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교류팀

[단기프로그램후기]

2023 하계 중국인민대학교 단기 프로그램

등록일 2023.11.23. 조회 613

소속대학: 법과대학

 

수학기간: 2023.07.03~2023.07.21

 

수학대학: 중국 인민대학교

 

주전공: 법학과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발급 받는 데 한 2주 정도 걸렸습니다.

먼저 온라인으로 여러 장의 서류를 작성하고 방문일을 예약합니다. 이때 저는 최대한 빠른 날이 일주일 뒤였어요. 그리고 각종 서류를 지참해서 중국비자서비스센터에 방문하면 되는데, 바로 저희 학교 앞에 위치해있어서 편했어요. 방문하시면  2~3시간은 잡으셔야 합니다. 저는 오픈시간에 맞춰갔는데도 3시간 좀 안되게 걸렸어요. 그곳에서 몇 차례 걸쳐 비자 수령일을 예약하고 3~4일 뒤에 수령하러 오시면 됩니다.

가실 때 지참 서류 꼼꼼히 확인하고 챙겨가세요! 거기에 프린터기와 컴퓨터 있지만 줄이 매우 길기 때문에 미리 전부 준비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2) 비행기표

저는 한 달 반 전에 왕복권 예매했어요. 원래는 금요일에 귀국할 계획이었는데 중국에 있을 때 하루하루가 너무 즐거워서 조금이라도 늦게 귀국하고 싶은 마음에 토요일 귀국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마침 기숙사도 토요일 체크아웃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대한항공을 타고 갔는데 그 짧은 한 시간 반 안에도 기내식이 나오더군요.. 좋았습니다.

3) 짐싸기

추천템: 샤워기 및 수도꼭지 필터(매우 중요!!!), 고추장, 양산, 옷걸이

저는 한 달 전부터 짐을 하나둘씩 쌌는데요 다행히 여름이라 옷도 얇아서 가볍게 갔습니다.

1. 샤워기 필터: 저는 물갈이가 안 심할 줄 알고 샤워기 필터를 안 가져갔다가 후회했습니다. 한 3일 정도는 얼굴이 빨개지고 민감해져 타오바오로 급하게 시켰지만 인민대는 배송시키면 기숙사로 오는 게 아니라 단체 택배함으로 가서 따로 받아오는 식이었는데 타오바오 기사님과 소통 오류로 인해 반송이 되고 환불이 되는 그런 이슈가 있었어서.. 결국 필터는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4일째부터 피부가 적응해서인지 신기하게도 한국 갈 때는 중국 오기 전보다 피부가 좋아졌습니다^^

2. 고추장: 중국 음식 러버였던 저는 매일 다른 음식들을 먹으며 행복해하고 있었는데요, 2주정도 지나고 나니까 한국음식이 그리워졌어요. 다행히 앞에 세계식품마트가 있었지만 튜브형 고추장은 없어서 200그램짜리 고추장을 샀습니다. 튜브형 같이 조그만한 고추장 가져오시는 거 추천드려요!

3. 양산: 햇빛이 매우매우 강렬해요.. 재학생들은 양산 + 햇빛차단옷 같은 걸 입고 다니더라고요. 저는 양우산 하나 들고 가서 야무지게 쓴 덕분에 살이 별로 안 탔습니다.

4. 옷걸이: 저는 기존에 방을 쓰시던 분이 옷걸이를 한 50개 정도 두고 가주셔서 편히 쓸 수 있었지만 만약 없을 때를 대비해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옷걸이는 많을수록 좋아요!

5. 중국 번호: 이건 짐은 아니지만 미리 만들어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각종 예약이나 결제 할 때 중국 번호가 필요할 때가 많아요. 천안문 예약, 세탁기 사용 등에 필수적입니다.

4) 보험

저는 삼성화재 여행자보험을 가입했고 비용은 약 3만원이었습니다.

5) 기타

현금 많이 준비해가지 않으셔도 돼요! 거의 모든 게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로 가능하답니다.

 

▶ 도착 및 수업

1) 픽업

처음에는 픽업 시간과 장소가 안 써져 있어서 불안했는데 공항에서 나가자마자 인민대 학생들이 플랜카드를 들고 환영해주더라구요. 다른 비행기를 타고 온 친구들까지 같이 기다리면서 다른 대학에서 온 한국인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후 다같이 픽업 버스를 타고 학교로 이동했습니다.

2) 오리엔테이션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단체티셔츠를 받고, 주말 행사 참가비를 내고 확인서를 받았습니다.

이후 저녁에 오티가 진행되었는데 저희에게 주어진 야광봉.. 처음에는 어디에 써야 하나 당황했는데 축하 무대 때 많이 흔드시길래 저도 따라 흔들었습니다. 오티는 영상, 축사, 축하무대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3) 동아리

한국으로 치면 계절학기를 수강하였기 때문에 별도의 동아리는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4)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최대 두 개까지 수강할 수 있어서 저는 전공1, 중국어1를 수강했습니다.

1. Copyright Law in Creative Economy  (월수금 8:00~11:30)

성적은 팀플1, 에세이1로 평가되고 수업은 전부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준비를 많이 해오셔서 이해가 잘 되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본교 재학생이고 저 포함 4명만 외국인이었습니다. 팀플은 한국인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습니다!

2. Elementary Chinese Reading and Writing (월화수목금 14:00~15:30)

이 수업 강추합니다!! 꼭!! 들으세요!!

