 기차를 다른 나라를 가는 것이 아니라 네덜란드 안에서 개인적으로 이용할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기 때문에 50유로라는 꽤나 큰 돈을 한 번에 지불하는 것이 그렇게 이득인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4) 물가
외식비용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마트 물가는 한국보다 싼 편인 것 같습니다. 외식을 하게 되면 한 끼에 최소 10유로에서 비싸면 20유로까지 쓰게 됩니다.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다가 집에서 해먹게 되면 일주일에 식비로 평균 30~40유로 정도, 한 달에 150유로 정도 쓰면 넉넉히 먹을 수 있습니다. 생활용품도 싼 편입니다. ACTION이라는 생활용품 마트가 있는데, 우리나라 다이소 같은 느낌으로 웬만한 생활용품들은 다 있으며,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다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건비가 포함된 모든 항목의 비용은 한국보다 비싼 편입니다.
5) 여행
여행은 버스나 기차를 통해 다양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주변 나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벨기에나 독일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버스로 쉽게 여행을 다닐 수 있고, 파리나 프라하까지도 버스를 통해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기차 티켓이 비싸다 보니 저는 플릭스 버스를 이용해 여행을 많이 다녔고, 비행기를 이용해 여행을 간 것은 스페인이 유일했습니다.
가을 학기 같은 경우는 1쿼터 끝나고 2주 방학, 2쿼터 끝날 쯤에 크리스마스랑 새해 끼고 2주 방학이 또 있기도 하고, 학기 자체도 여유로운 편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주말과 앞뒤로 하루 이틀 껴서 충분히 여행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6)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학기초에 국제처에서 주취하는 웰컴파티 같은 것도 있고, 기숙사도 여러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쓰기 때문에 글로벌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환경은 주어져 있습니다. 다만 친구 사기기 자체는 본인의 행동에 따라 다른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영어로 먼저 말 걸고 하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학교에 있다는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한 버디 프로그램 같은 것은 삭시온에는 없었습니다.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엔스크데는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이 도시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숙사에만 있지 말고 자주 여행을 다니기를 바랍니다. 또 경영학 수업이기 때문에 팀플과 발표가 상당히 많습니다. 팀플을 한국인끼리만 하는 것보다는 외국인 친구들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영어로 팀플을 진행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렵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서로의 문화 차이도 알 수 있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서 수업을 들으면서 한국인끼리도 팀플을 해보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저 혼자 한국인인 경우에도 팀플을 해봤는데 결과 자체는 외국인들과 한 팀플이 더 좋았던 경우도 있었고, 그 사이에서 영어로 대화하는게 많이 편해진 것도 있었습니다. 5개월 간의 유럽 생활에서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도록 열심히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소속대학법과대학
수학기간2018.9 ~ 2019.1
수학대학Saxion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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