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디지털의 만남. 미래에셋 IT/디지털금융 취업 성공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모든 일상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강제되었고 전 산업에 걸쳐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되었죠. 금융권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환경 변화에 큰 힘을 보탤 학우가 있습니다. 이번 졸업(2021년 가을학기 졸업)과 동시에 미래에셋증권 IT/디지털 금융 직무의 합격증을 당당히 손에 쥔 김동호 학우를 만나보았습니다.
▲교정에서 만난 김동호 학우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우리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주 전공으로 경제학을 복수 전공한 15학번 김동호입니다. 자전거, 러닝과 서핑을 좋아하고 코딩이라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요.
Q. 이번 학기 졸업과 동시에 미래에셋 IT/디지털 직무에 취업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A. 희망했던 업계, 원하던 직무에 취업하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 학교에 합격했을 때처럼 설레는 마음입니다. 8학기 동안 저를 성장시켜준 학교와 인연이 있었던 선·후배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컴퓨터 공학부에서 경제학과 복수전공도 하셨는데, IT/디지털 직무 중 금융권 분야의 진입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A.복수전공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거창하지는 않고,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한 전공만 배우기에는 아쉽다고 생각해 경제학 복수전공에 도전했습니다. 사회에 많은 편익을 가져다주는 업을 직업으로 삼고 싶었습니다. 경제학을 공부하며 금융업의 사회적 편익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이 진로 설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엔지니어로서 금융IT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사회적 편익 발생에 이바지할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또한, 금융IT 분야가 S/W의 효율성과 안정성, 편리성에 도전하는 분야라는 점이 직무에 매료될 수 있게 만들어준 이유였습니다.
Q. IT/디지털 분야에 취업을 어떻게 준비하셨고 본인만의 강점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A.군대를 남들에 비해 늦게 갔었어요. 공군 복무로 전역이 늦기도 했고 전역 후, 라이프 가드 아르바이트도 하여 한 학기 휴학했었습니다. 이에 남들에 비해 늦었다는 조급함이 생겨, 조금 빠르게 취업준비를 하고자 했어요. 덕분에 목표 하는 산업군과 직무를 일찍 정할 수 있었고, 학교생활 중 해당 직무와 산업에서 요구하는 경험과 기술, 우대사항을 찾아보는 등 중점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목표하는 직무에 맞춰,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외부 학회와 공모전에 참여해 정량적인 스펙을 쌓았고, IPP와 현장실습 등의 직무 경험으로 정성적인 스펙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취업하면서 느꼈던 저만의 강점은 가고자 하는 분야를 일찍 정한만큼 타 지원자보다 도메인 지식(직무 관련 지식)과 업계 현안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이 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경제학과 전공과목 중 금융업계에 계시는 선배, 현업 전문가의 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강의도 있었는데요. 이러한 기회로, IT/디지털 직무에 저만의 강점을 찾아볼 수도 있었습니다.
Q. 근로 장학생, IPP·현장실습, 중앙동아리 등등 학교생활을 정말 열심히 하신 것 같아요. 학교에서의 활동이 진로 설정에 어떤 도움이 되셨나요?
A.우리 학교가 제공하는 많은 활동으로 명확한 진로 설정이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공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직무 경험, IOT디자인 캠프 등의 기술과 인문학적 소양의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다빈치 프로그램이 있어요.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경험도 쌓고 여러 학과의 동문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정보처, 중앙도서관 전산실에서 근로 장학생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데, 전공과 접점이 있는 근무로 제 목표를 설정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또한, 'DNA'라고 학교 지원을 받는 중앙동아리가 있는데요. 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개발자로 근무하는 선배들과 원활히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었고 전공 역량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실습 경험이었는데요. 저 같은 경우 IPP와 현장실습 두 프로그램 모두 참여했었어요. 각 센터의 교직원분들께서 원하는 직무의 기업으로 매칭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셨고, 덕분에 '인턴이 금턴이다'라는 시대에 현업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IPP 활동 중인 컴퓨터공학부 15학번 김동호 학우
Q.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장학금 제도도 많이 활용하셨다고 들었는데, 우리 학교 장학제도에 관해서도 소개해 주시겠어요?
