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교류팀

[유럽]

[스페인] Universidad del Pais Vasco

등록일 2018.12.19. 조회 641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자 우선 첫 번째 비자발급입니다. 비자발급은 교환학생 합격 소식과 함께 가장 빠르게 해야 하는 일인데요. 저의 경우, 여유를 부리다가 나중에 되어서야 급하게 발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방학 기간에는 다른 지역 또는 다른 학교로 교환학생을 가는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반드시 합격자 발표가 난 다음에 빠르게 서둘러 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ninano_time/221330114469

자세한 설명은 제 블로그를 통해 확인하세요 :)


2)     비행기표

    비자가 성공적으로 발급되었다면, 이후 비행기 표를 구매해야 하는데요. 반드시 비자가 나온 다음에 하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꼭!! 서두르지 마시고 비자가 발급된 후에 항공권을 끊으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저는 루프트한자 항공편을 이용했고, 프랑크푸르트에서 한 번 거치는 일정으로 끊었습니다. 귀국 날짜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왕복으로 바로 끊어서 70만 원 정도에 구매했던 것 같아요. 대부분 잘 아시겠지만 ‘스카이스캐너’ 앱을 이용해서 항공편을 검색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3)     짐 싸기

    옷은 최대한 적게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자라, 망고 등 스페인 내에 저렴한 가격대로 이쁜 옷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실제로 교환학생을 같이 온 친구들도 현지에서 사서 입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스페인의 경우 1유로부터 ‘택스리펀’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기회에 쇼핑도 해보세요

4)     보험

    보험은 삼성화재 유학생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기 보다는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시더라구요. 실제로 파견 중에 상해를 입은 적은 없어서 사용 후기는 안타깝게도 없네요.

5)     기타

    저는 교환학생 합격과 동시에 ‘ASEM-DUO아셈듀오 장학금’을 신청했습니다. 운이 좋게 선발되어 6개월 파견 기간동안 4000유로를 받을 수 있었고, 덕분에 최소한의 용돈으로 알차게 교환학생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자소서 정도의 간단한 사항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반드시 아셈듀오 장학금에 도전하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https://blog.naver.com/ninano_time/221330114469

    자세한 설명은 제 블로그를 통해 확인하세요 :)

 

▶ 도착 및 수업

1)     픽업

    저는 밤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별도의 픽업은 없었습니다. 공항에서 혼자 택시를 잡고 예약해둔 호스텔까지 직접 갔는데 아무런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이동했습니다. 참고로 집 계약 기간보다 2일 전에 도착했기 때문에 남은 기간까지 호스텔에서 잠시 묵었습니다.

2)     오리엔테이션

    오리엔테이션은 반드시 가야 되는 행사인데요. 특히 수강신청과 관련된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중요하죠. 저는 버디 친구와 같이 학교에 방문하여 OT가 끝나고 난 다음에는 간단한 캠퍼스투어도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OT날 옆자리에 앉아 친해진 이탈리아 친구와는 아직까지도 연락을 주고받는 절친한 친구가 되었죠.

3)     수강신청

    아마 출국 전에 한국에서 수강신청을 대략적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수강신청이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Enrollment sheet’에 다가 수기로 적어서 직접 사무실에 제출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정기간이 시작되기 전, 최대한 많은 수업을 미리 들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수업의 이름만 듣고 갔다가 완전히 다른 수업도 많았기 때문이죠. 참고로 수강신청은 온라인에서 진행되지 않고 직접 약속시간에 맞춰서 종이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됩니다.

 

4)     동아리

    학교 내에 별다른 동아리는 없었습니다. 그보다 에라스무스(외국인 교환학생 커뮤니티)와 관련된 단체가 두 개가 있는데 거기서 하는 행사나 여행들이 정말 많습니다. 에라스무스 커뮤니티는 크게 두 개가 있습니다. 충분히 설명을 들어보고 본인이 원하는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①Happy Erasmus

-장점: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을 많이 갈 수 있다. 거의 매주 활동을 한다. 회원들에게 나눠주는 팔찌가 ‘힙’하다.

-단점: 클럽을 안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다. 시끄러운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②ESN BILBAO

-장점: 공익적인 활동이 많다. 교통, 숙박 등의 혜택이 많다.

