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Aalborg University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비자는 현지 학교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 컨펌하자마자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같은 경우는 1년을 신청했어서 컨펌이 늦어져서 출발 한달 반 전에 왔습니다. 거기서 컨펌을 해야 비자 신청 양식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해야하지만, 덴마크 현지에서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건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나와있습니다.
2) 비행기표
비행기표는 두 달 전에 핀에어로 예매했습니다. 그 당시 학생 할인으로 해서 수화물 23kg 두 개까지 부칠 수 있는 티켓 예매할 수 있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1학기에 갈 떄는 코펜하겐으로 입국해서 5일 정도 여행한 다음에 Aalborg로 기차타고 갔습니다. 2학기의 경우에는 암스테르담 경유해서 Aalborg로 갔습니다. Aalborg로 경유 1번만 해서 가시고싶으신 분들은 한국에선 KLM말고는 선택지가 없으십니다.
3) 짐싸기
옷 같은 경우는 바람막이나 후드 있는 옷들 있으면 유용합니다. 미니 밥솥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한식을 자주 해드실 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시다 챙겨가면 유용합니다. 여기 학교가 캠퍼스가 Copenhagen, Aalborg, Esbjerg 세 곳인데, 코펜하겐이라면 한식 재료 같은 경우는 그냥 다 구하실 수 있다고 보시면 되고, Aalborg 같은 경우는 제한적이지만 아시안 마트에 한식 해먹을 수 있는 재료가 있긴합니다. Esbjerg는 잘 모르겠습니다.
4) 보험
동국대학교에서 추천하는 유학생 보험 들었습니다.
▶ 도착 및 수업
1) 픽업
아마 지원하시면 물론 과에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Aalborg 캠퍼스로 가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픽업은 전혀 없고 기숙사 열쇠 받으러 학교까지 알아서 버스 타고 가셔야합니다.
2) 오리엔테이션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없지만, 1학기에는 기숙사 열쇠 받으러 도착하면 거기서 OT를 했습니다. 개별적인 오티였고요, 현지에서 거주 허가증 카드 등등 어떻게 신청하는지에 대한 안내와 학교 직원들이 학생들 개별적으로 질문 받는 식이었습니다.
3) 수강신청
여기는 한국처럼 시간 안에 수강신청을 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Moodle이라고 동국대로 치면 이클래스 같은 시스템이 있습니다. 여기서 각 수업의 자료와 한 학기 동안의 일정 등을 확인하실 수 있고, STADS-self service로 시험 등록, 성적 확인이 가능합니다. 시험 등록이 곧 수강신청과 같은 의미가 됩니다.
4) 동아리
여기선 동아리는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저는 1학기 떄 Electrical and IT 6학기 과정을, 2학기 때 5학기 과정을 들었습니다. 이 곳은 매 학기마다 큰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현지 학생들도 이 프로젝트가 취업 시에 본인 이력에 도움이 되기에 한 학기동안 팀끼리 프로젝트에 열중합니다. 1학기는 2월~6월, 2학기는 9월에서 1월인데, 두 달은 수업을 하고, 남은 세 달 중 두 달은 프로젝트, 마지막 한달은 시험 보는 달입니다. 여기선 시간표가 과마다 고정으로 나오기 떄문에 모두가 같은 시간표대로 움직이고 공강 시간에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시간입니다. 각 팀마다 그룹 룸을 배정받게 되는데, 여기서 수업 시간 exercise와 프로젝트를 팀마다 자율적으로 합니다. 사실상 여기서 학교에서의 시간을 거의 다 보내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룹룸에 칠판, 큰 스크린, 책상, 그리고 본인들이 원하면 미니 냉장고랑 전자레인지도 사서 구비해놓습니다. 단점은 한국처럼 공강 시간에 어딘가를 놀러간다는 게 힘들다는 것이지만, 장점은 현지 학교 학생들과 같은 조고, 거의 한 학기 내내 지내다보니 친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업 난이도는 열심히 하면 따라갈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성적 기준이 한국과 다릅니다. 예를 들어, 제가 1학기 떄 한 과목이 딱 중간 등수 정도였는데 D를 받았습니다. 여기선 이 과목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 싶으면 가차없이 F를 줍니다. 프로젝트는 좀 어렵습니다. 프로젝트는 당연히 레포트를 작성합니다. 