A.감사하게도 근로 장학금뿐만 아니라 교내외장학금을 많이 받았었어요. 이번 학기(2021년 1학기)까지는 제가 입학했을 때와 같이, 학점 중심의 성적 우수 장학과 전공 학점에 추가로 봉사 시간과 대외활동 이력에 가점을 주는 모범 장학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2015년도 2학기부터 이번 학기까지 모범 장학을 수혜했고, 교직원나눔장학, 동국사랑장학, 복지장학, 부분 장학 등 다양한 형태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2021년 2학기부터는 동국인재육성장학으로 제도가 변경된다고 알고 있어요. 기존의 모범 장학처럼 성적에 DREAM PATH를 통한 적극적 진로 탐색, 가정형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향으로 변경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OS두드림 장학 또한, 운영되고 있는데요. 긴급한 가정의 경제 사정 곤란이 발생한 학생들을 지원해주는 장학 등 다양한 교내외 장학제도가 갖춰져 있어요. 자신의 상황과 역량에 맞춰 다양한 장학제도를 찾아보면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장학금을 받는 꿀팁이 있을까요?
A.저도 장학금 서류 심사에서 많이 떨어져 봤었어요. 많이 떨어져 본 결과, 성공했던 자소서 중 공통점은 '왜?'라는 질문에 답변을 잘한 자소서였다고 생각해요. 왜 이 장학금이 필요하며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또 감사하게도 이 장학금을 받게 된다면, 사회에 나가서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기술하는 것이 장학금 받는 나름의 꿀팁이라고 생각합니다.
Q. 우리 학교의 취업센터나 다른 활동들에 참여하셨던 경험이 있으실까요? 있으시다면 도움이 되었던 부분에 대해 말씀 부탁드려요!
A.취업준비 과정에서 취업센터의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제가 참여한 활동은 '자기소개서 컨설팅'과 '온라인 직무 멘토링'이었는데요. 자기소개서 컨설팅의 경우, 개인에게 맞추어서 상담을 해주세요. 자기소개서 방향의 설정과 활동 기재의 우선순위 등 첨삭을 받았습니다. 유튜브 같은 온라인 매체에서 전해주는 조언도 유용했지만, 개인의 활동과 성향에 기반을 두어 상담을 해주시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고, 실제로 상담 이후 입사 지원서 서류합격률이 올라갔었습니다.
또한 '온라인 직무 멘토링'의 경우, 금융업계에 비슷한 직무로 취업한 선배의 온라인 멘토링이라고 하여 참여했었어요. 참여하고 보니, 멘토분이 제가 알던 컴퓨터 공학부 후배였던 재밌는 경험도 이었는데요. 본인이 작성했던 자기소개서와 준비 방향을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감사했고. 특히, 면접 준비 과정에 대한 조언이 실제 면접에서 아주 큰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Q. 취업 후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A.제가 선택한 업계, 직무의 전문가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지치거나 자만하지 않고 직무를 넘어 지속적으로, 인간적으로 발전해 나아가고도 싶어요. 현재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역량을 조직과 사회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 러닝과 서핑 등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저의 고양이 코딩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 거예요!!
Q. IT/디지털 직무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시겠어요?
A.3학기 연달아 온라인 강의로 수업이 진행되어서 학교생활과 취업에 막막함을 많이 느끼실 텐데요 우리 학교에는 학생들의 역량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헌신하시는 많은 교직원 선생님들과 좋은 제도, 동문의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좋은 선후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디! 주어진 환경을 적극적으로 탐색하시고, 활용하셔서 후배님들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고 이에 또 그 경험을 다른 후배들에게 기여하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내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는 그의 진심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동국을 사랑하는 애교심이 넘치며, 동국 동문이 학교 지원 사업을 활발히 이용하여 본인들의 앞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취업준비 과정에서도 자신감 넘치고 담대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 같아요. 담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선택에 확신이 있으며, 미래를 위해 끝없이 고민하고 차근차근 발전해 나아가고자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놓여 있지만, 끊임없이 나만의 문을 두드려보고 서로를 응원해주며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동국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화이팅!
웹진기자 : 이하경(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