-단점: 재미가 없을 수 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우선 저는 광고홍보학을 전공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널리즘’ 관련 수업도 이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파견 전에 학과 교수님께 여쭤보고 미리 확인받기를 권합니다.

    전공 수업은 크게 영어 과목과 EFC(English friendly course)로 나뉩니다. EFC과목이라고 해서 스페인어로만 수업이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교수님의 재량에 따라 수업 시간을 조정해 주시던지, 영어로 된 보조자료를 제공해주시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UPV 레이오아 캠퍼스(광고홍보학과 학생은 이 곳에 배정됩니다.)에 생각보다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을 위한 수업이 많지가 않습니다. 주로 영상관련 수업이나 미디어 관련 수업이 많다는 점 꼭 미리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스페인어 랭귀지 코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똑같이 6ECTS를 이수 학점으로 인정해주고, 무엇보다 스페인어를 매주 사용한다는 점에서 유용한 수업이라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 절대로 영어를 쓰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페인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 친구들과 가장 빨리, 가장 깊이 있게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라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학점에 여유가 된다면 저는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6)     기타

    저는 버디 친구를 굉장히 괴롭혔습니다. 버디 친구와 만나는 첫날부터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스페인어를 가르쳐줘. 나는 너한테 한국어를 가르쳐줄게.’라고 말했었죠. 그 덕에 매주 버디 친구와 만나서 현지 스페인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버디 친구에게 스페인 이름을 지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6개월 기간 동안 저는 ‘Pablo’로 살아갔죠. 그뿐만 아니라 빌바오 시내에 있는 맛집이나 공부하기 좋은 카페도 추천 받았고요. 하루는 버디의 집에 초대받아 가족들과 같이 식사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나 버디가 매칭된다면 반드시 버디를 괴롭게 만드세요...!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옷

    날씨는 한국에 비하면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빌바오 도시 자체가 흐린 날이 많기 때문에 비가 자주 오고, 비가 오는 날에는 꽤나 쌀쌀하다고 느낄 수 있을 날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날씨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12월에도 가끔은 반팔만 입고 밖에 나간 적도 있습니다.

옷은 전략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외투보다는 차라리 패딩 같은 두꺼운 옷을 하나 챙겨 오시고, 가벼운 외투는 현지에서 그때그때 구매하는 것이 좋은 전략인 것 같아요. 현지에서 두꺼운 옷을 구할 경우, 맘에 드는 스타일을 찾기 힘들 수도 있기 때문이죠.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저는 한국에 있을 때 현지에 있는 버디 친구에게 요청하여 집을 구했는데요. 레이오아 캠퍼스를 기준으로 친구들이 주로 구하는 집 위치를 알려드릴게요. 그게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①Abando : Leioa Campus까지 버스로 40분(현재 제가 사는 곳입니다.)

-장점: 교통의 요지, 빌바오의 중심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서울의 종로, 강남 같은 느낌, 스벅세권

-단점: 많이 비싸다. 학교까지 거리가 많이 멀다.

    ②Casco viejo : Leioa campus까지 버스로 40분

-장점: 구시가지에 위치, 저렴한 가격, 플랫이 많음, 아반도까지 가깝다. 유럽에서 온 친구들이 많이 거주한다.

-단점: 오래된 건물이 많다. 학교까지 거리가 멀다.

    ③San mames : Leioa campus까지 버스로 15분

-장점: 최고의 위치, 어디든 걸어서 이동 가능, 학교까지 거리가 가깝다.

-단점: 축구 경기장 근처라 시끄럽다. 가격이 비싸다. 플랫 구하기가 쉽지 않다.

    ④Indautxu : Leioa campus까지 버스로 20분

-장점: 최고의 위치, 주변 편의시설이 많음, 가장 추천

-단점: 아반도에서 약속을 잡으면 걸어서 20분씩 이동해야 한다.

    ⑤Sarriko : Leioa campus까지 버스로 20분

-장점: 사리코 캠퍼스(경제, 경영)과 가깝다.

-단점: 레이오아 캠퍼스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장점이 없다. 아반도까지 지하철로만 이동할 수 있다.

