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교류팀

[유럽]

[스페인] Universitat Autonoma de Barcelona

등록일 2019.01.26. 조회 569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스페인 비자준비는 교환학생 합격 후 출국 전까지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절차입니다. 준비할 서류도 많고 공증과 아포스티유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대사관에 제출하는 서류 중에 하나라도 빠지거나 잘못되면 다시 새로 신청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므로 꼼꼼하고 철저하게 미리 준비하기를 당부드립니다. 저는 바르셀로나대학 교환학생 합격 발표 후 입학허가서를 받은 후 바로 서류작성과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최소한 출국 2달 전부터는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대사관에 비자 신청에서 수령까지는 한달정도 걸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2) 비행기표

스페인에 갈 때는 항공편으로 영국항공을 이용했고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한 번 경유 했습니다. 교환학생 합격 확정이 되고 난 뒤 곧바로 예매했고 가격은 왕복 88만원이었습니다. 저는 케리어 2개를 가지고 갔었는데 28인치 29인치여서 위탁 수화물은 하나가 무료였고 케리어 하나는 약9만원 정도로 위탁 수화물 추가를 하였습니다.

3) 짐 싸기

저는 28인치 케리어와 29인치 케리어 두 개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케리어 하나는 수화물 추가로 추가 비용을 추가하였습니다. 또 큰 케리어 두 개였기 때문에 이동할 때도 불편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 교환학생을 오시는 분이라면 저와 같은 28인치 29인치의 큰 케리어 하나와 기내용 케리어 하나를 들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내용 케리어는 유럽 내에서 여행을 다니실 때도 유용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큰 케리어 두 개보다는 큰 거 하나 작은 거 하나가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또한 저의 짐의 대부분은 옷이었습니다. 옷을 많이 가져와서 스페인 현지에서는 옷을 많이 사지 않아도 되었지만 스페인의 물가와 zara, bershka와 같은 스페인브렌드는 한국에서보다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에 옷을 굳이 많이 가져오시는 것보다 스페인 현지에서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스페인은 날씨가 워낙 따뜻해서 전기장판은 생각지도 못했지만 블로그에서 전기장판을 꼭 가져가야 한다는 글을 읽고 전기장판을 가져왔는데 정말 전기장판은 있으면 겨울이 행복합니다. 1인용 밥솥도 있으면 가져오는걸 추천드리지만 저와 같이 냄비로도 충분히 밥을 만들어 먹을 수는 있습니다. 다른 한국음식들은 굳이 많이 가져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바르셀로나 시내에는 아시아마트와 한인마트가 많이 있으며 라면, 과자, 김치 등 한국음식들이 한국과 가격을 비교해서 그렇게 비싸지 않고 비슷하므로 현지에서 계속 사 먹을 수 있습니다.

4) 보험

보험은 학교에서 추천해준 현대해상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스페인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금액 이상이 보장이 되는 보험이 필요합니다. 보험 가입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전화로 교환학생 나라와 기간을 말하면 그 기간에 맞는 보험상품을 알려주고 가입도 간단하기 때문에 보험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도착 및 수업

1) 픽업

저는 바르셀로나 공항에 오후 10시쯤에 도착하였는데 기숙사 입주가 바로 다음날부터 가능하여 따로 픽업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공항 도착 후 공항버스를 이용하여 시내에 호스텔에 1박 후 지하철을 타고 기숙사까지 갔습니다. 저는 큰 케리어 2개를 가지고 갔었기 때문에 지하철로 가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처음 바르셀로나 도착할 때는 학교에 픽업 택시를 요청하시던가 같이 오신 분들과 택시를 이용해서 학교 기숙사까지 오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2) 오리엔테이션

학과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저는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중요한 사항이나 학과 내용은  UAB 측에서 메일로 보내주기 때문에 따른 참석하지 않으셔도 문제없습니다.

3) 수강신청

저는 바르셀로나 출국 전 수강신청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바르셀로나에 도착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수강신청을 하고 가는 분들도 계시지만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학교에 가시면 수강신청 방법과 절차를 자세히 알려주고 메일로도 오기 때문에 꼭 수강신청이 미리 필요한 과목을 제외하면 바르셀로나 학교에 가셔서 수강신청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바르셀로나는 한국과 다르게 수강정정기간이 한 달 전체로 수강인원이 제한이 거의 없고 자신이 신청한 과목은 거의 다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부담 가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학교에 도착 후 수강신청을 하고 수업을 들은 후 마음에 들지 않는 수업도 바로 드랍하거나 정정하려면 과 사무실에 방문하시면 수강정정과 드랍도 굉장히 간단하였습니다.