어떤 점이 문제였고, 이 문제에 대해 어떤 기술적인 것들이 요구되며, 우리 조에서 구상한 디자인은 어떻고, 실제로 결과는 어떠했고,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를 담는데, 엄청난 양의 구글링과 시간이 요구됩니다. 물론 교수님 한 분이 지도를 해주시면서 종종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시험 같은 경우는 인터뷰 시험입니다. 1학기 떄는 3시간 반, 2학기 떄는 4시간 반 동안 코로나 떄문에 온라인으로 봤습니다. 첫 번째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두 번째로 외부 평가원 한명과 교수님의 질문에 답을 해야합니다. 물론 프로젝트에 관한 질문이고, 레포트에 없는 창의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도 꽤 많았습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옷
덴마크는 겨울 날씨는 정말 안 좋습니다. 8,9월까진 날씨가 정말 좋고 슬슬 겨울 접어들면 거의 매일 흐리고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붑니다, 하지만 기온은 한국의 겨울이 훨씬 더 낮습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기숙사는 학교에 신청하면 됩니다. 코펜하겐의 경우는 기숙사를 구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기숙사가 안 구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보르는 가능합니다. 밀플랜은 없고 식사는 다 직접해드셔야합니다.
5)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다들 영어 정말 잘합니다. 하지만 공대의 경우 교환학생 수는 적었습니다. 1학기 때는 저랑 스페인 학생 둘만 과에서 교환학생이었고 2학기 떄는 저만 교환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업 다 영어로 진행되고 수업 시간에 교수랑 학생들 사이의 질문이 꽤 많은데 그것도 다 영어로 진행되서 그 점은 좋았습니다. 올보르 캠퍼스의 경우 좀 시골 쪽에 위치해있습니다.
3) 교통
보통 여기선 자전거를 주로 타고 다닙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자전거는 안 타고 학교 가거나 인근 마트 갈때는 걸어다니고 도심 갈 일 있으면 버스 타거나 친구 차를 빌려서 타고 다녔습니다. 버스는 기차역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교통 카드 사서 충전하셔서 쓰시면 됩니다. 시간대에 따라 금액이 다른데, 카드로 찍으면 편도 2600원 가량입니다.
4) 물가
외식 물가는 정말 정말 비쌉니다. 기본 25000원 잡으셔야합니다. 하지만 마트 물가는 한국이랑 비슷합니다. 저는 친구들과 나가서 식사할 때 뺴곤 집에서 다 해먹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점심 시간 같은 경우에 학식을 먹을 수 있기는합니다. 얼마나 많이 먹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음식 무게에 따라서) 보통 7천원이면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들 같은 경우는 주로 점심을 싸와서 먹었고 저도 종종 파스타나 샐러드 만들어서 점심 식사로 가져가곤했습니다.
5) 여행
코로나 떄문에 2월에 체코 한번 가고 못 갔습니다.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1학기의 경우 덴마크에서 80일 있다가 코로나 떄문에 중간에 돌아와서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프로젝트 진행하고 시험 보느라 좀 아쉬웠습니다. 2학기는 12월 중순 락다운 전까지 대면이었고, 같은 조 친구들과 같이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친해지기도 했고 같이 생일 파티도 집에서 하고 추억을 많이 쌓고 왔습니다. 솔직히 교환 학생 오시는 목적이 여행이라면 이 학교는 추천드리고싶지 않습니다. 공강 시간에 다들 프로젝트를 하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고, 8시 15분까지 매일 학교에 와서 수업을 하던 프로젝트를 하던합니다. 그리고 모든 일정은 4시에 끝납니다. 만약 코로나가 아니었더라도 여행은 자주 못 다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현지 학생들과 친해지고 같이 무언가 성과를 내고 싶으신 분들은 추천 드립니다. 저는 7,8학기를 여기서 했기 떄문에 이 학교에서 1년 수료한 것이 결국엔 후회없고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급하게 쓰느라 글이 두서가 없어보이는데 혹시 추가로 이 학교 시스템 등등에 대해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hhshin98@naver.com으로 이메일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소속대학공과대학
수학기간2020.2~2021.1
수학대학Aalborg University
주전공정보통신공학과