 

3)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UPV 대학은 레이오아(사회과학), 사리코(경제, 경영), 산마메스(공대) 캠퍼스가 있습니다. 다른 캠퍼스는 저도 가보지 못했지만 비슷할 것 같아요. 저는 레이오아 캠퍼스에서 한 학기를 다녔고 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한국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술을 판매하기 때문에 공강시간을 활용해서 간단하게 음주도 했구요. 특히 학교 식당에서 파는 크로아상이 너무 맛있어서 매일 아침을 학교에서 먹었던 것 같아요.

    레이오아 캠퍼스의 위치는 다른 여느 캠퍼스에 비해 가장 안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가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비즈카야 버스를 타고 등교를 할 수 있죠. 그리고 건물은 전체적으로 오래 되었습니다. UPV자체가 주립 대학교이기 때문에 시설 면에서는 다소 빈약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도서관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좋으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거에요.

 

4)     교통

    우리나라의 티머니와 비슷한 Barik카드는 가자마자 구입하시게 될 거에요. 카드 하나로 버스, 지하철, 트램 등 모두 탑승할 수 있죠. 가격은 1유로 남짓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한 달 교통비가 한국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물가

스페인 물가는 착하기로 워낙 유명합니다. 하지만 다른 스페인 지역에 비해서는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한국 물가와 비슷하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는 크게 어색하지 않으실 겁니다. 특히 식재료가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요리 실력이 점점 느는 것을 경험하게 될 거에요.

6)     여행

    제가 스페인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행’ 때문인데요. 6개월 기간동안 정말 많은 곳을 다녔던 것 같아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학교 스케쥴을 짜고, 목요일부터 주말까지는 여행을 다녔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여행을 다니는 게 비용적으로 부담되기는 했지만,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른 국가를 간다고 생각해보면 스페인 교환학생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곳에 여행을 다니는 게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짧게는 빌바오 근교로, 길게는 다른 국가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특히 EU에 소속된 국가들을 다니는 저가항공사들이 굉장히 많아서 가끔은 10유로 남짓에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특히 저는 포르투갈 여행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 내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 정말 많으니 꼭! 틈틈이 시간내서 여행을 다니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7)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저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습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가장 잘 한 활동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미래에 광고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유튜브 채널 운영 경험은 엄청난 강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쉬는 시간 없이 촬영하고, 편집하고 정말 바쁘지만 조금씩 느는 구독자 수와 댓글에 적힌 응원 메시지는 교환학생 기간동안 엄청난 활력소가 됩니다. 기회와 시간이 된다면 출국 전에 간단한 영상 편집 기술을 배워 가셔서, 교환학생 기간동안 색다른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떤가요?

    https://www.youtube.com/watch?v=XAu9C1DB2A4

    제 유튜브 계정입니다. 빌바오 가기 전에 보면 좋은 영상들이 많이 있을 거에요 :)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학기 초반에 한국인들을 멀리하세요.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시간이 지나게 되면 한국인 친구들과 친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학기 초반에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말도 붙여보고 먼저 다가가보세요. 그들도 우리처럼 먼저 다가오는 사람을 원합니다.

특히 집을 구할 때도 혼자서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 살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한국인 친구와 같이 집을 구하면 훨씬 저렴하게 집을 구할 수 있지만,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현지인들의 문화에 스며들어 살아보는 게 더 큰 깨달음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버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고 자주 연락하세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버디와 비즈니스 관계만을 유지하고 있는 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파견기간 동안 저는 버디 친구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이제는 가장 친한 외국인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 친구도 저의 영향을 받아 내년에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목표로 하고 있죠. 다른 여느 외국인 친구보다도 버디 친구에게 좀더 다가가보세요.

마지막으로, 스페인으로 교환학생을 선택한다면 인생 최고의 경험을 만끽하실 수 있을 거에요. 날씨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차별없이 먼저 반겨줍니다. 그리고 여유 넘치는 스페인 문화에 조금씩 적응한다면 보다 높은 삶의 질을 가져갈 수 있으실 거에요.

¡Hasta luego!

소속대학사회과학대학


수학기간2018.9 ~ 2019.2


수학대학[스페인] Universidad del Pais Vasco


주전공광고홍보학과

동국대학교 챗봇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