일단 이 수업은 “참여형”입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한테 질문도 하시고 학생들끼리 중국어로 대화할 시간도 주시고 조교님들이 많이 도와주세요. 이 과정에서 외국인 친구들, 조교님들과 친해질 수 있고 중국어를 더욱 재밌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영어로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저는 중국어 -> 영어 -> 한국어 이 순서로 번역을 해서 익혔는데 영어와 중국어 둘다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중국어 수업은 초/중/고급으로 나뉘고 또 제가 들은 ‘읽기와 쓰기’ 말고도 ‘듣기와 말하기’ 수업도 있어요. 자신의 수준에 맞게 고르시면 될 거 같아요.

과제는 일주일에 3번씩 있는데 정말 간단한 거였고(나는 ~를 간다, ~를 좋아한다 등등) 조교님들이 피드백을 정말 꼼꼼히 해주셔서 좋았어요. 시험은 마지막날에 있었는데 별로 안 어려웠습니다. (저는 HSK3급이 있는 점 참고해주세요!)

5) 기타

이 프로그램은 최대 2 강의까지 들을 수 있으니까 전공 1, 중국어 1 또는 중국어 2이렇게 수강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중국어 강의는 꼭!!!!!! 들으세요!! 강추합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옷

핫 써머 그 자체… 일본인 친구한테 처음 건넨 말이 멧챠 아쯔이데스네…(너무 덥네요)라고 할 정도로 매우 더웠습니다. 아이폰 날씨 앱에서 ‘기온 측정 불가’ 라고 뜰 정도로 40도 안팎의 매우 더운 날씨였지만 한국과 다르게 습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하늘이 구름 한점 없이 맑아서 너무 좋았어요.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우선 1인 1실이었고(신청은 선착순으로 이뤄집니다!) 너무 좋았어요. 가격은 3주에 한화 약 40만원이었습니다. 에어컨도 잘 되고 거의 매일 청소도 해주신답니다. 그리고 제가 쓰던 방은 기존 분이 옷걸이를 엄청 많이 두고 가주시고, 전신거울도 붙여두셔서 편히 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바닥이 마루바닥이어서 깔끔히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세탁기는 중국번호가 없으면 사용이 불가해서 매번 데스크 직원께 부탁드렸습니다. 또 저는 세제를 따로 들고 가지 않았어서 학교 내 매점에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 1인1실은 냉장고가 없어요ㅜㅜ2인1실에만 있답니다.

교내에 식당이 매우 많아서 저는 절반도 가보지 못 했습니다. 맛있는 것도 많고 매우 저렴해요. 기숙사 바로 옆에 식당이 있어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3)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일단 학교 근처에 쇼핑몰이 매우 많아요. 학교 바로 맞은 편에는 세계식품마트가 있고, 도보 10분 거리에는 스타벅스, 미니소, 화장품가게, 대형마트, kfc 등이 있어요. 살기 정말 정말 편했답니다. 그리고 길에 쓰레기통이 있어서 거리가 깨끗하고 조용해요.

4) 교통

평지라는 것에 감사, 도보 1분 거리에 지하철역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지냈습니다. 버스 정류장은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주로 지하철을 이용했어서 매우 편했습니다. 일회권 말고 충전식 교통카드를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귀국 전에 꼭 환급 받으세요! (저는 깜박해서 나중에 중국에 또 가서 쓸 예정입니다^^)

5) 물가

하루에 만 원을 안 쓴 적이 많을 정도로 정말 저렴합니다. 음식, 식품, 물건 등등 전부.. 특히 교내 학식당은 매우매우 저렴해요. 브랜드 제품들도 쌀 줄 알았지만…그건 아니더라고요..아디다스나 나이키 같은 브랜드 물건들은 한국과 비슷한 가격대였습니다.

6) 여행

저는 매일 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베이징 안만 돌아다녔습니다. 싼리툰, 난뤄구샹 등을 갔는데 각기 다른 느낌이라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십칠해라는 호수도 갔는데 한국의 석촌호수를 생각했지만.. 관광지 느낌이 강했고 펍이 모여있어서 시끌벅적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샤오홍슈’라고 인스타그램 비슷한 게 있는데 여기서 맛집, 분위기 좋은 카페, 명소 등을 알 수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7) 기타활동 (친구사귀기, 학내 프로그램 등)

학교에서 주말에 만리장성, 이화원 방문 프로그램을 열어줘서 다같이 방문하였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기분이라 좋았어요. 그 과정에서 여러 외국인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중국어 수업에서 친해진 친구들과 맛집도 가고, 호수도 가고, 저녁에는 산책도 하면서 정말 많이 친해졌어요. 그리고 수업은 중국어로, 일상대화는 영어나 중국어로 하다보니까 “영어”와 “중국어” 둘다 실력이 는 게 느껴졌답니다. 일거양득이었어요!!!

그리고 부끄럽지만 저는 중국 마지막 날 공항에서 계속 울고 비행기에서도 계속 울었을 정도로 친구들과 정이 많이 들었어요. 현재까지도 매일같이 연락하고 선물도 보내주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3주 간다고 해서 뭐 달라질 게 있겠어..? NOOOOOO 저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이 3주였을 정도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특히 시야가 많이 넓어졌어요. 특별한 경험이었고 또 가고 싶을 정도로 매우매우 만족한 시간이었습니다. 꼭!!! 지원하세요!!! 

그리고 소중하고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동국대 국제처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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