4) 동아리

체감상 학교에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동아리는 어느 정도 있어는 보였지만 그다지 관심이 가는 동아리는 없었고 동아리 가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동아리 이외에 딴뎀(tandem)이라는 언어 교환 프로그램은 있습니다. 한국에 관심 있는 스페인 학생들이 많아서 한국어-스페인어/영어-스페인어 교류 모임이 있고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들었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저는 법학과여서 환경법, 범죄학, 교정학 이렇게 전공 3과목을 신청하였지만 교정학 수업은 너무 어려워 드랍하고 2개의 전공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의 난이도나 수업방식은 역시 한국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법학전공 수업이라기보다는 발표와 질문, 팀플 위주의 세미나 수업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팀플과 발표는 간단하게 집에서 조사를 해오면 답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시험도 마찬가지로 전공의 과목들을 세밀하게 공부하고 외우는 방향보다는 전체적인 내용의 요약과 영어수업이어서 전공수업이라고 느끼기보다는 영어수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6) 기타

저는 전공수업 이외에도 학교 내의 어학원을 신청하였습니다. 학교 어학원은 따로 돈을 내야 하는데 저는 스페인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었기 때문에 한 학기 수업을 신청하여 열심히 들었습니다. 저는 전공수업보다도 어학원 수업이 훨씬 더 재미있고 열심히 들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은 일주일에 두 번씩 2시간씩 수업하는 방식으로 수업인원이 10명 내외였기 때문에 교수님과 거의 일대일 수업으로 열심히만 듣는다면 스페인어 실력을 빨리 늘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수업은 스펜인어로만 진행되며 영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스페인어를 거의 몰라 스페인어로만 수업한다는 사실에 두려웠지만 스페인어로 진행하는 수업 방식이 실력 향상에는 훨씬 효과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교내 스페인어 어학원 수업은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옷

저는 스페인에 8월 말에 도착하였는데 스페인은 워낙 날씨가 좋고 비도 많이 오지 않아서 피부가 많이 탔었습니다. 햇빛이 강해 선글라스는 필수였습니다. 한국의 여름과 비슷한 온도와 덥긴 더웠지만 한국처럼 습하지 않았고 그늘에만 들어가도 서늘하기 때문에 스페인에서는 여름에 따로 에어컨이 필요 없어 보였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날씨가 정말로 좋습니다. 겨울에도 따뜻한 햇살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1월의 온도가 15도 가까이 올라갈 정도로 따뜻합니다. 바르셀로나만 생각하시면 따로 패딩까지는 준비하지 않으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저는 바르셀로나에 도착하기 전 미리 한국에서 기숙사 신청을 하였고 5인실 기숙사를 사용하였습니다. 5인실 기숙사에는 총 3개의 방과 거실 부엌, 2개의 화장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숙사는 한국의 아파트처럼 생각보다 굉장히 넓었고 화장실도 2개가 있어서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저희 기숙사에는 저를 포함한 5명이 다 각자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어서 같이 놀러다니고 밥도 같이 먹고 친하게 지낼 수 있어서 처음부터 시내에 지내는 것보다는 기숙사에서 지내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에서 학교까지는 걸어서 5분정도 여서 수업가는데 있어서는 굉장히 편했습니다. 저는 기숙사에 4개월정도 살고 나머지 2달은 바르셀로나 시내 에어비엔비에서 지냈습니다. 시내 에어비엔비 숙소도 가격도 기숙사와 비슷하고 학기 말에는 학교 수업이 별로 없어 여행하기에는 시내에서 지내는게 훨씬 편하고 좋았습니다.학교 기숙사는 5인실 기준 한달에 310유로, 약 40만원 정도였던거로 기억합니다. 저는 총 6명의 친구가 다 기숙사에서 지냈기 때문에 서로 방에 초대해서 밥도 만들어 먹고 맥주도 마실만큼 기숙사가 자유로웠고 친구들과 지내기 너무 편했던거 같습니다.

3)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바르셀로나 대학의 규모는 생각했던거보다 훨씬 더 크고 기숙사의 규모도 굉장히 커서 처음에는 강의실 위치와 학교 건물의 위치가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학교의 위치가 시내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조용하고 살기에는 좋았습니다. 학교의 기숙사만 보더라도 규모가 굉장히 커서 다른나라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교환학생을 오는 듯해 보였고 기숙사에도 따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항상 학생들이 가득 차 있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학교와 기숙사의 위치는 바르셀로나 시내가 아닌 시내에서 기차를 타고 약40분 정도 가야하는 베야떼라라는 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내와 조금 떨어져 있어 시내를 왔다 갔다하려면 계속 기차를 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4) 교통

스페인의 교통편으로는 페로까릴, 메트로, 렌페, 버스, 공항버스, 택시, 우버 등이 있고 제가 실제로 많이 이용했던 교통수단은 페로까릴과 메트로, 버스 입니다. 교통권으로는 T-Jove, T-30, T-10 등 여러 종류가 있고 저는 처음 왔을 때 3개월 무제한 이용권인 T-Jove(142유로)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3개월이 지나고부터는 10번 사용 할 수 있는 T-10을 사서 쓰고 있습니다. 2019년 1월부터 기숙사가 있는 Bellaterra역은 1존으로 분류돼서 T-10가격이 원래는20유로였는데 10유로로 낮아졌어요. 환승은 75분 내에 하나의 교통수단에서 다른 종류의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번호가 다른 노선을 이용할 때 적용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ex. 페로까릴-버스/ 47번 버스-55번 버스/메트로 L2-메트로L6)

5) 물가

스페인은 물가 굉장히 싸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관광도시인만큼 바르셀로나의 물가도 한국과 비슷한 편인 것 같습니다. 외식을 하려면 한국돈으로 2만원 정도이고 마트나 시장에서 장을보면 반대로 굉장히 저렴했습니다. 마트에는 삼겹살 6줄이 3천원, 4천원정도이고 빵, 우유, 술, 과일 등 한국보다 훨씬 물가가 저렴합니다. 따라서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외식보다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요리를 해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인마트나 아시아마트에도 라면하나에 1500원정도이고 여러 종류의 라면, 과자, 김치, 참기름 등 생활에 필요할 만한 재품들은 다 있으므로 바르셀로나 오셔서 사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6) 여행

저는 학기 중에 여행을 주말마다 짧게 짧게 다녀왔습니다. 저는 학과 수업이 화수목 3일이었기 때문에 금토일월 중으로 2박3일, 3박4일씩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여행을 워낙 좋아해서 주말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다녀왔습니다. 유럽내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저가항공이 많아서 바르셀로나에서 런던이나, 파리 등 주요 도시로 가는 비행기편이 왕복 5만원 이내로 구입할 수 있을만큼 여행가는데 있어서 비행기 가격의 부담이 적어서 쉽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한달에 적어도 2번씩은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유럽에 교환학생을 오신다면 날씨가 따뜻한 봄이나 여름에 최대한 여행을 많이 다녀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7) 기타활동 (친구 사귀기, 학내 프로그램 등)

기타 활동으로 앞서 소개한 딴뎀 프로그램을 통해서 스페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5인실 기숙사 친구들이 각자 다른나라에서 와서 기숙사 친구들끼리 자주 모여 피크닉도 가고 여행도 갔었고, 같이 교환학생온 친구들이나 다른학교 친구들과도 같이 시내구경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사귀기나 학교내 프로그램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친구들이나 다른나라에서 교환학생 온 친구들 사귀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벌써 이렇게 수학계획서를 쓰다 보니 교환학생을 오기 위해서 자기소개서도 쓰고 면접 준비를 했었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오기 전에는 6개월이라는 어찌보면 짧지만 긴 한 학기인데 벌써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게 너무 아쉽고 시간이 빠르게 느껴집니다. 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교환학생으로 선택하여 6개월동안 생활하면서 단 한번도 바르셀로나에 온 것에 대해서 후회한 적이나 조금이라도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습니다. 누군가 교환학생 뿐만 아니라 유럽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저는 바로 바르셀로나를 꼭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열정의 나라, 축구, 다양한 음식, 바다, 따뜻한 날씨, 친근한 사람들 등 하나라도 부족한게 없는 도시였던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동국대에서 바르셀로나로 총8명의 친구들이 교환학생을 왔었는데 같은 학교에서 온 만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같이 수업도 듣고 여행도 같이 다니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다 보니 오랜친구처럼 친해졌습니다. 한 학기동안 가르쳐주신 교수님, 같이 생활한 룸메이트들 이제 한국에 간다고 생각하니 정들었던 친구들과 바르셀로나가 너무나 애뜻하게 느껴집니다.

교환학생을 마무리하고 돌아갈때쯤 저는 대학교에와서 가장 잘한 일이 교환학생을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다른친구나 후배님이 교환학생을 고민하거나 한다면 꼭 바르셀로나가 아니더라도 어느 나라라도 꼭 가보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6개월 외국에서의 한 학기가 정말 빠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환학생이라는 큰 결심을 하고 외국대학에서 생활하는 만큼 오기전에 또 와서도 자신이 하고싶었던 공부, 언어, 여행 등 어떠한 분야여도 후회없이 생활하셨다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속대학법과대학


수학기간2018.8~2019.2


수학대학Universitat Autonoma de Barcelona


주전공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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